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곰소만 카페, 곰소염전 전망의 곰소 1946
부안 곰소는 고창군과 부안군의 경계를 이루는 곰소만에 있는 지역으로 갯벌이 잘 발달되어 있고, 조선시대부터 어업과 염전이 성하던 곳으로 젓갈이 유명한 지역입니다.
과거에는 대표 어항이었던 줄포 이름을 따서 줄포만으로 불리던 곳이었고, 곰소라는 이름은 과거에 소금을 곰소라고 부른 데에서 유래한다는 설과 곰소 일대 해안의 형태가 곰처럼 생겼고 작은 소가 존재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곰소만의 해안에는 과거에 염전이 많았으나, 1980년대 후반에 들어 사양길을 걸어 염전이 많이 줄어들었고, 최근에는 곰소를 중심으로 젓갈 생산과 판매가 활발해지면서, 젓갈 생산에 필요한 소금이 주변 염전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현재 곰소의 어항 주변에는 젓갈 시장이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연휴에 가족과 함께 곰소시장에서 꽃게를 사기 위해 곰소만에 들렀는데요.
젓갈이 유명하다 보니 연휴를 맞아 카페 등엔 여행객들로 가득하더군요.
첫 번째 들린 곰소만의 핫플, 곰소염전이 보이는 카페 곰소 1946 풍경을 담았습니다.
곰소 1946은 최근에 오픈한 카페로 보이는데, 확인해보니 2023년 8월에 문을 연 것으로 보입니다.
1946년부터 70년 넘게 곰소염전을 운영하는 분이 오픈한 카페라고 합니다.
곰소 1946은 부안군 진서면 곰소리, 곰소연전 앞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의 곰소연전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곰소 1946에서 바라본 곰소염전
곰소염전은 부안군과 고창군 사이에 있는 곰소만에 위치하는 염전인데요.
조선시대부터 천일염을 생산한 품질이 좋은 천일염 생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천일염은 조선시대 때에는 서울 노량진과 마포나루를 통해서 도성으로 운송되었고, 일제강점기 때에는 이곳에 제방을 축조하여 곰소 일대를 간척지화 하면서 북쪽으로 넓은 염전지대를 형성하였다고 합니다.
소금 생산은 보통 3월 말~4월에 시작하여 5~6월 성수기를 거쳐 10월까지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곰소염전을 따라 소금창고 등을 구경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날은 너무 더워 돌아다닐 수가 없었다는...
곰소염전 일대를 포함하여 채석강에서 고창까지 이어진 연안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갯벌이 발달해 있고 곰소만의 입지 조건상 바닷물에 미네랄이 많기 때문에 소금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영광굴비로 잘 알려진 칠산 바다의 한 자락이 줄포만 내륙 깊숙이 들어와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춘 이곳은 곰소 앞바다에서 잡힌 싱싱한 생선을 천일염으로 절여서 만든 젓갈까지 유명해졌습니다.
곰소염전 너머로 뱐산반도국립공원의 내변산 자락이 보입니다.
그 아래쪽에 내소사 전나무숲길과 직소폭포가 가볼만한 곳이죠.
곰소염전 전망을 볼 수 있는 곰소 1946 카페
소금빵과 수제버가가 있는 카페입니다.
영업시간은 11:00~20:00까지이며, 휴무일 없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은 부안 수소충전소 앞에 넓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페 내부는 손님들로 가득~
곰소염전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과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지만,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야외에 앉아 있기에는 무리였던 날씨였습니다.
곰소 1946 메뉴
아메리카노 4,500~5,000원, 카페라떼 5,000~5,500원
곰소 소금버터빵 3,000원, 곰소단팥빵 3,500원
핸드메이드 버거세트 연인세트 37,500원
옥상 루프탑에서 바라보이는 곰소연전 뷰가 매력적인 곳이니 올라가서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기손님도 많아서 결국 가까운 슬지제빵소에 갔고, 이곳 역시 하플인지 손님이 너무 많아 조용한 카페 서화에서 커피와 딸기스무디를 즐겼네요.
본의 아니게 곰소만 카페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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