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랑리역 레일바이크(구랑리 철로자전거) 타러 갔다가 문경 가은 관광열차 공사로 오는 4월까지는 운영이 중지되어 있더군요.
구랑리역만 구경하고 가은 관광열차 공사 중인 아자개장터와 가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문경 철로자전거, 구랑리역 레일바이크(구랑리 철로자전거) 이용요금, 예약 등 정보
옛 가은역은 은성광업소에서 생산한 석탄을 실어 나르기 위해 설치된 역(은성역)으로 과거 석탄산업이 호황일 때 번성했다가 1994년 은성광업소가 폐쇄되면서 폐역이 된 후 지금은 카페 가은역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에코월드와 마주보는 곳에서 아자개장터와 철길을 바라보며 감성 어린 쉼터에서 머물다 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카페 가은역
가은역은 1956년 9월 석탄공사 은성광업소의 명칭에 따라 은성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했고, 1959년 2월 가은역으로 개칭했습니다.
과거 문경지역(가은)의 석탄산업이 활황일 때 문경탄전의 수송을 위해 1954년 개통한 문경선의 지선인 가은선은 문경시 진남역과 가은역을 연결하는 문경선의 지선으로 문경, 점촌 일대의 광업개발을 위한 철도입니다.
1955년 22.5km 구간을 개통했고, 1966년에 9.1km 구간을 개통했습니다.
1960~70년대 은성탄광의 호황으로 은성역(가은역)과 더불어 번화했고, 1980년대 이후 쇠퇴하다가 2004년 3월 공식 폐선되었습니다.
현재의 역사는 1955년 4월에 신축한 것으로 지금은 카페 가은역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은역 앞에 있는 광부의 행복밥상
이 식당을 보니 과거 은성광업소의 번화한 모습이 상상되는 것 같습니다.
은성광업소는 1938년 개광해 1994년 폐광되었으며, 문경광업소와 더불어 문경시를 대표하는 기업이자 경북 최대 규모의 탄전권을 이루는 핵심 광업소였습니다.
은성광업소는 1979년 10월 27일 탄광노동자 44명의 사망이 발생해 우리나라 석탄업계 최대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한 곳입니다.
하지만, 전날인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의 피살사건이 일어난 시기라 언론의 시선을 끌지 못했다고 합니다.
은성광업소 자리는 문경 에코월드 석탄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광산 장비와 유물 6400여 점을 전시하고 있고, 실제 사용했던 갱도에서 모형과 장비로 탄광 작업 모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은성갱도는 깊이 800m이고 길이가 무려 400km나 되는데 이 갱도를 하루에 3번 번갈아가며 드나들면서 선탄을 캐고 운반했던 곳입니다.
문경 석탄박물관, 은성갱과 사택촌 (in 문경 에코월드)

가은역 앞 정원엔 광부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은 아자개장터(가은시장)는 조선시대부터 시장을 형성해 오다가 1981년 정식으로 시장허가를 받은 곳입니다.
광산촌을 끼고 있는 독립된 시장을 형성하여 오다가 80년대 초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에 의해 그 시장 기능도 쇠퇴했습니다.
지금의 가은시장(아자개장터)은 2011년 체험형 문화관광시장으로 재개장했다고 합니다.

가은역 앞 곧게 자란 나무 두 그루, 미루나무가 가은역에 정취를 더해줍니다.
그 맞은편에 문경 에코월드가 있습니다.

가은역 앞 철로

이곳은 앞으로 문경 가은 관광열차가 다닐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사가 작년에 마무리되어야 하는데 늦어지면서 올해 5월 이후에나 개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은역부터 구랑리역까지 운행될 관광열차의 역사는 가은역 옆에 1925년 준공된 구. 서울역사를 오마주하며 건축되고 있습니다,

가은역 역사는 국가등록문화재 30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박공지붕 형태를 보여주는 출입구는 양측에 세로로 긴 창문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주거지로 변용되면서 숙직실 끝 부분을 덧달아 내는 등 원형이 다소 변형되었다. 하지만 해방 후에 건축된 목조 역사로서 광복 이후 철도역사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폐선된 역사 중에서 특히 한때 번창했던 석탄 산업과 관련된 역사로서 희소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답니다.

카페 가은역 내부 모습
영업시간은 11:00~18:00(일요일은 12:30 오픈)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주차장은 가은역 앞과 옆 너른 무료주차장
(에코월드 주차장 이용도 가능)

카페 가은역 메뉴
아메리카노 4,500원, 카페라떼 5,000원
가은역의 시그니처는 사과메뉴입니다.
사과쿠키크림라떼 6,500원, 사과&레몬에이드 6,000원, 사과라떼 5,500원, 사과차 6,000원, 사과주스 6,000원
로컬 음료로는 문경 오미자차 6,000원, 문경 오미자에이드 6,500원, 어린이 사과주스 4,000원 등이 있습니다.
아메리카노와 사과쿠키크림라떼를 각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음료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가은역 내부는 카페공간으로 리모델링되어 있습니다.
손님들로 가득하네요.

가은역에 있던 난로와 함께 역무원이 입던 옷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잡지에 자주 소개되었던 카페 가은역 모습

에코월드방향의 창가 테이블

다행히 주문하고 나니 에코월드 방향 창가 자리가 생겨서 앉았습니다.

옛날 작은 라디오

델몬트 상자
가은역 카페는 문화재구역이라 사용 시 주의상이 적혀 있네요.


가은역 철길과 에코월드가 보이는 풍경입니다.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사과쿠키크림라떼
커피 맛도 좋았고, 사과쿠키크림라떼는 무척 고소해서 맛있었습니다.


문영숙의 디카시집, 의자들이 비치되어 있어서 다 읽었는데, 너무 재밌고 기발한 상상력이었네요.
전형적인 근대기에 지어진 가은역
그곳에서 철길과 아자개장터, 에코월드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카페가 되었네요.
감성이 충만해지는 느낌을 받았던 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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