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망루등대와 답다니탑망대, 인어공주 촬영지

우도여행은 개인적으로 네 번 이상은 다녀온 것 같고, 대부분 우도에서의 이동은 우도 순환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도보는 우도 둘레가 17km에 이르러 하루에 관광하기에는 힘들고, 전기차와 전기자전거는 인원제한이 있고 가격이 비싼 단점 때문에 순환버스 이용객들이 많은 편입니다.

이번엔 우도여행에는 렌터카를 배에 실어 우도에 들어갔는데요.

블로그 포스팅하면서 우도입도가 허락되는 렌터카는 경로우대자, 임산부, 7세 미만 영유아, 장애인, 우도 숙박예약자, 업무용 차량인 경우라고 하는걸 알았습니다.

차량을 여객선에 싣는데 아무런 제지가 없었던 점을 보면 당시 우도 방문 인원이 적어서 허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처음으로 우도에 렌트카를 가지고 들어가서 덕분에 우도 곳곳을 누볐네요.

오늘은 순환버스로 가지 않는 곳, 답다니탑망대와 우도 망루등대 풍경을 담았습니다.

우도 가장 북쪽에 자리한 답다니탑망대와 망루등대 모습입니다.

현무암으로 쌓은 돌탑들인 답다니탑망대와 그 옆의 봉수대, 하얀 등대인 망루등대, 인어공주의 촬영지가 있어 포토스팟으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하우목동항에서 2.5~3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도보로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망루등대 옆에 있는 답다니탑망대

4.3 사건 당시 제주도 본섬과 바다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쌓아올린 초소역할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도가 제주도 본섬이 아니었는데도 4.3 사건의 여파에선 벗어날 수 없었나 봅니다.

망루등대

우도등대는 쇠머리오름의 우도봉에 자리하고 있고, 이곳 답다니탑망대 옆에 있는 등대는 망루등대라고 부릅니다.

아마도 봉수대 옆에 있는 등대이다 보니 얻은 이름이 망루등대인 것 같습니다,

우도 망루등대는 하얀 등대라 사진찍기 좋은 스팟입니다.

그리고 우도에서 일몰과 일출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답다니탑망대 모습

우도 북쪽 바다 풍경

해녀들이 옷 갈아입는 장소로 보이는 현무암 울타리

답다니탑망대와 망루등대 앞에 있는 우도자연식당과 카페 네이처

망루등대 옆 봉수대

우도 북쪽 해안가다 보니 봉수대로 신호를 보내기 적당한 위치에 자리한 것 같습니다.

망루등대 옆 봉수대에 올라갈 수 있어서 바다전망을 할 수 있습니다.

답다니탑망대 전망

망루등대

망루등대 앞 상가 모습

전기차와 전기자전거 등으로 접근할 수 있는 모습

답다니탑망대와 망루등대에서 우측으로 300여 미터 이동하면 인어공주 촬영지가 있습니다.

한국영화 인어공주는 전도연, 박해일, 고두심 주연의 2004년 개봉한 영화로 전도연이 제주도 해녀역을 맡아 연기한 작품으로 우도 일대에서 촬영하였다고 합니다,

내부 들어가 보지는 않았고 입구에서 사진만 찍었네요.

위 조형물은 해녀역을 맡은 전도연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도로를 따라 조금 더 이동하면 우도 8경 중 8경인 야항어범이 나옵니다.

야항어범은 여름밤에 고기잡이 어선들이 무리를 지어 우도의 바다를 불빛으로 밝히는 풍경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제주도 동쪽바다의 반짝이는 불빛들을 바라보면 정말 장관을 이룰 듯합니다.

하고수동해수욕장으로 이동하면 우도 유채꽃밭이 나옵니다.

우도여행 중 순환버스가 가지 않는 답다니탑망대와 망루등대, 인어공주 촬영지도 풍경이 너무 예뻐서 우도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