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시화방조제와 시화호 풍경

겨울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시화방조제와 시화호 풍경

 

시화방조제는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방아머리를 잇는 방조제로 농어촌진흥공사서 1987년 6월부터 1994년 2월까지 6년 반에 걸친공사 끝에 완공했습니다.

시화방조제 길이는 11.2km에 이르며, 간척사업으로 여의도 면적의 60배에 달하는 간척지가 생겼다고 합니다.

 

겨울철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시화방조제를 달려 대부도 나들이를 다녀왔는데요.

봄과 가을의 주말엔 대부도와 제부도행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성습 정체를 보이지만 차가워진 겨울엔 그나마 한산한 모습이더군요.

 

시화방조제를 달리다 보면 시화나래휴게소 가기 전, 유일하게 시화방조제에서 주차한 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시화방조제 중간석착장에서 잠시 내려 바닷바람을 쐬며 파란 바다 풍경이 멋졌는데요.

시화방조제와 시화호 이야기와 함께 겨울바다 풍경을 구경해 보세요.

 

시화방조제 중간선착장에서 바라본 인천 송도 앞바다 풍경

 

당시 시화방조제 공사는 40여 m 깊이의 갯벌층 연약지반과, 9억 6000만 t의 조석량, 그리고 간척사상 최대조차로 알려져 있는 10.3m의 조차를 극복한 난공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화방조제 건설로 1억 8000t의 수자원이 확보되어 주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고, 방조제 공사에 따른 해안선의 직선화로 98km의 해안선이 단축되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시화방조제에는 초당 약 4,000톤의 홍수량을 배제할 수 있는 배수갑문 2개소가 있고, 시화나래조력공원과 달전망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시화방조제를 관통하는 대부황금로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도를 연결하고 있으며 대부도 방향으로 조금 가면 시회호 조력발전소와 시화나래휴게소가 있습니다.

확실히 오후인데도 겨울이라 차량통행이 적어졌습니다.

 

이 도로를 경계로 서쪽은 서해바다와 인천 송도신도시가 펼쳐져 있고, 동쪽은 시화방조제로 인해 만들어진 시화호가 있습니다.

 

 

시화호는 방조제로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경기도 해안도시인 안산과 화성, 시흥을 끼고 있는데요.

원래 계획은 농경지와 공업단지, 그리고 용수를 공급할 깨끗한 담수호가 조성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1996년 1월에 시화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자 산업화와 인구증가, 반월공단의 폐수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수질개선에 대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화호는 3년 만에 그야말로 썩은 물로 채워진 죽음의 호수가 되어 환경오염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2001년 시화호의 담수화 계획은 백지화했고 지금은 해수호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죽음의 호수라는 악명에서 벗어나 지금은 철새 도래지, 육상 동식물의 서식지로 변모했습니다.

 

시화방조제 중간선착장

시화방조제 도로인 대부황금로 대부도 방향에서 유일하게 차를 잠시 정차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부도 방향의 시화방조제

전방에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시화나래휴게소, 달전망대, 시화나래조력공원이 있습니다.

 

 

시화방조제 전망대, 시화 달전망대

시화방조제 휴게소] 시화나래휴게소와 시화나래조력공원 풍경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수차발전기 10기에서 25만 4,000kW의 발전시설용량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로 2004년 공사에 착수해 7년 만인 2011년 8월부터 발전기에서 전력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연간발전량은 5억 5,200만 kWh로 소양강댐의 1.56배이자, 이전까지 세계 최대 규모였던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를 넘어서는 것으로, 이는 인구 5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합니다.

 

시화방조제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와 건너편엔 인천 송도국제신도시가 보입니다.

 

인천신항 모습

 

송도국제신도시 고층빌딩이 이국적인 모습을 자아냅니다.

 

인천시 연수구 방향

 

 

시화방조제 너머는 방조제로 만들어진 시화호입니다.

예전에 보도를 통해 시끄러웠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파란 해수를 담은 호수로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