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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등장인물 및 후기

by 휴식같은 친구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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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서울의 봄 등장인물 등 후기

 
 
김성수 감독의 신작영화 '서울의 봄'이 지난 22일 개봉했는데요.
그동안 침체기에 빠진 영화계에 봄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실제 관람객들의 호평(네이버 관객 9.4점)이 쏟아지며 첫날 20만명을 돌파하며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한국영화의 부흥을 가져올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첫날 20만 관객동원은 영화 성수기인 추석에도 나오지 않을 정도인데 비수기인 11월에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봄은 연출과 연기, 메시지와 함께 영화적 재미까지 갖춘 영화로 벌써부터 천만 관객의 고지를 예고하는 평론가들이 나올 정도네요.
 
아이러니하게 영화 서울의 봄이 기획되고 캐스팅이 한창이던 2021년 11월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했고, 서울의 봄 개봉일 전날이 전두환 사망 2주기였습니다.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은 독재자이면서 살인마라는 냉혹한 평가를 받는 가운데 일각에서 추모행사를 하는 모습이 보여 눈살을 찌쭈리게 합니다.
 
지난 금요일에 영등포 CGV에서 영화 '서울의 봄'을 관람했는데요.
입소문을 타고 평일 오후인데도 극장은 거의 다 채우고 있더군요.
 
영화 서울의 봄 후기와 함께 서울의 봄 등장인물에 대해 간단히 적었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시해 후 최규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에 선출된 지 1주일도 안된 시점에 육군 내 불법 사조직 하나회의 일원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주도해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는데요.
바로 제5공화국의 시작이었습니다.

'서울의 봄'은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모델로 한 전두광(황정민)과 군사반란에 맞서 진압군을 지휘했던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을 모티브로 한 이태신(정우성)을 중심으로 일촉즉발의 9시간을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 서울의 봄
 
개봉 2023년 11월 22일 
장르 드라마 
감독 김성수
출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러닝타임 141분
흥행(관객동원) 39만명(2023.11.24 기준 박스오피스 1위)
평점 관람객 9.39, 기자, 평론가 6.25, 네티즌 8.18
시청등급 12세 이상

(영화 사진은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옴)

 

12.12 사태는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노태우 등이 이끌던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가 일으킨 군사반란을 말합니다.
 
박정희가 사망한 뒤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았던 보안사령관 전두환과 육군참모총장이자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간에 사건 수사와 인사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은 가운데 정승화를 연행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서울의 봄 주요 줄거리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 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네이버 영화 인용)
 

서울의 봄 등장인물(12.12 사태 인물)
서울의 봄은 12.12 사태라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보니 등장인물 모두가 실존인물들입니다.
 
 
전두광(황정민) : 전두환 전 대통령
노태우 등과 군대 사조직인 하나회와 함께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군을 장악했고 , 1980년 5.17 내란 쿠데타로 헌정을 중단했으며, 5.18 민주화운동을 총으로 진압하며  국정실권을 장악한 뒤 11대 대통령과 7년 임기의 12대 대통령을 지냈습니다.
1995년 문민정부에서 노태우와 함께 반란수괴죄, 살인 등으로 1심 사형, 2심 무기징역을 받고 사면되었습니다.
29만원 밖에 없다고 하며 죽을 때까지 추징금을 내지 않고, 역사의 과오도 인정하지 않으며 지난 2021년 죽었습니다.
 
 
이태신(정우성) : 장태완 당시 수도경비 사령관
당시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의 권유로 수도경비사령관이 된 후 12.12 사태를 맞아 홀로 고군분투하며 전두환을 막기 위해 서울에 있던 부대 중 정병주 특전사령관, 김진기 육군헌병감과 함께 끝까지 저항한 군인입니다
12.12 군사반란 재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고, 새천년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원을 역임한 뒤 2020년에 숙환으로 사망했습니다.
 
 

 
정상호(이성민) :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
10.26 사태 때 궁정동 안가 가동(피살장소는 나동)에 있었다는 이유로 전두환은 군을 장악하기 위해 정승화는 쿠데타를 일으키는 명목이 되었습니다.
12.12사태 때 허섬수에 의해 연행됐고, 이후 육군참모총장직을 박탈당하고 장태완 소장과 고문을 받은 후 내란방조미수죄로 10년형(실제 복역은 6개월 정도)을 받았고 이등병으로 강등당했습니다.
문민정부 때 무죄로 복권되었으며, 2002년 사망했습니다.
 
 
노태건(박해준) : 노태우 전 대통령
전두환과 함께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키고 전두환 이후 13대 대통령을 역임한 인물입니다.
군사반란 당시 휴전선을 지켜야 할 9사단 군인들을 서울로 불러들이는 등 직접적으로 쿠데타에 가담했었죠.
1995년 문민정부에서 전두환 함께 반란수괴죄, 살인 등으로 1심 사형, 2심 무기징역을 받고 사면되었으며, 인생 말기에는 5.18 등에 사죄하며 국민들에게 그나마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준엽(김성균) : 김진기 육군본부 헌병감
육군본부 헌병감으로 10.26 사건 당시 정승화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의 지시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체포 작전을 직접 지휘했으며, 1979년 12월 장태완 수경사령관, 정병주 특전사령관 등과 함께 12.12 군사반란을 진압하려 하였으나 하나회에 소속된 부하들에게 하극상을 당했습니다.
군사반란 이후 예비역 준장으로 자진 예편했으며, 2006년 지병으로 사망했습니다.
 
 
최한규(정동환) : 최규하 대통령
국무총리 재직 중 10.26 사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죽자 그 직을 이어받았으나 12.12 군사반란으로 재임 8개월 만에 축출되어 가장 짧은 임기를 지낸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정치에 욕심이 없었고, 너무 나약한 모습이 군사반란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국상(김의성) : 노재현 국방부장관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국방장관 공관에 있다가 총소리에 놀라서 미 8군 사령부로 도피했으며, 국방장관의 본분을 망각한 용렬한 행적이 후세에 비판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영화에서 역시 비열하고 나약한 인물로 그려져 속을 태우는 인간으로 나옵니다.
 
기타 서울의 봄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민성배(유성주) : 윤성민 육군참모차장
군사반란 진압군을 지휘했으나 반란군에 유화적인 태도로 진압에 실패했으며, 전두환 정부에서 국방부장관을 지냈습니다.
 
고재영(박원상) : 이건영 제3야전군사령관
12.12 군사반란을 막으려다 실패하고, 이듬해인 1980년 1월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육군 중장으로 예편당했습니다.
 
공수혁(정만식) : 정병주 육군특전사령관
12.12 군사반란 당시에 정병주 특전사령관은 서울 근방 부대 중 쿠데타에 반기를 든 3명의 장성 중 1명이었으며, 아꼈던 부하인 박희도 제1공수특전여단장, 최세창 제3공수특전여단장 그리고 장기오 제5공수특전여단장이 반란을 일으킨 보안사와 하나회 소속 장교들과 함께 하고 있어 배신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정해인
특별출연으로 김오랑 소령으로 나왔는데, 당시 육군특수전사령관이었던 정병주 소장의 비서실장이었으며, 반란군 신군부 측 무장 병력에 홀로 맞서다가 박종규 중령에게 피살당한 인물로 나옵니다.
 

서울의 봄에 출연한 황정민과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어 캐스팅된 것 같습니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작품 중에서 2016년 '아수라'라는 영화에서 정우성과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바 있고, 2001년의 '무사'와 1999년의 '태양은 없다', 1997년 '비트'에서는 정우성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했었죠.
특히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은 많은 영화에서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황정민의 밉상스러운 연기도 그렇고, 정의의 사도 같은 정우성의 연기는 전성기의 멋진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은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등 연기파 인기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입니다.
자연스럽게 서울의 봄 손익분기점이 궁금해지네요.
 
서울의 봄 제작비는 200여 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은 460만 관객동원이라고 합니다.
현 추세대로라면 금방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봄은 12.12 사태 당시의 9시간을 리얼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연기자들의 연기력은 더할 나위 없이 몰입감 있게 연기를 했습니다.
황정민은 전두환스럽게 밉상 연기를 제대로 소화했고, 정우성은 젊은 날의 그를 보듯 멋진 포스의 연기자라는 걸 소환하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보는 내내 슬프고 화나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감동스러운 장면도 나왔습니다.
140분이 어떻게 가는줄 모르게 재밌게 볼 정도로 배우들의 열연에 박수치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전두환이 죽은 지 2년, 죽을 때까지 비겁하게도 자기의 잘못을 하나도 인정하지 않고 역사의 뒤안길로 숨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그를 독재자이면서 살인자로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12.12 군사 쿠데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부분 아는 역사입니다.
뻔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김성수 감독의 연출력은 가히 대단하게 다가왔습니다.
 
벌써부터 천만 관객 동원이 기대된다는 말이 기우만은 아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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