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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행

고창 운곡습지(운곡람사르습지)와 운곡서원 생태공원 탐방

by 휴식같은 친구 2019.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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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운곡습지(운곡람사르습지)와 운곡서원 생태공원 탐방

 

 

고창에 가서 서울 올라오는 길에 들린 운곡습지

람사스(Ramsar)) 협약에 등록되어 '운곡 람사르습지'라고도 불리우는 곳입니다.

 

산지형 저층습지로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생태적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이 보존된 지역인데요.

 

특이한 점은 과거 계단식 논으로 경작이 이루어지던 곳이었으나 영광원자력발전소 냉각수로 사용하기 위해 인위적인 간섭이 배제된 이후로 생태계의 놀라운 회복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로 가치가 높은 습지입니다.

 

전날 동림저수지에 이은 인공저수지만 두 군데 탐방하게 됐습니다.

 

가창오리 군무를 볼 수 있는 곳, 고창 동림저수지 풍경

 

운곡습지와 운곡서원, 그리고 운곡람사르습지 생태공원 풍경을 구경해 보겠습니다.

 

운곡람사르습지는 고창군 아산면 운곡리 일원으로 람사르습지로 2011년 4월에 등재되었습니다.

운곡저수지와 생태공원 쪽으로 이어져 고인돌유적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운곡람사르습지 관람안내

 

관람시간 제한없음

휴무일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

(운곡습지입구로 들어가서 저수지 둘레를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함)

 

운곡습지 보호지역

운곡저수지부터 시작해서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고인돌유적지까지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운곡습지에는 법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종으로는 수달(1급), 삵, 말똥가리(2급), 붉은매새매, 황조롱 등 5종과 산림청 희귀 식물 등 549종의 동식물이 분포되어 있다네요.

 

운곡람사르습지 주변으로는 생태탐방코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4코스까지 있는데 짧게는 50분, 길게는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생태탐방로 주변으로 트레킹하는 분들, 자전거 타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많지는 않았습니다.

봄, 가을에 생태탐방코스를 걸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겠습니다.

 

운곡저수지 둘레길 모습인데 차량으로 천천히 이동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숲길은 언제 봐도 운치가 좋습니다. 

 

운곡저수지 모습

 

람사르협약은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유형을 보이고 있거나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보전 가치가 있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역 람사르습지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국내 람사르습지를보니 총 21곳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고창군의 운곡습지와 고창.부안 갯벌을 포함하여 우포늪, 순천만, 무안갯벌, 1100고지습지, 증도갯벌, 송도갯벌 등이네요.

 

고창 운곡습지는 오베이골이라는 폐농경지가 놀라운 속도로 습지로 복원되면서 생물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1981년 한빛원자력발전소(영광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로 쓰기 위해서 만들어진 곳입니다.

영광원전까지는 거리가 꽤 되는데 어떤 방식으로 냉각수로 사용하는지 궁금하네요.

 

당시 운곡마을 사람들은 고향을 떠났고, 오베이골은 철저히 사람들의 접근을 막아오다보니 지금의 생물다양성이 존재하는 습지로 변했답니다.

 

습지는 1년의 일정기간 동안 물을 담고 있는 땅을 말합니다.

 

그럼 습지는 무슨 일(습지의 기능)을 할까요?

 

비가 올 때 물을 저장하는 홍수조절 기능이 있으며, 폭풍방지기능, 영양분과 먹이의 공급 기능, 기후조절의 기능, 수질정화의 기능, 생물종 다양성 유지기능, 생산적 기능, 여가활동과 관광을 위한 기능, 문화적 가치로서의 기능까지 긍정적인 효과가 참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연을 지킬 수 있는 기능들이 있다는 것에 그 소중함을 느낄 수가 있네요.

 

너무나 평화스러워 보이는 운곡람사르습지

 

운곡저수지 중간에 위치한 휴식공간

날이 더워서인지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 입니다.

 

생태탐방로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물이 풍부해져 있네요.

 

운곡습지와 저수지 일대에는 대나무가 유독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운곡샘

1981년 운곡저수지가 만들어지기 전에 운곡마을 사람들이 이용하던 샘으로 한번도 마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3km정도 들어오니 운곡서원이 나타납니다.

 

운곡서원 앞 비석

 

운곡서원은 1797년에 도학의 사표인 충개공 백암 김제, 충정공 농암 김주,  문강공 강호 김숙자, 문충공 겸필재 김종직 네 분의 선산김씨를 모시기 위해 창건되었습니다.

 

 

그러다 자영산과 운곡이라는 지명이 주자가 강학하던 곳과 비슷하다하여 1766년에 모양성 당산에 새운 서원을 1843년에 자손이 세거하는 운곡으로 이전하면서 주자의 위패까지 모셨다고 합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에 사우가 헐어서 치워버리고 강당만이 보존되다가 1900년에 다시 복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운곡서원은 관리자도 없고, 관리도 안되고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비주얼이네요.

 

운곡저수지에서 운곡습지로 이어지는 곳에는 연꽃이 예쁘게 피어 있는데 접근하는 길이 없어 멀리서 감상만 했습니다.

 

운곡서원을 지나면 운곡람사르습지 생태공원이 있습니다.

생태공원 규모가 제법 커 보입니다.

 

귀여운 다람쥐 모형

 

그리고 운곡람사르습지 홍보관이 있는데 문이 잠겨있어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

 

수달 모형

푸른 잔디밭이 가슴을 후련하게 해 줍니다.

 

동양에서 제일 큰 고인돌이라고 합니다.

무게가 무려 300톤

 

고인돌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세월의 흐름을 알 수 있을 듯이 오래된 바위덩어리로 보입니다.

신석기시대나 청동기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듯...

 

이곳엔 누가 묻혀 있을까요? ㅎㅎ

 

그리고 조금 더 가니 묘지 옆에도 거대한 고인돌이 있습니다.

 

 

고창군의 고인돌군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고창 고인돌유적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모로모로 탐방열차 - 고창 고인돌유적지 & 죽림선사마을 투어

 [고창여행]고창 가볼만한곳 ,고창고인돌박물관

 

생태공원 전망대 모습

 

전망대에서 바라본 냇가

 

전날 내린 비로 물이 제법 많이 흐르고 있습니다.

 

운곡람사르습지 생태공원 풍경

 

운곡람사르습지는 여행객들이 편안하게 관람을 할 수 있게 조성은 되어 있으나 찾는 사람이 별로 없고, 그러다보니 습지 주변 편의시설들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아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돈을 들여 만들었으면 관광객 유치와 관리가 필요한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네요.ㅠㅠ

 

하지만 생태환경에 대해서 학습하고 체험하기에는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염이 되지 않아 다양한 곤충과 벌레들을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의 생태교육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덕분에 딸 아이 무섭다며 안아달라고 소리치고 난리를 치네요.ㅎㅎ

 

아이들 있는 가정에선 여름엔 더우니 선선해지면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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