오랜만에 관람한 뮤지컬 오즈 (in 대학로 티오엠)

오랜만에 관람한 뮤지컬 오즈 (in 대학로 티오엠)

 

 

오랜만에 뮤지컬 티켓이 생겨서 대학로에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이번에 관람한 뮤지컬은 오즈.

 

뮤지컬 오즈는 판타지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인데요.

VR게임인 ‘오즈’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간과 VR 게임 세상 속 AI의 우정을 그린 뮤지컬입니다.

 

삭막한 현실보다는 손쉽게 많은 걸 누릴 수 있는 가상현실 세계인 VR 게임 속이 더 편안해진 사람과 가상현실에서 살아가며 인간과 같은 감정을 갖고 싶어하는 VR 세상의 캐릭터 AI의 만남과 둘이 가상현실 게임 속에서 함께 우정과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따뜻하게 그려냈습니다.

 

대학로 티오엠(TOM) 2관에서 공연된 뮤지컬 오즈 후기입니다.

 

대학로에 있는 티오엠(TOM) 공연장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에서 2분 거리에 있습니다.

 

티오엠은 2개의 공연장이 있는데요.

1관은 335석, 2관은 220석으로 이루어진 소극장입니다.

 

 

티오엠(TOM)이라는 Theater Company에서 운영하는 공연장으로 극장대관사업과 공연기획사업, 아카데미사업 등을 영위하는 곳입니다.

1관(지하 1층)은 신구와 이상윤 등의 연기자가 출연하는 라스트세션이라는 연극이 상영되고 있고, 2관(지하 3층)에서는 뮤지컬 오즈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티오엠 지하 1층에서 티켓팅하는 모습

인기가 많아서인지 정말 많이들 찾고 있습니다.

 

티켓팅하는 곳에서는 오즈 관련 아이템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오즈 배지 12,000원, 양철과 나비배지 12,000원 등입니다.

게임 시작 1시간 전부터 10분 전까지, 게임 종료 후 15분까지만 판매하니 참고하세요.

 

공연시작 1시간 전부터 티켓 수령이 가능하며, 저 역시 예약된 뮤지컬 오즈 티켓을 수령했습니다.

 

티켓과 함께 오즈 카드를 한 장씩 주는데요.

공연 도중 관객참여형으로 VR게임 오즈에서 히든미션을 위해 강화재료 아이템을 맞추는 게임에 사용하는 카드입니다.

강화아이템은 총 5장, 게임 도중에 네 명의 배우에게 전해주면 선물(오즈 아이템 교환)까지 줍니다.

 

 

뮤지컬 오즈 관람안내

 

기간 2023. 7. 11 ~ 2023. 9. 17

시간 화/목/금 20:00, 수 16:00, 20:00, 토~ 15:00, 19:00, 일/공휴일 14:00, 18:00

휴무일 없음

공연 관람료 R석 60,000원, S석 50,000원, A석 40,000원

관람등급 8세 이상

공연장 티오엠(TOM) 2관

러닝타임 100분

제작사 아뮤즈엔터테인먼트

 

뮤지컬 오즈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조기예매, 재관람, 청소년, 수요일, SNS친구, 장애인, 유공자 등 다양한 할인이 있으니 할인받아 관람하면 되겠습니다.

 

"오즈에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즈는 VR 게임 속 세상이 더 편한 준과 VR 게임 속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양철,

그들의 우정과 인생의 의미를 찾아다는 여정을 그린 뮤지컬입니다.

 

뮤지컬 오즈 캐스팅

 

VR 게임 속에서만 자신다워진다고 믿는 준 역 : 강찬, 이승헌, 황두현

VR 게임 오즈 속의 충성스러운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AI 양철 역 : 송유택, 윤은오, 홍성원

VR 게임 오즈의 유저이자 자신감 충만한 맥스 역 : 송상훈, 송효원

맥스의 AI이자 계산능력과 세임성능이 오즈 내에서 최고인 버튼 역 : 정경훈, 임태현

 

 

제가 관람할 때에는 준 역의 강찬, 양철역의 송유택, 맥스 역의 송효원, 버튼 역의 임태현 등 네 명의 배우가 공연을 했습니다.

 

강찬은 뮤지컬 배우이면서 탤런트로 활동하며 많은 공연을 한 11년차 배우인데요.

잘 생기기도 했고, 노래를 정말 감미롭게 잘해서 뮤지컬 오즈를 더욱 빛나고 재밌게 이끌어가더군요.

 

송유택 역시 많은 연극과 뮤지컬을 하는 13년차 배우로 넉살스럽고 코믹스러운 연기로 많은 웃음을 선사해 줬는데요.

뮤지컬, 다시동물원에서 김광석 역인 그 친구 역으로 나오는데요.

뮤지컬 오즈에서는 어리숙한 노래솜씨로 나오더군요.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 이야기, 뮤지컬 '다시, 동물원' 재밌음 폭발

 

맥스와 버튼 역의 송효원, 임태현 역시 감초처럼 등장해 뮤지컬을 더욱 익살스럽고 재밌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뮤지컬 오즈 공연장인 티오엠(TOM) 관인 지하 3층 공연장 모습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240여석의 공연장이 거의 만석을 채웠는데요.

소극장이라 배우들의 숨소리와 땀이 맺히는 장면까지 리얼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뮤지컬 오즈는 AI로봇이 일상화된 제4차 산업혁명 세대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인데요.

이 시대의 회사에서는 최소한 1% 이상을 살아있는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는 근로기준법이 있다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런 시대가 와서는 안되겠네요? ㅎㅎ

 

뮤지컬 오즈 줄거리(시놉시스)

 

많은 일자리들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된 2045년.
사람 하나 없는 무인 VR기기 공장에서 유일한 인간 노동자로 일하는 준.

준의 유일한 낙인 가상현실 게임 <오즈>!
<오즈>에서 새로운 시즌 스토리모드가 시작되고,
접속하지 않는 자신의 유저를 기다리는 <오즈>의 AI 양철은
운 좋게 스토리모드 입장 티켓인 황금 나비를 잡게 되고
준은 양철에게 스토리모드를 함께하자고 제안하는데..

무과금 유저 준과 주인 없는 AI 양철.
둘은 스토리모드의 끝까지 도달해 원하는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1시간 40분 넘게 공연을 마친 후 커튼콜 시간

땀을 흘리며 열심히 공연해 준 네 명의 배우들을 향한 기립박수가 이어집니다.

 

 

뮤지컬 오즈 커튼콜은 VR 게임을 마친 후 자신감을 찾은 준이 뮤지컬 시작 부분을 리메이크하며 노래로 마무리됩니다.

 

코믹하면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우리의 삶이 과연 이렇게 바뀔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간이었고요.

나이가 젊은 사람들이 더욱 좋아할 만한 뮤지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