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날 영화 관람, 롯데시네마 합정에서 본 영화 '안시성' 후기

문화가 있는날 영화 관람, 롯데시네마 합정에서 본 영화 '안시성' 후기

 

 

추석연휴 잘 보내셨나요?

연휴 마지막날인 어제 블로그 이웃님의 글을 읽고 '안시성'이 개봉했다는걸 알았네요.

 

시골로 처가로 많은 운전을 하고 서울 집으로 어제 왔는데 하루 남은 휴일을 그냥 버리기 아까워 낮 동안 집에서 쉬다가 롯데시네마 합정역으로 향했습니다.

 

영화 안시성은 사전에 매스컴을 통해 대작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소문에 대응이라도 하듯이 개봉 8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추석연휴 영화를 평정했다고 합니다.

'신과함께2'에 이은 최단 기록이라고 합니다. 

 

롯데시네마 합정에서 본  '영화 안시성'에 대한 후기입니다.

(사진자료는 네이버영화에서 퍼옴)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고구려'라는 오래된 역사의 이야기라 우리들에게 조금은 희소성이 있는 주제의 영화인데요.

역사에도 그 기록이 미천할 뿐 입니다.

안시성도 역사의 기록에는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김광식 감독은 부족한 역사적 자료를 100% 고증했고,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롯데시네마 합정은 합정역 메세나폴리스 2층에 있고, 영화티켓을 제시하면 3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고, 상가를 이용하면 1만원 이상은 1시간, 3만원 이상은 2시간까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롯데시네마 합정의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롯데시네마 합정 주차 및 할인정보, 영화 '꾼' 관람후기

 

롯데시네마 합정 주차장 정보와 영화가격, 롯데시네마 할인카드 정보에 대한 내용들입니다.

 

 

 

때마침 26일은 9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라 영화 할인이 되는 날입니다.

문화가 있는 날 영화 할인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상영되는 영화에 한해 성인, 청소년 등 일괄적으로 5,000원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 명이서 15,000원, GS포인트 3,000원, 카드할인 3,000원 받아서 9,000원으로 영화를 관람했네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이렇게 한 명의 영화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네요.

너무 좋습니다.ㅋㅋ

 

 

영화 안시성 정보

 

개봉 : 2018년 9월 19일

분류 : 액션

상영시간 : 135분

상영등급 : 12세 이상

감독 : 김광식

 

 

주연 : 

조인성(안시성 성주 양만춘), 남주혁(태학도 수장 사물), 박성웅(당태종 이세민), 배성우(안시성 부관 추수지), 엄태구(기마부대장 파소), 설현(백하부대장) 등

 

조연 : 성동일, 유오성(연개소문)

 

영화 안시성은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이 수십만 대군을 거느리고 고구려의 변방인 안시성을 침공합니다.

 

20만 당나라 최강 군인과 5천명에 불과한 안시성의 군사들

40배의 군사 차이에도 불구하고 안시성 성주 양만춘은 당나라와 맞서 싸우게 됩니다.

 

김광식 감독은 본 영화를 만들기 위해 100권의 서적을 읽으며 잊혀진 승리를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함께 출연한 보조출연자가 65,000명, 말은 650필, 제작한 갑옷이 400여벌 등이고, 7만평 부지에 11미터 높이의 성벽세트, 180미터 길의의 안시성 세트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압도적인 스케일 답게 영화 내내 스펙타클한 전쟁이 펼쳐집니다.

전쟁 씬만 본다면 한국영화 중 최고라 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안시성은 삼국시대에 고구려와 당나라의 경계에 있던 산성입니다.

당시에는 고구려 전략적 요충지였던 요동성 다음으로 중요한 성이라고 하죠.

 

645년 당나라 태종이 20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에 쳐들어와 요하 일대의 개모성, 비사성, 요동성, 백암성을 차례로 함락시키고 안시성을 공격합니다.

 

고구려에서는 연합군대 15만을 출병하였으나 대패하게 되고, 연개소문은 적대관계에 있는 안시성 성주인 양만춘을 사사할 것을 명령을 내리고 안시성을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안시성 백성들은 성주인 양만춘을 바라보며 일심단결하여 세 번의 대규모 공격을 막아내고, 양만춘의 사사를 명 받은 사물(남주혁)은 양만춘의 지도력에 감복해 고구려군의 지원군을 요창받아 당 태종 이세민을 굴복시키게 됩니다.

 

특히 세 번째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당나라는 안시성보다 높은 토산을 쌓는데 영화에서는 안시성 양만춘은 굴을 파서 토산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나오는데 역사에서는 갑자기 토산이 무너졌다는 기록이 있는 것이 조금 다른 부분인듯 싶습니다.

 

고구려 멸망(668년) 후에는 검모장을 중심으로 한 고구려 부흥운동의 중심이 되었으나 671년에 당나라 군대에 함락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안시성의 블록버스터급 전쟁 씬은 정말 볼만하더군요.

 

하지만 전쟁에만 공을 들여서 그런지 감동이 약하고, 뻔한 결과가 나온다라는 비평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인성과 남주혁의 캐릭터가 조금 약해 보여서 좀 더 강인한 이미지의 주연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묻어 납니다.

 

또한 설현이 출연하여 흥행에는 성공한 듯 하나 러브라인을 극대화하여 로맨스 부분도 약해 보입니다.

 

초반엔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감과 긴장감이 조금 있었습니다.

 

명절 연휴에 고향에 다녀오느라 영화는 꿈도 못 꾸었는데 문화의 날을 맞아 저렴하게 스케일이 큰 영화를 보며 즐거운 마무리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