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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산양면 카페, 산양정행소(산양양조장의 변신)와 문경금융조합사택

by 휴식같은 친구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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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산양면 카페,  산양정행소(산양양조장의 변신)와 문경금융조합사택

 

 

경북 문경에는 폐허가 되어 미관상 좋지 않아 해체될 위기에 처해 있는 집과 건물을 매입해 도시청년들을 시골로 파견해 카페로 성공을 이끈 곳이 두 곳 있습니다.

 

200년 넘은 한옥을 개조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한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는 2018년 오픈한 화수헌과 폐양조장을 개조해 2020년 오픈한 산양정행소가 바로 그곳입니다.

 

문경시 인구가 71,000여명인데, 화수헌 카페를 찾는 손님은 연간 8만명을 넘는다고 합니다.

화수헌과 산양정행소 모두 리플레이스팀이 운영하고 있으며, 화수헌에 대해서는 이전에 방문했을 때 적은 글을 참고하세요.

 

문경 카페, SNS 핫플레이스인 문경 한옥카페 화수헌

 

현지 농산물로 만든 막걸리를 활용한 디저트와 지역 기념품이 판매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산양양조장의 산양정행소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맞은편의 문경금융조합사택이었던 볕드는 산 모습을 담았습니다.

 

1944년 산양양조장이었던 곳을 리모델링한 산양정행소 모습

 

정행이란 말은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에 가는 것을 의미하며, 문경시 산양면을 여행하러 온 방문객을 위해 산양면의 가치를 소개하는 문화공간이기도 합니다.

경북의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로 시작한 카페로 지자체 소유의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역관광 명소로 만든 곳입니다.

 

 

 

1944년 일제강점기 말에 적산가옥 형태로 건축된 후 1960~80년대 문경의 석탄산업 부흥과 함께 한 달 200말씩 산양양조장(산양합동양조장)에서 막걸리를 제조하며 호황을 누렸지만, 서회구조가 변하면서 경영난으로  1998년에 폐업했습니다.

 

이후 20년 넘게 가정집으로 사용되다 2018년 경북 산업유산으로 지정했고, 산업유산 문화재생 사업을 통해 문경시에서 부지를 매입하고 리모델링을 진행해 2020년 5월에 레트로 감성을 더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죽은 고목에 세워진 산양정행소 간판

 

산양양조장은 제건축 시공과정에서 건물의 구조물을 거의 다 해체했음에도 세월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옛 것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부에 얇은 철제 창호와 캐노피, 조명 등의 현대적인 요소는 거의 티가 나지 않게 설치했습니다.

 

 

 

산양정행소 영업시간은 11:00~19:00, 마지막 주문은 18:30까지입니다.

휴무일은 매월 4째주 수요일이며, 주차장은 산양정행소 앞 도로에 하면 됩니다.

 

1944년 지어진 산양양조장은 2019년에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20년에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우수상과 한국건축가 협회 건축상을 수상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지역의 감성을 담은 문경의 여러 예술가들의 감각적인 소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고, 여러 여행지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산양양조장 시절의 검사실과 숙직실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엔틱한 표지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산양면 여행 안내하는 공간

 

여러가지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공간

 

지역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는 공간

 

산양제빵소

 

공간의 역사적 특색을 살려 지역의 먹걸를 활용한 직접 만든 디저트와 음료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막걸리 크림 타르트(3,000), 막걸리 스콘(3,500), 막걸리 베이글(4,500) 등이 있습니다.

 

문경 특산품으로 만든 문경 사과쿠키(3,500), 고구마 크림주먹빵(4,000), 크림주먹빵(4,000), 생크림 주먹빵(4,000), 인절미 크림주먹빵(4,000)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로 만든 막걸리(9,000)도 있습니다.

 

산양정행소 메뉴

 

산양정행소의 시그니처 메뉴로 햇살라떼(5,500), 오미자릴렉서(6,000), 정행슈페너(6,000)가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4,500원, 디카페인 콜드브루 5,500원, 카페라떼 5,000원입니다.

 

 

 

야외 테이블은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고, 펫음료로 퍼푸치노(4,000)라는 메뉴가 있어 특이합니다.

그리고 차와 음료, 에이드 등의 메뉴가 있고, 디저트로는 햇살 푸딩(4,200), 발그레 푸등(4,200) 등이 있네요.

 

산양정행소의 시그니처 메뉴들

 

음료 주문 후 홀(다목적공간)이나 야외에 자리하면 되는데요.

다목적공간은 산양합동주조장에서 산양정행소가 되기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산양양조장에서 제조하던 순곡말걸리와 작두 우물펌프

그리고 막걸리 주전자와 잔이 레트로 감성을 발산하며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목적공간 모습

 

야외 테이블

이젠 밖에서 차를 즐기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산양양조장의 변신

 

산양양조장 폐업 후 가정집으로 사용되면서 많이 변형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에 원형 보전보다는 건물 자체가 간직하고 있는 건축적인 가치를 극대화하고 현재의 용도와 쓰임새에 문제가 없도록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산양 양조장의 증개축과 소유주

 

1944년에 산양 주조장으로 건축했고, 1960년에 건물 신축, 1970년경에 개축, 1980년경 보수, 1990년경 내부화장실 설치, 1998년 제조 중단 후 주거기능만 존재, 2020년 현재의 모습으로 변해 왔습니다.

 

산양 양조장 전면부 좌우로 사무실과 주거공간이 있었고, 안쪽으로는 제조장, 사입실, 종국실, 주모실 등 막걸리를 제조하던 공간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산양 양조장에서 산양정행소로 변화하는 과정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산 우수상을 받아 책자에 실린 내용

 

산양정행소 야외 공간

 

잔디와 파라솔이 있어서 시원한 공기를 느끼며 차를 마시기에 좋았습니다.

반려동물과 찾으면 신나는 놀이터가 될 것 같네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시그니처 메뉴인 오미자 릴렉서를 주문했습니다.

오미자 일렉서 색감과 달콤함이 좋았고, 커피도 좋은 원두를 사용하는지 맛이 좋았습니다.

 

산양양조장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생크림 주먹빵과 막걸리 스콘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과거 산양양조장에서 사용하던 1527리터의 거대한 양조장 그릇입니다.

 

카페 산양정행소 바로 앞에는 구. 문경금융조합사택으로 사용하던 일본식 가옥(적산가옥)이 있습니다.

 

금융조합은 1907년 대한제국 시절 서민금융기관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이 건물은 1945년에 그 사택으로 지은 것인데요.

문경금융조합사택은 1956년 농협이 만들어지면서 그 운영이 종료됐다고 합니다.

 

 

 

한국 전통의 우진각 지붕을 제외하고 안방에 도코노마라 불리는 수납장이 있고, 현관을 뒤쪽에 두는 등 일본식 주택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동안 부분적으로 수리하는 바람에 일부 형식이 바뀌었지만 내외부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일제강점기 후반 사택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2006년 국가등록문화재 289호로 지정된 문경금융조합사택

 

현재 산양정행소에서 볕드는 산이란 셀프스튜디오 공간대여로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요.

옛 감성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네이버에서 예약 후에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평일 낮(11:00~16:00) 8만원, 평일 저녁(17:00~22:00) 12만원, 평일 올데이(12:00~22:00) 18만원

부말 낮(11:00~16:00) 10만원, 주말 저녁(17:00~22:00) 14만원, 주말 올데이(11:00~22:00) 22만원

 

볕드는 산 안쪽 마당

 

 

현관문은 도로 후면에 위치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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