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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만리포 맛집, 게국지가 끝내주는 태안 시골밥상

by 휴식같은 친구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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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만리포 맛집, 게국지가 끝내주는 태안 시골밥상

 

 

지난 주말 태안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천리포수목원 가기 전에 태안 게국지 맛집으로 소문난 시골밥상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시간인 12시 정도 도착했는데, 미리 예약하지 않아 1시간 정도 기다려 겨우 점심을 먹고 나왔네요.

 

어르신들이 영업하는 곳이라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지만, 게국지 맛은 정말 끝내주더군요.

동네 한 복판에서 식당영업하면서 이렇게 많이 찾아오는 식당을 보니 맛집은 맞나 봅니다.

 

태안 게국지 맛집, 시골밥상 후기입니다.

 

태안 시골밥상은 태안군 소원면 송현리 마을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송현리 시골 좁은 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시골밥상 표지판이 보입니다.

(대소산길 368, 송현리 584-1, 예약전화 041-675-3336)

 

 

주말에 방문하신다면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시골밥상 영업시간은 09:00~16:00(일요일엔 12:30~16:00)이지만,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마감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휴무일은 없으며, 식당 앞에 너른 주차장이 있지만, 많이들 방문해서 주차장이 좁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을 안에 있는 식당이다 보니 주변 이웃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소음이나 주차에 신경쓰는 분위기였습니다.

 

태안 소원면 송현리 마을 앞 풍경

전방 해안가가 만리포입니다.

 

마늘이 잘 자라고 있고,

 

유채꽃과 철쭉꽃이 피고 있습니다.

 

시골밥상

시골집을 개조해 영업하고 있고, 가게 앞에 야외 대기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골밥상 입구

시골식당 찾아온 길에 대한 보담이라도 하듯 수고했다는 충청도 사투리 인사말이 적혀 있네요.

 

 

행자부와 태안군청에서 지정한 착한 가격업소이며, 6시 내고향 방영, 미더유 별 다섯을 인증받은 식당입니다.

 

경계심 강한 고양이 한 마리

 

식당 안쪽의 작은 정원

 

도착하면 식당 내부에 대기자 명단을 적는 곳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영업하다 보니 제대로 된 안내는 없어서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데 대기자 명단 적는 곳이 있더군요.

 

아울러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별다른 안내도 없어서 답답~~

그냥 갈까 하다가 기다린 시간이 아까웠고, 식사 후 나오면서 너무 맛있다고 하는 손님들을 보며 인내심 최대 상승~~ㅠㅠ

 

기다리는 동안 송현리 마을을 산책했습니다.

착한식당 정원에 있는 동백꽃이 한가득 피어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전에 비가 내리더니 그치고 나자 안개 가득한 풍경입니다.

 

순번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서비스 꽝인 식당 

결국 아쉬운 사람이 식당에 들어가서 기다릴 수밖에...

 

방이 5개 정도 되는 것 같고 테이블은 15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시골밥상 메뉴

 

시골밥상(정식으로 보임) 8,000원(초등생 6,000원), 꼬막비빔밥 12,000원

게국지 중(2~3인) 50,000원, 게국지 대(4인 이상) 65,000원 (공깃밥 별도)

추가 단품으로 간장게장, 제육볶음, 생선구이, 전 등이 있습니다.

(간장게장도 무척 맛있다고 함)

 

 

유명인들도 많이 찾은 곳인지 차범근 등이 방문록을 적어 걸어 둔 모습입니다.

'서울이 텅텅 비었더니 모두 예 와있구나~'라고 적힌 글이 인상적이네요. ㅎㅎ

 

1시간 넘게 기다려 드디어 착석...

자리에 앉았지만, 20분이 넘도록 잠잠..주문도 안받음

결국 직접 가서 게국지 중을 주문해서 받았네요.

 

반찬은 10여 가지, 감칠맛 나는 반찬 모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게국지(중)가 나왔습니다.

 

게국지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인데요.

절인 무와 배추를 납작하게 썰어 다진 게살, 새우, 양념(액젓, 다진 파, 마늘, 고춧가루)을 넣고 버무린 후 숙성시킨 게를 냄비에 담아 물을 붓고 끓인 찌개인데요.

서해안에는 젓국과 꽃게가 많이 생산되고 있고, 무나 배추우거지로 담은 게국지는 예부터 전해오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태안 만리포나 천리포 등을 돌아다녀 보니 게국지 식당이 많이 보이더군요.ㅎㅎ

 

게국지에는 꽃게(반 개짜리 3개)와 새우 2마리가 들어 있고, 묵은지가 들어 있어 다소 색다른 비주얼입니다.

 

야채가 익어가고 꽃게가 익으면 식사 시작!

국물 맛이 개운하고 담백하며 맛은 정말 끝내 주더군요.

 

서비스 꽝인 식당에서 1시간 넘게 기다려 먹은 보람은 있었네요.

다만, 이런 서비스를 받는다면 다시는 방문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게국지 드시고 싶으시면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시길 권해드리고요.

오후 2시 넘어가면 한가하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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