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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부.인천시 여행

양평 가볼만한 곳, 자작나무가 예쁜 양평 서종면 서후리숲(BTS 성지순례)

by 휴식같은 친구 2023.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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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가볼만한 곳, 자작나무가 예쁜 양평 서종면 서후리숲(BTS 성지순례)

 

 

예전부터 양평군 서종면에 있는 서후리숲은 30만평의 사유림 중 10만평을 개방해 산책로로 꾸민 곳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산책로를 개방한 곳이라 입소문을 타고 점점 알려져 가는 곳이죠.

 

자작나무 숲 하면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 가장 유명한데, 눈 내린 날 가기 위해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인데요.

서후리숲은 서울에서도 가까이 있어 몇 년 전부터 가보고 싶어 했던 곳인데, 가을이 깊어가는 날에 드디어 찾았습니다.

 

가을의 서후리숲엔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고 있고, 무엇보다도  경기도에서 보기 드문 자작나무 숲이 있으며 이곳에서 BTS가 달력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한 곳이라 BTS 성지순례 코스 중 한 곳입니다.

 

양평 가볼만한 곳, BTS 성지이면서 자작나무와 단풍이 예쁜 가을여행지로 좋은 서후리숲 풍경을 담았습니다.

 

서후리숲 입구

 

서후리숲은 지난 2014년에 개장한 10만평 규모의 수목원으로 양평의 옥산(578m)과 말머리봉(500m)에 감싸 안긴 숲입니다.

많은 수목원이 있지만 서후리숲은 자연 그대로를 모토로 하는 수목원이며, 아직까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은 수목원이죠.

 

서후리숲에는 가을에 예쁜 자작나무 숲과 단풍나무숲을 비롯하여 잣나무숲, 소나무숲, 찬마무숲, 메타세콰이아숲, 비밀의 숲, 층층나무숲 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서후리숲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18:00(19:00 입장마감)

휴무일 매주 수요일(공휴일 정상영업), 12~2월은 동계휴장

입장료(관람료) 일반 8,000원, 학생/장애인/경로/유공자 7,000원, 초등생 미만, 서종면민 5,000원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

관람 소요시간 1시간 ~1시간 30분

 

방탄소년단(BTS)이 2019년 달력 사진을 서후리숲의 자작나무에서 찍은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서후리숲 안내도

 

산책로를 따라가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이동하기가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코스는 A코스와 B코스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A코스는 단풍나무, 자작나무, 메타세쿼이아, 은행나무 등 서후리숲 개방구간을 거의 다 돌아보는 소요시간이 1시간 정도인 코스이고, B코스는 시간이 없거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30분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소너무숲과 침엽수림이 있는 B코스도 좋지만, 서후리숲을 찾았다면 무조건 A코스를 돌아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A, B코스 모두 돌아보는 데에도 1시간 2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저 역시 두 코스를 모두 돌아봤습니다.

 

서후리숲 입구

 

서후리숲으로 들어오는 1.5km의 좁은 길은 45인승 버스는 들어올 수 없고 39인승까지만 들어올 수 있는 길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진입로를 따라가면 곳곳이 단풍으로 물들어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두 곳이 있는데, 그렇게 넓지 않은 편입니다.

그만큼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 같습니다.

 

매표소 옆에 화장실이 있으니 미리 볼일을 보고 이동하면 됩니다.

물을 제외한 음식과 음료반입, 반려동물 동반은 금지하고 있으며, 돗자리나 삼각대, 심지어 등산가방까지도 금하고 있습니다.

 

숲길은 언제나 시원한 청량감을 안겨다 주는 것 같습니다.

 

입구부터 붉은 단풍이 반겨줍니다.

 

작은 미술 야외전시장

 

매표소에서 멀지 않은 입구에 서후리숲 카페가 있습니다.

붉게 타오르는듯한 단풍나무 가운데 무척 운치있는 풍경의 카페입니다.

 

서후리숲 카페에 있는 불타오르는 단풍나무

 

통나무로 이루어진 카페 내부 모습

벽난로엔 장작이 타고 있어 분위기가 무척 좋았습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게 되어 있는데요.

아메리카노가 5,000원을 비롯하여 차 종류가 있고, 쿠키 종류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커피 한잔과 쿠키로 잠시 여유를 느껴봅니다.

 

잔디밭

 

황금실측백나무 단지

조성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아서 키가 작은 편입니다.

 

작은 폭포가 흐르는 계곡

 

천천히 10분 정도 걸어가면 A코스와 B코스 분기점이 있는데요.

먼저 A코스로 진입했습니다.

 

서후리숲 A코스소나무숲과 잣나무숲 등 침엽수림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소나무숲으로 들어오니 공기가 더욱 청량감있게 느껴집니다.

 

산 중턱은 울긋불긋~

 

A코스에 있는 작은 폭포

 

A코스를 둘러보는데 5~10분이면 충분합니다.

 

A코스에서 나와 이제 B코스로 이동합니다.

 

벌써 산책로에는 낙엽이 무척 많이 쌓여 있네요.

11월까지만 개방하고, 내년 3월에 오픈하게 됩니다.

 

귀롱나무를 지나면 단풍나무 숲이 나옵니다.

 

단풍나무 숲 입구

 

정말 화려하고 예쁜 단풍나무 숲입니다.

 

가을단풍이 무척 예쁜 서후리숲

 

단풍나무 숲을 지나면 백합나무숲과 고춧잎나무, 고광나무 단지를 지나게 됩니다.

 

철쭉나무숲

 

진달래, 철쭉, 산철쭉 등 진달래속 꽃들의 비교

 

철쭉나무숲을 지나고...

 

이윽고 백합나무숲이 나옵니다.

 

5월 말에서 6월 초에 피는 튤립모양의 꽃이 인상적인데요.

최고 60m까지 자라는 속성수라고 합니다.

 

 

잎 모양이 특이하고 줄기가 매끈하며 병충해가 없는 나무로 알려져 있고요.

튤립나무라고도 불립니다.

 

참나무숲에서 좌측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아름다운 자작나무숲이 나옵니다.

 

자작나무숲

예상보다 대규모 자작나무가 심어져 있어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못지않은 것 같습니다.

 

이곳이 바로 방탄소년단 달력사진을 찍은 곳입니다.

반찬소년단의 순례성지로 입소문이 타면서 외국인 방문자들도 제법 있다고 합니다.

 

자작나무나무껍질을 태우면 자작자작하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는데요.

원래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자작나무 수피가 하얀 이유는 항상 눈이 쌓여 있는 곳에서 검은색의 수피는 빛을 모두 흡수하여 화상을 입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햇빛을 반사하는 하얀 수피를 만든다고 합니다.

 

자작나무는 나무피부가 하얀색이라 눈이 내린 풍경에서 더욱 아름다운데요.

겨울에 눈 내린 날 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개방하지 않는다고 하니 아쉽네요.

 

생각보다 넓은 자작나무 숲

 

서울 근교에 이런 자작나무 숲이 있다는 것을 왜 아직까지 몰랐을까...?

 

자작나무 숲 사이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고, 그곳에 하얀 의자도 준비되어 있으니 멍때리기 무척 좋은 곳입니다.

 

서후리숲은 숲이 무척 우거져서 맞은편 산은 해가 비춰 훤한데 이곳은 어두운 편입니다.

 

자작나무숲에서 한참을 머물다 내려갑니다.

 

이윽고 나타나는 은행나무숲

 

이곳의 은행나무는 조성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은행나무는 3억 5천만 년을 살아온 나무라고 해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하죠?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으며, 이 둘이 있어야 은행나무 열매가 열립니다.

 

 

은행나무 열매 냄새가 지독한 이유는?

곤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조금 더 내려오면 메타세쿼이아숲이 나옵니다.

이곳 역시 조성한 지는 얼마 되지 않은 듯합니다.

 

서후리숲의 메타세콰이아는 2010년 태풍 곤파스로 훼손되었던 잣나무 숲에 메타세콰이아 묘목을 심어 조성했다고 합니다.

성장속도가 무척 빠른 나무로 알려져 있답니다.

 

메타세콰이아 숲을 빠져나오면 처음 B코스로 들어섰던 단풍나무숲이 나옵니다.

 

서후리숲은 처음 찾은 곳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일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던 곳입니다.
입장료 8,000원이 처음엔 비싸게 느껴졌지만, 서후리숲 곳곳을 둘러보니 그만큼의 가치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사람이 많이 찾지 않은 숲이라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 입소문이 나 찾을 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서후리숲 유휴지에 요즘 인기있는 핑크뮬리나 장미꽃 등의 단지를 만들어 SNS 사진 핫플을 가꾸면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을까...

 

하지만, 한 바퀴를 돌고 나오면서 느낀 점,

자연 그대로 지금의 모습, 그 자체로 있는 것이 월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봄에 다시 찾고 싶은 힐링 여행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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