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섬 속의 섬, 우도 비양도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섬이면서 유인도 8개, 무인도 55개 등 무려 63개의 부속섬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비양도라는 섬이 있는데, 제주도 부속섬으로 두 곳에 같은 이름의 섬이 있습니다.
한 곳은 제주도 서쪽 한림읍의 비양도이고 다른 한 곳은 동쪽의 우도에 딸려 있는 비양도입니다.
한림의 협재해수욕장 앞바다에 있는 비양도를 '서비양도', 우도에 있는 비양도를 '동비양도'라고도 불립니다.
말 그대로 제주도 섬 속의 우도, 그리고 우도라는 섬 속에 또 다른 섬이 비양도인 것입니다.
한라산을 가운데 두고 양 날개를 이뤄 날아오르는 모습이라고 하며, 본디 우도의 비양도는 '볕 양(陽)'을, 한림 비양도는 '떠오를 양(揚)'을 쓴다고 합니다.
우도 비양도 면적은 8,800평 정도로 둘레를 모두 걸으면 2km도 안되는 작은 섬이죠.
우도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비경을 간직한 우도 비양도 풍경을 담았습니다.
우도 비양도는 원래 무인도였으며, 어느 때부터인가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조일리 마을에서 120미터의 돌길을 내어 우도와 연결된 상태입니다.
조선 시대 효종 4년(1653년) 제주 목사 이원진이 쓴 탐라기록에 의하면 우도 비양도에 염소 사육을 했다는 기록이 있는데요.
그럴 만도 한 것은 바다라는 천연 울타리가 있고 고운 풀밭으로 이뤄진 섬이 바로 우도 비양도이기 때문입니다.
우도에서 돌길로 연결된 비양도 들어가는 길
지금은 캠핑을 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우도 비양도에 가면 펜션 한 채와 비양도 유일의 먹거리 장소인 해녀횟집이 있습니다.
비양도 승마
3년 전 방문했을 때 딸아이가 승마체험을 하기도 했는데, 이날은 승마체험을 하지 않고 있더군요.
당시 만원으로 10분 정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비양도 제일 안쪽에 있는 비양도 해녀의집
비양도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이죠.
비양도 봉수대
멀리 우도 소머리에 해당하는 우도봉과 쇠머리오름이 보입니다.
바다 위에 있는 등대 비양도 무인등대
썰물 때에는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데 지금은 만조 시간이라 들어갈 수 없는 상태입니다.
우도 비양도 포토존인 일출 소원성취 의자
제주 특유의 검은색 현무암으로 만든 이 돌의자에 앉으며 소원이 성취된다고 하니 믿거나 말거나 앉아서 사진촬영은 필수겠네요.
여름에 정자에 앉아 바다를 감상하면서 해산물에 소주 한 잔하는 상상을 해 봅니다.
비양도 봉수대인 망루
이 망루만 보면 지금은 흔적만 남은 도시인 마추픽추를 떠올리게 되는 굿이라고 합니다.
바다 한가운데의 비양도 등대
우도 비양도의 가장 높은 곳인 봉수대
조선시대 군사통신시설로 사용한 곳이며, 1895년 봉수제가 폐지될 때까지 사용되던 곳입니다.
이 망루에 올라사면 비양도와 어미섬인 우도봉의 이국적인 풍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봉수대의 흔적은 찾을 수는 없습니다.
비양도 봉수대에서 바라본 전망
비양도의 유일한 건물 2개
좌측은 비양도 해녀의집, 우측은 펜션(등머울민박)
이곳은 비양도 연평리 야영지로 캠핑구역인데, 겨울인 지금은 캠핑하는 사람이 전혀 없네요.
비양도 바다 풍경
비양도 봉수대에서 바라본 360도 뷰를 영상으로 감상해 보세요.
우도여행을 한다면 순환버스도 비양도 입구에서 내려주기 때문에 잠시 들러 구경하고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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