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꾸, 봄동에 이어 요즘 MZ 세대들의 또 하나의 유행 먹거리가 떠올랐습니다.
SNS를 타고 확산하며 순식간에 열풍이 불고 있는 버터떡이 그 주인공입니다.
버터떡은 찹쌀 반죽을 버터와 함께 구워 만드는데, 버터 특유의 고소한 풍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을 내면서 두쫀쿠와 같은 식감과 풍미를 강조한 맛으로 빠른 시간에 유행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인스타그램 등에 #상하이버터떡, #버터떡 등의 해시태그 게시물이 급증하며 조회수 역시 100만회 이상 기록하고 있습니다.
MZ 세대는 아니지만, MZ 세대처럼 따라 하고픈 마음에 두쫀꾸도 사 먹고, 봄동 비빔밥도 해 먹었으니 이제 버터떡도 먹어보고 싶어 익선동 한옥골목에 있는 버터하우스에서 버터떡을 종류별로 구입해 먹었습니다.

익선동 한옥마을
익선동 한옥마을은 종로구에 위치한 전통 한옥 밀집 지역으로, 1920~30년대 조성된 도시형 한옥이 골목을 따라 빼곡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노후 주거지로 남아 있었지만, 2010년대 이후 개성 있는 카페와 식당, 공방 등이 들어서며 젊은 세대와 관광객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탈바꿈했습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 사이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이 이어지며,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과 함께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자아내며 서울의 대표적인 감성 거리로 자리 잡았고, 요즘인 외국인들이 더 찾는 핫플이 되었습니다.

익선동 한옥골목에 있는 버터하우스
종로3가역 4번 출구 길 건너 익선동 한옥골목에 있습니다.
전엔 과일주스를 판매하는 업소로 개업한 것 같은데, 어느새 버터하우스로 바뀌어 있습니다.
버터하우스 영업시간은 10:00~20:00, 휴무일 없이 영업합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습니다.

버터하우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버터떡 종류는 5가지
버터떡이라고 해서 버터를 이용한 우리나라 떡을 생각했는데, 실은 중국 상하이에서 인기있게 판매되고 있는 ‘황요녠가오’를 변형한 음식이더군요.
중국 상하이의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인 바오스푸의 시그니처 메뉴로 현지에서는 2년 전부터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 디저트로 자리 잡았는데요.
올해 1월에 상하이 버터떡이 SNS 인증샷으로 처음 올라왔고, 3월 초에 들어서면 언론과 인플루언서, 개인의 SNS 쇼츠 영상이 확산되면서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된 듯합니다.
3월 10~15일경 정점을 찍은 후 대중화되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이제 한물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버터하우스 버터떡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프리미엄 버터떡 2,500원
이몬드브륄레 버터떡 2,000원
호두시나몬 버터떡 2,000원
초코 버터떡 2,000원
황치즈 버터떡 2,000원
개별판매는 하지 않고, 5개 묶음으로 10,5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음료 메뉴로는 아메리카노 1,900원, 카페라떼 3,400원입니다.
버터떡 유행으로 요즘 다양한 곳에서 버터떡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일반 카페는 물론 스타벅스와 이디야커피, 파리크라상, 던킨 등의 프랜차이즈 카페와 요아정, GS25, CU 등의 편의점 등에서도 판매하고 있고, 찹쌀가루 등 관련 재료들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버터떡은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섞은 반죽에 우유와 버터를 넣어 굽는 방식의 디저트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실제 디저트 유행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통계의 유행 반감기에 따르면 2018년 뚱카롱은 817일, 2020년 크로플은 163일, 2023년 탕후루는 54일의 유행 기간을 거쳤구요.
그리고 두바이 초콜릿은 2024년 13일, 두쫀쿠는 2026년 17일, 봄동도 17일에 그쳤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변하는 유행이다 보니 디저트 카페에선 '요즘 핫한 □□□□ 있어요!'라는 빈칸 배너를 만들어, 적고 지울 수 있게 제작한다고 할 정도입니다.
초단기 유행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영업자의 생존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터하우스에서 버터빵 5개 세트 두 개를 구입했습니다.
하나는 사무실에서 나눠먹고, 다른 하나는 집으로 가져가려고.
이렇게 유행 음식(디저트)이 초단기화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많은 콘텐츠의 범람 속에서 새롭고 자극적인 걸 찾아야 이목을 끄는 시대이고, 유행에 뒤처지기 싫어하는 심리가 자리하고요.
젊은 세대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을 이런저런 음식을 찾는 욕구로 해소한다는 학계의 분석도 있습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초단기 유행이 재고관리가 어렵고,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소비자 가격까지 오르는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중장기적으로 소상공인 경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탕후루는 유행전 1500원이었던 가격이 유행 후 3500원으로 뛰었고, 두쫀쿠 역시 3000원에서 6500원으로 뛰기도 했습니다.

버터하우스의 5가지 버터빵
버터떡 인기도 벌써 식고 있는 증후가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버터떡은 두쫀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스럽지 않고, 고소해서 자꾸 손이 가며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두쫀쿠보다는 더 유행이 오래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 버터떡을 대신해 코리아 버터떡이 나오고 있기때문입니다.
이러한 초단기 음식유행은 쉽게 가라안지 않고 계속될 것아러고 보는 시각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황치즈 버터떡
베어 물면 떡 특유의 쫀득한 식감 사이로 황치즈 특유의 진하고 짭조름한 풍미가 묵직하게 치고 들어오는데요.
여기에 버터의 부드러운 고소함이 치즈의 강한 맛을 매끄럽게 감싸 안으며 입안에서 녹아내리듯 어우러집니다.
이래서 버터떡이 빠르게 유행을 타는 것이겠지요?
버터하우스의 버터떡은 리뷰를 보니 다른 곳의 버터떡보다 맛있다는 평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달면서 짠맛이 함께 나는 단짠의 정석을 떡으로 구현한 듯합니다.
이제 버터떡 다음의 디저트는 무엇이 나올까요?
너무 급변하게 바뀌는 유행이 사람을 피로하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달콤함은 언제나 쓸쓸함을 남게기 마련인데, 좀 더 건강한 디저트 유행이 찾아오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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