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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오랜만에 찾은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마라도 풍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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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마라도 풍경

 

 

제주여행 마지막 날엔 오랜만에 마라도를 다녀왔습니다.

마라도 한국 최남단의 섬으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11km 해상에 있으며,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라는 행정구역에 속해 있는데요.

고구마 모양을 하고 있으며, 해안은 오랜 해풍의 영향으로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는 섬입니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은 송악산 옆에 있는 산이수동항(송악산항)과 운진항 두 곳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데요.

전 송악산 옆 마라도 가는 여객선으로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 마라도 풍경 구경해 보세요.

마라도에 있는 거의 모든 식당과 마페 모습도 담았습니다.

 

마라도 가는 법

 

마라도는 송악산 옆에 있는 산이수동항(송악산항)의 마라도 가는 여객선을 차고 가는 방법과 모슬포에 있는 운진항에서 출발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마라도 배 시간표와 가격, 예약방법 등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라도가는 여객선, 마라도 배시간표 및 예약(송악산 산이수동항)

 

송악산항 마라도 가는 여객선에서 마라도까지 소요시간은 25~30분 정도입니다.

 

송악산 모습

마라도 여행을 마치고 나와 송악산 둘레길과 송악산 오름에 다녀왔습니다.

 

[제주 올레길 10코스] 송악산 둘레길에서 바라보는 풍경(소요시간 등)

 

마라도 살레덕 선착장 앞에서 본 기암괴석

파도에 의해 커다란 동굴이 여러 개 만들어진 풍경입니다.

 

마라도는 대정읍 마라리 동경 126도, 북위 33도에 위치하며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 423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남북 1.3km, 해발 39m, 해안선 길이 4.2km의 작은 섬으로 모슬포항에서 11km, 가파도에서 5.5km 떨어져 있습니다.

 

마라도 모양은 고구마 모양이며, 해안은 오랜 해풍의 영향으로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무가 없는 섬이지만, 과거엔 나무로 울창했다고 하는데요.

1883년에 제주목사로부터 개간 허가를 받아 화전을 시작, 이주민 중 한 명이 밤에 퉁소를 불자 뱀들이 몰려와 불을 질러 모두 태워버렸다고 합니다.

 

마라도 안내도

마라도 살레덕 선착장에서 내려 어느 쪽으로 걸어도 무방하지만, 저는 동쪽 절벽 위부터 돌기 시작했습니다.

 

 

마라도 해안 둘레길 산책 코스는 살레덕 선착장 - 벤치언덕 - 마라도 등대 - 마라도 성당 - 국토 최남단기념비와 신선바위 - 기원정사 - 팔각정쉼터 - 마라분교 - 자리덕 선착장 - 할망당 - 살레덕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마라도 한 바퀴를 돌며 관람하는 소요시간은 40분~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마라도 자전거 대여점

굳이 작은섬인 이곳까지 와서 자전거가지 탈 필요는 없을 듯...

 

제주도에 바람이 많이 불지만, 마라도는 그보다 더 많은 바람이 부는 곳입니다.

남지나해로부터의 난류와 해양성 기후로 높은 기온에 일기가 고르지 못하고 안개가 자주 끼는 특성이 있습니다.

 

마라도 동쪽 절벽 위를 따라 걷습니다.

 

마라도 주민들은 전복, 소라 톳, 미역 등을 채취하고, 민박과 짜장면과 향토음식을 팔아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용천수가 없어 빗물을 모았다가 여과시켜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전력은 태양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금 타고 내린 마라도가는 여객선

 

마라도는 개척이전에 금섬으로 불리며 신비스럽게 생각하면서 접근을 꺼려했던 섬이었습니다.

울창한 원시림으로 덮였었고, 파도가 높아 당시 교통수단이 없어 접근이 어려웠던 곳이죠.

 

날씨가 맑은 날이면 배를 부리는 사람들이 섬에 상륙해 나무를 베고 해산물을 채취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마라도에서 바라본 산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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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는 조선시대 고종 20년(1883)에야 비로소 모슬포에서 이주민들이 정착해 살기 시작했고, 농경지를 만들기 위해  숲을 태우기도 했으며, 뱀이 나와 마라도에 불을 질러 나무들을 모두 태워버렸습니다.

그래서인지 마라도에는 뱀과 개구리가 없다고 합니다.

(이상 마라도 홈페이지 참고)

 

제주 산방산 - 산방굴사 풍경과 입장료, 주차장 정보

제주 산방산 - 산방굴사 풍경과 입장료, 주차장 정보

 

마라도 살레덕 선착장 방향

 

마라도 바다 풍경

망망대해가 따로 없네요.

 

마라도에 내려준 마라도 가는 여객선은 다시 송악산항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윽고 마라도 등대가 보입니다.

세계 각국의 해도에 제주도는 표기되어 있지 않아도 마라도 항로표지관리소(마라도 등대)는 표기되어 있다고 합니다.

 

1915년 3월에 일본군에 의해 군사용으로 6.1m 높이로 최초 점등되었고, 1987년 16m의 높이로 다시 지은 것인데요.

불빛은 38km까지 뻗어나간다고 합니다.

 

태양광발전시스템과 풍력발전시스템을 설치해 마라도 전력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마라도 등대 앞에는 독일 뉴베르크등대, 오스트레일리아 매콰리등대, 남아프리카 희망본등대, 스코틀랜드 메이섬등대 증 세계모형등대 10여점이 설치되어 있고, 대형 화강석 세계지도와 생명의 빛이라는 상징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래족으로 내려가면 마라도 성당이 있습니다.

 

마라도엔 9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고, 국토 최남단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우리나라 3대 종교인 기독교 교회와 불교 사찰, 천주교 성당 등이 모두 들어와 있습니다.

 

마라도 등대 아래에 마라도 특산물인 전복모양을 한 마라도 성당입니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마라도 관광객 쉼터가 있고, 국토 최남단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관광객쉼터

대정의 지역 홍보사진과 지역 동호회의 협조로 수석 및 야생화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역 주민이 아닌 문화재관리위원회에서 직원을 파견해 관리하고 있다네요.

 

대한민국 국토 최남단비

경도 126도, 북위 33도 06' 30"에 자리한 최남단에는 대한민국 최남단임을 알리기 위해 1985년에 세운 기념비입니다.

 

최남단비 아래에 제주도 지형을 표시한 현무암

 

아래 해안에는 낚시하는 사람도 있네요.

마라도에서는 어디든 낚시가 가능한데, 돌돔, 혹돔, 벵에돔, 밴자리, 부시리, 자리돔, 독가시치, 어찌, 농어 등이 잘 잡힌다고 합니다.

 

마라도 소각로

마라도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잉곳에서 처리하나 봅니다.

 

초콜릿박물관 홍보관

아이와 함께라면 둘러볼만하겠습니다.

 

마라도 등대와 바다 전망

 

마라도 서쪽으로 내려오면 짜장면 등을 파는 식당이 줄 지어 있습니다.

마지막 짜장면집, 최남단횟집

 

마라도 기원정사

국토 최남단 해수관음성지인 불교 사찰이며, 마라도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백년손님 고서방, 마라도 기념품점, 철가방을든해녀

이곳에서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마라도 짜장면, 철가방을든해녀

 

이모네 민박과 해녀 3대 할망네, 마라민박

해녀 3대 할망네는 3대가 물질하는 식당으로 예전 TV에서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는 집이네요.

 

마라도 서쪽 바다

 

 

절벽 아래에는 자리덕 선착장이 있는데요.

자리돔이 많이 잡혀서 붙여진 곳으로 병풍을 두른 것처럼 20미터 높이의 절벽이 에워싸고 있어 남동풍이 불 때 바람막이가 되어줘 배를 접안시키곤 하는 곳입니다.

 

마라도 서쪽에서 등대가 있는 동쪽으로 가로지르는 길

이 길로 조금 올라가면 대정파출소 마라초소가 있습니다.

 

서바당 횟집.짜장, 펜션과 바다와 짜장

 

마라도 팔각정

푸른 잔디밭에 지어진 팔각정은 여행하다가 햇빛을 피해 쉬어가며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쉼터입니다.

마라도 일몰 명소인 곳이기도 합니다.

 

팔각정에서 바라본 풍경

 

마라도 별장식당과 마라리 복지회관

 

제일횟집, GS25 편의점, 별장톳 해물짜장

 

예수교 장로회, 마라도 교회

 

마라도 짜장면집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

대한민국 최남단 학교였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아이가 없어 폐교된 곳입니다. 

 

마라도의 명동 같은 곳으로 제일 번화가입니다.

환상짜장 펜션, 마라도 섬다방

 

마라도 호덕, 짜장면 시키신분

 

GS25, 마라도해녀촌, 톳어묵고로케, 톳해물짜장짬뽕

 

해녀상

 

마라도에서 제일 넓은 초원

 

무슨 기념비가 세워져 있네요.

 

마라도 번화가(?) 모습

 

마라도 가는 여객선 타러 이동합니다.

 

조그만 연못이 있네요.

 

할망당(애기업개당, 처녀당)

 

 

할망당은 마라도 전설과 관계가 있습니다.

 

옛날 가파도와 마라도에 사람이 살지 않던 시절, 모슬포의 이씨 부인은 밤에 물 길러 갔다가 어린아이 울음소리를 듣게 되었다.

태어난지 3개월도 안된 여자아이가 숲에서 울고 있어 데려와 수양딸로 삼았다.

세월이 흘러 이씨 부인에게서도 아이가 생겼고, 데리고 와 키운 아이는 자연스럽게 아이를 돌보는 애기업개가 되었다.

 

사람들이 살지 않았던 마라도는 해산물이 풍부했지만, 그것을 잡으면 바다신이 노해서 바람과 흉작으로 화를 입힌다고 믿었다.

그러나 매년 망종이면 보름동안 마라도에 건너가는 것이 허가되었고, 이때 모슬포 잠수들은 배를 띄우고 해산물을 잡았다.

어느새 이레가 지나자 양식이 떨어져 모슬포로 떠날 채비를 하자 갑자기 바람이 불어 갈 수 없게 만들기를 반복했다. 

배를 묶으면 잔잔해지고 배를 띄우면 거칠어지는 상황, 바다신이 노한 거라 생각했으나, 음식이 모두 바닥난 날 저녁엔 어쩔 수 없이 죽을 각오로 다음날 떠나기로 뜻을 모았다.

 

다음날 아침 나이 많은 잠수가 꿈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는데, 애기업개를 두고 가야지 데리고 가면 모두 물에 빠져 죽을 거라는 꿈이었다.

일행은 고민 끝에 결국 애기업개를 희생시키기로 하고 떠날 채비를 했고, 함께 배에 오르자 역시 바람이 불며 바다가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아기 어머니가 애기업개에게 '애야 아기 기저귀 널어놓은 것을 잊어버렸구나. 얼른 가서 가져오너라'라고 하자 애기업개는 베에서 내렸고, 그때 배는 마라도를 떠나버렸다.

애기업개는 목이 터져라 '나도 데려가 줍써!. 제발 데려가 줍써!'라고 외쳤다.

 

무사히 마라도를 빠져나간 잠수들은 차마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그 뒤 3년 동안 무서워서 마라도 쪽으로 거지 못했다.

이후 마라도로 들어간 담수들은 애기업개의 뼈를 볼 수 있었는데, 그 자리에 곱게 묻고 당을 만들었다.

그리고 매달 7, 17, 27일에 제를 지내고 해상안전을 기원했다고 한다.

 

마라도 신이 된 애기업개 신은 이름 그대로 아기를 특별히 잘 보살펴준다고 합니다.

마라도 마을사람들의 야기업개당을 향한 정성은 각별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애기업개당이 만들어진 이후엔 바다에서 물질하는 잠수들은 물론 바위에서 노는 아이들도 다치는 일이 한 번도 없었다고 전해집니다.

가끔 외지인들이 당을 함부로 여기면 일주일 동안 바람이 불어 꼼짝없이 섬에 묶이는 신세가 된다고 하니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경건해야겠습니다.

 

1995년에 기성 종교인들이 미신이라는 이유로 당을 크게 망가뜨려 마을사람들이 다시 복원한 곳이라고 합니다.

애기업개당을 소중한 마라도의 전설로 인정하고 종교를 떠나 마라도를 위해 보살필 유산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마라도 홈페이지 인용)

 

마라도 북쪽 바다 풍경

 

자동 기상관측소(AWS), 헬기장

 

마라도에 11:20분에 도착해서, 천천히 한 바퀴 돌고 짜장면을 먹어도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더군요.

예매한 다음 배 시간까지는 1시간이나 남아 있어서 바로 들어오는 13:30분 배로 나왔습니다.

 

멀어져 가는 마라도 모습,

근 10년 만에 찾았는데, 짜장면 가게가 많이 생긴 것 외에는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어 좋았습니다.

 

마라도는 네 번째인가 방문인데요.

갈 때마다 마라도의 멋진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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