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미국마을, 한국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다?

남해여행지, 남해 미국마을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에 자리잡은 남해군은 크고 작은 6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보물섬이라고 합니다.

 

해안의 뛰어난 절경과 너무나 예쁜 푸른바다, 금강산을 닮았다 하여 소금강이라 불리우는 금산, 전국 3대 기도 도량인 관음의 성지 금산 보리암, 성웅 이순신 장군과 서포 김만중의 역사적인 문과 무의 정신이 있는 곳이 바로 남해입니다.

 

그러다보니 살고 싶은 고장이 되었고, 외국에서 살았던 재외국민들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그들의 터전을 잡은 곳이 몇 군데 있는 지역이 남해군입니다.

 

그 중의 대표적인 곳이 독일마을과 미국마을인데 먼저, 미국마을의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남해 미국마을은 호구산을 병풍삼아 남쪽으로 앵강만과 노도가 한눈에 펼쳐지는 남해군 이동면 용소마을에 조성된 아메리칸 빌리지인데요. 

 

모국에 돌아와 노후생활을 보내고자 하는 재미교포를 위해 만들어진 정착마을입니다.

 

 

 

미국마을은 2010년에 조성되었는데 그다지 볼거리는 없습니다.

다만 메타세콰이어 도로를 거닐며 고급스런 미국주택 모습을 보고 싶으면 들러 보면 좋겠지만, 뭔가 볼거리를 찾는다면 그냥 지나가는게 나을 것 같네요.

 

남해군은 독일마을과 미국마을의 성공적인 안착이 되자 일본마을 조성을 계획했다가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포기하고 그곳에 남해펜션단지인 빛담촌마을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묵은 숙소가 빛담촌마을에 있는 남해몽마르뜨펜션이었죠.

 

남해가족(단체)펜션 추천, 빛담촌마을 복층펜션인 몽마르뜨펜션

 

미국마을 진입로 모습입니다.

미국풍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22가구의 고급주택과 민박형 펜션은 보물섬 남해의 특색있는 관광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고, 지역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를 하고 있다네요.

 

독일마을에서 바라본 남해 앞바다(앵강만) 모습입니다.

 

 

미국마을 위쪽으로는 남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용문사가 있고, 동쪽으로는 금산과 보리암, 서쪽으로는 설흘산과 가천 다랭이마을 등 남해 최고의 관광지가 위치해 있어요.

 

특히 사진처럼 앵강만의 잔잔한 수면에 비치는 달빛은 지나가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 잡는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네요.

 

미국마을 입구에는 표지석과 함께 미국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만 보면 미국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ㅎㅎ

 

그리고 대형 표지석에는 주택배치도가 그려져 있고 미국마을에 대한 유래가 적혀 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

 

남해의 따뜻한 기온 덕분에 한겨울에도 밭에는 시금치 종류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서 놀랐네요.

어떻게 이렇게 푸르게 자라고 있는지, 좁은 땅 덩어리에서도 위와 아래가 이렇게 차이가 나네요.

 

와이키키비치 홈스테이라고 적혀 있는 집

잔디밭에 고급스런 주택입니다.

 

또 다른 주택모습

이런 주택 짓고 따뜻한 남쪽나라에 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나 뿐만이 아니겠죠?

 

이른 오전 시간이고 비가 오는 날씨라 관광객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비가 와서 커피를 마시러 미국마을에서 유일한 카페인 '이강'으로 들어갔는데, 주인이 없어서 발길을 돌렸네요.

들어갈 수 없으니 카페인이 더 마시고 싶어집니다.ㅠㅠ

  

카페 이강에서 바라본 미국마을 전경

 

이 사진만 보면 외국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남해는 이렇게 야자나무가 곳곳에 심어 있어서 이국적인 모습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고급주택 모습

어찌보면 제주도 신라호텔을 닮은 모습의 주택이네요.

 

이곳도 홈스테이로 운영하는 주택인가 봅니다.

 

남해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미국마을의 홈스테이나 펜션을 예약해서 숙박하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여행지도 가깝게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바다전망도 좋으니까요.

 

미국마을은 독일마을에 비해 규모도 작고, 볼거리가 부족해 보입니다.

남해여행 중 들린 독일마을 풍경과, 남해 가볼만한 곳, 남해여행지를 정리한 포스트는 아래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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