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내포구(차귀도포구), 차귀도 유람선과 차귀도 낚시하는 곳
오랜만에 화산학의 교과서라 불리는 수월봉과 수월봉 지질트레일 구간을 구경했는데요.
수월봉에서 분출한 화산재는 기름진 토양이 되어 초기 신석기인들이 정착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이 되어 제주 고산리에서의 신석기 유적이 발견되었습니다.
마침 가까운 곳에 차귀도 유람선을 타거나 차귀도 낚시를 하는 자구내포구(차귀도포구)가 있어서 잠시 주변 풍경을 담았습니다.
제주도 여행하면서 차귀도 유람선과 낚시에 대한 광고를 유독 많이 봐서 가보지 않았는데도 익숙한 무언가가 느껴지는 곳이랄까요. ㅎㅎ
고산리 입구
고산리는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행정리로 마을의 상징인 차귀도와 화산학의 교과서라 하는 수월봉, 수월봉의 화산폭발로 인해 화산재가 비옥한 토지를 만들어 고산리 선사유적지가 있는 마을입니다.
고산리 평야지대 모습 그리고 제주 고산리유적과 수월봉이 보이는 전망입니다.
고산리 선사유적지는 과거 제주도에서 논농사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논농사가 어렵다는 건 사실이 아니었네요.
바다와 접해있으면서도 수월봉 화산폭발로 화산재가 기름진 토양으로 만들어준 덕분이라고 합니다.
고산리에 있는 당산봉 오름
당산봉은 높이 148m, 둘레 4,674m로 원래 신당이 있어 당오름이란 이름으로 불렀던 곳이빈다.
당오름 산기슭에 뱀을 신으로 모시는 신당이 있었는데, 신당의 이름이 사귀였고 이 말이 와전되어 차귀가 디어 차귀오름으로도 불렀다고 합니다.
당산봉은 당오름의 한자표현입니다.
고산리는 당산봉 아래 자리한 포구입니다.
당산봉은 당산봉은 물과 마그마의 폭발적인 반응에 의해 형성된 수성화산체로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산방산과 용머리와 더불어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체 중 하나입니다.
자구내포구에서 바라본 당산봉
자구내포구는 앞바다에 차귀도가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미항으로 알려져 근래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인데요.
포구의 명칭도 차귀도포구, 차귀도항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당산봉 아래 자구내포구에 있는 컴포즈커피 매장이 상당히 커 보입니다.
차귀도포구는 한치와 오징어잡이를 많이 하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한치와 오징어를 반건조시켜 여행객들에게 구워 팔고 있습니다.
성산항 근처에 있는 목화휴게소처럼...
오징어가 맑은 바람에 잘 말려가고 있네요.
해녀이모
즉석에서 반건조 오징어를 구워주는 가게인데, 한 마리에 8,000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쥐포도 구워주는데 1마리 2,000원, 3마리 5,000원 하더군요.
차귀도 유람선 매표소 및 타는 곳
차귀도 유람선 홍보전단지는 많이 봐서 익숙했는데, 이곳이 바로 차귀도 섬탐방과 유람을 할 수 있는 유람선이네요.
차귀도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라고 합니다.
차귀도 유람선 시간은 09:30~17:00까지 30분 단위(점심시간 제외)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차귀도까지는 10분이면 도착하고, 차귀도 섬트래킹에 60분이 주어져 총 90분간의 차귀도 여행프로그램입니다.
차귀도 유람선을 타고 섬탐방하는 가격은 성인/청소년 18,000원, 24개월 이상 소인은 13,000원이며,
차귀도 유람선을 타고 섬탐방과 노을투어(17:30이후 출발)를 하는 가격은 성인/청소년 22,000원, 24개월 이상 소인은 17,000원입니다.
차귀도 유람선 할인은 인터넷에서 예약할 경우 2~3,000원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차귀도 배낚시가 가능한 유람선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차귀도 유람선을 타고 차귀도 섬투어를 해야겠습니다.
자구내포구(차귀도포구) 풍경
동쪽으로 당산봉 해안절벽을 이루고, 서남북쪽으로는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는 고산항과 마주하고 있는데요.
자구내는 고산마을의 젓줄기로 수원이 풍부하고 만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아가며 마을을 이룬 곳입니다.
제주전통 등대인 도대불은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고, 포구에는 갯당(신당)이 있어 아직도 해녀들과 어부들이 바다에서의 안전과 풍요를 기원하고 있다 합니다.
차귀도는 배낚시도 유명한 곳이죠.
차귀도 배낚시는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되고, 배낚시하는 시간(10:00, 12:00, 14:00, 16:00, 17:30 등, 업소마다 다름)이 정해져 있더군요.
청소년과 성인기준 12,000~15,000원(평일과 주말 가격 상이), 어린이는 10,0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안가로 나와서 차귀도를 바라봅니다.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습니다.
차귀도포구(자구내포구) 바로 앞에 있는 섬은 와도
와도는 전체적인 섬의 형태가 반달모양으로 되어 있는 무인도로 사람이 누워있는 모양이라 와도라 부르고 있습니다.
차귀도는 자구내포구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면적이 0.16㎢인 고산리의 무인도이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섬입니다.
차귀도가 당산봉에 있는 뱀을 모시는 신당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 전설도 하나 내려오고 있는데요.
중국 호종단이 귀국 도중 고산 앞바다에서 한 마리 날쌘 매가 날아와서 폭풍으로 변하여 배를 침몰시켜 귀국하는 것을 막았다 하여 차귀도라 부른다는 말도 있습니다.
1977년에 영화 '이어도'를 촬영한 장소라고 합니다.
'차귀도를 지키자'
개발의 이슈가 있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천연기념물인 차귀도 자연을 지키자는 의미로 세운 표지석인지 모르겠네요.
차귀횟집
이곳에서도 차귀도 낚시체험을 하고 있네요.
자구내포구(차귀도포구)는 처음 방문했는데, 다음엔 차귀도 유람선과 차귀도 낚시하러 방문을 해야겠습니다.
새로운 목적지가 생겼으니 제주도 여행을 다시 와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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