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가볼만한 곳,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순담매표소~드르니매표소)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 주상절리길에 설치한 잔도를 말하는데요.
잔도는 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이라는 의미로 갖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에 개장해 비경과 짜릿함을 갖춰 철원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외진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길로 절벽에 구멍을 낸 후 그 구멍에 받침대를 넣고 받침대 위에 나무판을 놓아 만든 길에서 유래해 우리나라에선 단양강 잔도가 유명합니다.
철원 가볼만한 곳,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출발지인 순담매표소와 드르니매표소, 입장료와 소요시간, 주차장, 셔틀버스 운행정보 등을 정리했습니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매표소는 두 곳이 있습니다.
순담매표소와 드르니매표소인데요.
직접 다녀와 보니 일장일단은 있더군요.
순담매표소는 주차장이 불편한 반면, 한탄강을 걸을 때 우측통행이라 우측에 있는 한탄강 협곡을 감상하고 사진찍기 편하고 출발지부터 멋진 한탄강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드르니 매표소는 너른 주차장이 있어서 좋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날씨 좋은 주말엔 주차장은 거의 만차라서 위 사진처럼 도로에 주차하는 한이 있더라도 순담매표소에서 드르니 매표소 방향으로 걷는 게 훨씬 나아 보였습니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의 거리가 3.6km라 왕복하기엔 다소 먼 거리이기 때문에 주말엔 셔틀버스를 타고 출발지 매표소로 돌아오면 됩니다.
평일엔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출발지로 돌아가거나 반대편 도착지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사전에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를 검색하니 순담매표소를 추천하길래 저 역시 순담매표소로 왔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들로 북적이고 자동차들이 너무 많아 길가에 겨우 주차하고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는 한탄강 협곡을 따라 이어지는 3.6km의 잔도로 화산활동이 만든 한탄강 일대의 독특한 지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탄강은 강원도 평강의 추가령곡에서 발원하여 철원과 연천을 거쳐 전곡에서 임진강과 합류하는 강인데요.
한탄이란 단어는 ‘한여울’ 곧 큰 여울을 뜻하는 말이지만, 민족분단의 상징인 휴전선을 가로지르는 강이라 한탄스러운 강이란 이름이 더욱 와닿는 것 같습니다.
한탄강은 화산 폭발로 형성된 화산 강으로 현무암으로 된 용암지대를 관류하기 때문에 곳곳에 수직절벽과 협곡이 형성되어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요.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는 한탄강 협곡과 주상절리대를 바라보며 13개의 흔들다리(교량)를 걷는 즐거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 관람안내
관람시간(이용시간) 하절기 09:00~18:00(16:00 입장마감),
동절기(12~2월) 09:00~17:00(15:00 입장마감)
휴무일 매주 화요일, 1월 1일, 설과 추석 당일
입장료(관람료) 성인 10,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각각 5,000원, 3,000원, 1,000원 등 철원사랑상품권 지급함)
소요시간 편도 3.6km, 1시간 30분 내외
셔틀버스 무료(주말에만 운영, 20분 단위)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안내도
길이 3.6km, 폭 1.5m로 한탄강의 대표적인 주상절리 협곡과 다채로운 바위로 가득한 순담계곡에서 절벽과 하늘을 따라 걷는 잔도로 아찔한 스릴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를 개통한 지 1년 만에 100만명이 돌파할 정도로 요즘 철원여행의 일번지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 순담매표소 입구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워낙 많아 사람이 나오지 않는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습니다. ㅎㅎ
순담매표소에 출발하면 우측통행이라 우측에 한탄강 협곡이 펼쳐져 있어서 사진 찍기가 용이합니다.
13개의 출렁다리와 중간중간에 10개의 쉼터 겸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관광객이 워낙 많아 여유롭게 관람하는 것은 불가능...
가능하면 평일에 방문하면 좋겠더라고요,
이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출발합니다.
잔도 중간 전망쉼터에 화장실은 있으나 매점은 출구까지 없습니다.
1시간 이상을 걸어야 하므로 물이 필요하다면 미리 물을 준비해 가셔야 합니다.
순담매표소에서 출발하면 곧바로 한탄강 순담계곡의 비경이 펼쳐집니다.
순담계곡 전망쉼터에서 바라본 한탄강
한탄강 래프팅 하는 업소들이 전방에 있네요.
한탄강 협곡을 따라 설치된 주상절리대 잔도
보기만 해도 아찔한 모습이죠?
가을이 깊어가면서 주변의 색이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순담스카이전망대
철망으로 만들어진 바닥 아래로 까마득한 낭떠러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첫 번째 출렁다리(교량)
13개의 다리 이름에서 지질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단층교, 선돌교, 돌개구멍교, 한여울교, 화강암교, 수평절리교, 바위그늘교, 2번홀교, 현무암교, 현화교, 돌단풍교, 쌍자라바위교, 주상절리교 등
아울러 10개의 쉼터 이름으로 한탄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순담계곡 쉼터, 구리소 쉼터, 샘소 쉼터, 쪽빛소 쉼터, 동주황벽 쉼터, 돌단풍 쉼터, 너른바위 쉼터, 민출랑 쉼터, 맷돌랑 쉼터, 드르니 쉼터 등
이 무시무시한 길을 건너왔습니다. ㅎㅎ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두 번째 쉼터인 구리소 전망쉼터
한탄강 협곡 모습
한탄강을 따라 펼쳐져 있는 주상절리대의 기암괴석들
기둥 모양의 암석절벽은 벌집모양의 6각형이지만 실제로는 3~7각형의 다각형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현무암질 용암이 땅 위를 꿀물처럼 흐르다가 차가운 환경과 만나게 되면 용암의 표면은 냉각되어 단단하게 굳어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용암의 표면은 육각형 또는 다각형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냉각되는 과정이 지속되면서 단단하게 굳어진 표면의 틈은 땅속까지 연장되는데요.
이로 인해 하나하나의 기둥모양의 바위들이 무수하게 서 있는 득한 모습이 됩니다.
주상절리길에는 기둥모양의 주상절리와 수평 판 모양의 수평절리, 주름치마 모양의 주상절리 등 다양한 주상절리가 나타납니다.
또 다른 출렁다리
출렁다리는 전국 곳곳에 있는데, 이곳만큼 많이 연속적으로 있는 곳은 없는 듯...
흔들거리지만, 그렇게 많이는 흔들리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한탄강 위에 있는 절벽의 주상절리대 무척 멋스럽네요.
바위그늘교
이젠 작은 산을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한반도 모양의 한탄강 순담계곡
2번홀교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의 한탄강 수직절벽
철원 한탄강 스카이전망대
이곳은 유리바닥
작은 물줄기가 내리는 폭포
한탄강의 수직절벽
용암이 흐르면서 어떻게 이런 절벽을 만들어내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돌단풍교
이제 반 이상을 걸어왔네요.
이곳은 드르니 전망쉼터입니다.
드디어 순담매표소에서 출발해 도착지인 드르니매표소가 보이네요.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드르니매표소 출구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에는 드르니 매표소, 드르니 게이트, 드르니 쉼터 등 낯선 이름들이 나오는데요.
드르니란 의미(뜻)는 '들리다'라는 순우리말 표현이라고 합니다.
철원은 궁예가 901년 후고구려(태봉)를 세운 도읍지 마을이 있는 지역입니다.
당시 철원을 중심으로 강원, 경기, 황해의 대부분과 평안, 충청의 일부를 점령해 신라나 견훤의 후백제보다 큰 세력을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성격이 괴상하고 전제군주로 변하며 폭군이 되자 왕건에게 쫓겨 이곳에 들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드르니마을이라고 한다네요.
현재 건설 중인 한탄강 주상절리길 인도교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의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연결하는 길이 201m의 현수형 출렁다리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2024년 6월에 개통할 것으로 보이네요.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드르니매표소 주차장
순담매표소에 비해 주차장이 더욱 넓은 편입니다.
매표소 입구에 커피 3000 카페가 있어서 물과 아메리카노로 잠시 쉬어 갑니다.
드르니매표소에는 몇 개의 식당과 카페가 있고,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는데요.
관련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드르니매표소 주변 식당과 카페 - 커피 3000과 셔틀버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드르니매표소 식당 및 카페 - 드르니국수와 바잘트 38.1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 드르니매표소에서 셔틀버스 타는 곳
셔틀버스는 순담매표소와 철원 공설운동장, 드르니매표소를 오가는데요.
10:00~17:40까지 배차 2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는데, 관광객이 많으면 시간 관계없이 수시로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평일엔 운행하지 않고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행하기 때문에 평일이라면 돌아서 걸어가거나 택시로 이동해야 합니다.
주말이면 순담매표소와 드르니매표소가 복잡하면 공설운동장에 주차한 후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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