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치낚시] 하도리에서 배타고 한치 배낚시하고 왔네요(제주일몰)
제주도에 여름휴가를 가서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제주도에 사는 동생의 지인이 가족들이 왔다고 특별히 시간을 할애해 주어 한치낚시를 허러 다녀왔는데요.
한치낚시는 여름 휴가철 무더위를 피해 밤바다를 찾는 시기에 제철이라고 합니다.
매번 잡히는 것이 아니라 7, 8월 이 때에만 주로 잡힌다고 하네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해변에 있는 하도리항에서 출발하여 본 멋진 제주도 일몰장면과 한치낚시 체험에 대해서 써 내려 가겠습니다.
하도리항 모습입니다.
방파제에 적힌 'Hado'가 일몰시간에 맞추어 멋지게 찍혔네요.
여름 휴가철 제주도 밤바다에 불빛이 출렁이는 모습은 한치를 낚는 어선과 낚시꾼들 이라고 합니다.
여름철에만 잡히는 한치, 창오징어의 다른 말이라고 하죠?
'한치가 쌀밥이라면 오징어는 보리밥이고, 한치가 인절미라면 오징어는 개떡이다' 라는 제주도 속담처럼 같은 오징어 종류지만 오징어보다 한 수 위 대접을 받는 어종입니다.
어느 오징어보다 맛있고 고급 횟감으로 인정받는 게 제주한치인데요.
초보자들도 쉽게 낚을 수 있어서 여름 휴가를 이용하여 한치낚시를 떠나면 색다른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제주 하도리 해변 모습입니다.
한치낚시는 오징어처럼 해가 떨어지고 불빛이 있어야 낚시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후 7시 반 정도에 같이 여행간 동생과 제주에 사는 동생 셋이서 하도리에 도착했습니다.
하도리항 앞에 있는 별방진 성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된 별방진 성은 조선 중종 때 제주목사 장림이 김녕읍에 있던 진을 이곳으로 옮겨 별방이라 이름하였다 합니다.
성의 총 길이는 1,008m에 이르는데 성을 쌓을 때 흉년이 심해 장정들이 인분까지 먹어가며 쌓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착하자 일몰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하도리 모습이 일몰 속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네요.
방파제에는 등대가 외로이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타고 갈 어선입니다.
한치낚시로 만선을 위해 출발~~!
하도리항을 벗어 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배로 10여분 정도 달려가서 해가 지고나면 한치배낚시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한치가 야행성이라 해가 있는 상태에서는 활동을 안한다고 하네요.
오징어와 비슷한 생태를 가지고 있나 봅니다.
힘차게 바다를 헤치고 나가는 났시 배에서 찍은 영상인데요.
조금 시원해질 것 같네요.
제주 앞바다에서 두 시간 가량 났시를 했는데 선선하다 못해 나중에는 약간 한기가 느껴질 정도는 되더라구요.
제주도 여름휴가를 가게 되면 밤에 한치 배낚시룰 떠나보는 것도 피서의 방법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법 멀리까지 달려왔네요.
한치낚시 할 포인트를 잡고 닻을 내렸습니다.
육지에서 사온 김밥으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일몰이 예뻐서 한동안 스마트폰만 눌렀네요.
다행히 제주도 날씨가 너무좋아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었네요.
한치낚시를 하기위해 왔지만 이런 훌륭한 일몰을 볼 수 있어서 보너스를 두둑히 받은 느낌입니다. ㅎㅎ
제주바다에는 한치잡이를 하는 배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수평선 아래로 해가 막 떨어지고 있네요.
얼마만에 보는 제대로 된 일몰인지...
해가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배낚시를 준비합니다.
한치낚시에 사용할 찌 입니다.
보통 10개 이상을 세트로 사용하는데 우리는 초보라서 7~8개만 달아 줬네요.
미끼는 별도로 없이 이대로 바다에 넣거나 입질이 없으면 끝에 쥐포같은 거를 달아서 미끼로 사용합니다.
배 한쪽에 자리를 잡고 한치낚시 시작했네요.
해가 떨어진 바다의 일몰도 에쁘더라구요.
한치배낚시들도 하나 둘 불을 밝혀 나갑니다.
한치는 머무는 수심층이 일정하지 않고 이리저리 오르내리므로 파도가 있는 날에는 한치배낚시가 어렵다고 합니다.
다행히 바다가 잔잔해 보이죠?
그런데 파도는 없지만 간조시간이라 바다의 물살은 엄청 세더라구요.
한치낚시는 8시 정도에 시작해서 10시까지 했습니다.
한치 낚시배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제주도 여름 밤바다의 대표적인 풍경입니다.
동생들과 지인은 벌써 한치를 두 마리 이상 잡았는데 저는 아직 감감무소식이네요.
마음이 다급해지기도 하고, 이러다 나만 허탕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러운 순간 묵직한 느낌을 드네요....ㅎㅎ
았싸~~~
드디어 한마리 잡았습니다.
한치는 보통 투명색인데 색깔을 바꾸기도 하더군요.
이후 한꺼번에 두 마리가 물고 올라오기도 합니다.
세 명이서 두 시간가량 낚시를 해서 세 마리씩 공평하게 잡았습니다.
지인이 잡은 한치까지 주셔서 만선은 아니지만 푸짐하게 얻어 왔네요.
한치낚시가 다른 낚시에 비해 재미는 덜한것 같습니다.
초보라서 감이 느려 놓치기도 하고, 제대로 된 손맛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인의 말로는 오늘 정말 안잡히는 날이라고 아쉬워 하네요.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잡아서 다행입니다.
이제 하도리로 돌아갈 시간
동생 집에 와서 손질하고 일부는 회를 뜨고 일부는 삶아서 호텔로 가져갔습니다.
오징어회보다 더 맛있는 한치,
직접 잡아서 먹는 한치의 맛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일부 남은 한치는 다음 날 라면에 넣어 먹기도 했습니다.
제주여행에서 느끼는 색다른 체험으로 즐거운 하루가 지나갔네요.
제주도에서의 완벽한 일몰 감상, 시원한 여름밤을 만끽하면서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한치 배낚시를 해 볼수 있어서 즐거운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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