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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부산 남포동 국제시장맛집] 돌고래 순두부 식당, 변하지 않은 오래된 식당

by 휴식같은 친구 2017.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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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포동 국제시장 맛집] 돌고래 순두부 식당, 변하지 않은 오래된 식당

 

 

예정에 없는 부산을 갑자기 다녀왔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날, 옛맛이 그리워 남포동 맛집인 돌고래 순두부식당을 찾았는데요.

 

벌써 부산을 떠나온 지 12년이 되었네요.

예전엔 친숙한 곳이었는데 세월의 흐름 앞에 부산이라는 도시는 많이 변해서 어느덧 저에게는 낯선 도시로 다가옵니다.

 

그래도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맛을 유지하고 있는 국제시장 맛집인 돌고래 식당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부산사람이라면 한번쯤을 가 봤을 식당, 부산에서 고등학교나 대학교 다닐 때 학생들이 많이 찾던 40여 년 가까이되는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입니다.

 

돌고래 순두부는 자갈치역 7번 출구로 나와 100여 미터 전방의 롯데시네마에서 좌회전하여 골목으로 300여 미터 직진하면 골목길을 막고 간판이 서 있습니다.

아마도 부산에서 순두부 맛집, 아니 전국적인 순두부 맛집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이와 함께 남포동과 자갈치를 구경하자며 국제시장 골목을 돌아다니다가 찾아갔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방문하는 곳이라 혹시나 사라지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반가운 간판이 딱~ 보이네요.

 

남포동 돌고래식당은 사진에 보이는 건물 2층 옛날 그대로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돌고래순두부 식당 메뉴순두부백반 뿐만 아니라 된장찌개, 낙지볶음 등이 있습니다.

메뉴도 과거와 달라진 점은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변동만 있는 것 같습니다.

 

돌고래순두부 가격 순두부백반이 5,000원, 된장찌개백반도 5,000원이고요. 국제시장의 대표 메뉴인 낙지볶음이 6,000원 등입니다.

 

제가 학교다닐 때 순두부백반이 1,500원 했던 것 같으니까 많이 올랐네요.

하긴 그동안 지난 세월이 얼마인데...

 

돌고래 식당의 대표 메뉴인 순두부백반도 맛있지만 된장찌개나 낙지볶음도 모두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는 대학생들의 얇은 지갑을 배려해서 저렴하고 맛있게 식사를 제공해주었는데, 지금은 세대를 아우르는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젊은 학생들과 아주머니들도 많이 보입니다.

요즘은 외국인, 특히 일본인들에게도 소문이 나서 많이 찾는 맛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메뉴에도 일본어표기가 생겼습니다.

 

가격 외 차이점이라면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3시였는데 당시에는 시간에 상관없이 줄 서서 급하게 먹고 나와야만 했는데, 지금은 그보다는 여유롭게 먹고 나올 수 있다는 점? 

옛날엔 정말 자리에 앉으면서 식사가 나올 정도로 바쁘게 움직였던 집이었지요.

그래도 식사시간이 아닌 시간에 손님들을 보니 맛집으로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저는 옛맛을 느껴보기 위해 순두부백반을 주문 했습니다.

 

예전에 나오던 반찬인 오이미역냉국과 김치, 오뎅볶음은 30년 넘게 변하지 않고 나오네요.

아울러 넓은 냉면기에 담은 밥과 작은 돌솥에 담겨있는 순두부도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순두부 돌솥은 과거보다 약간 작아진 것 같기도 하네요.

 

냉면기의 밥에 순두부를 넣어 비벼먹으면 그 맛은 정말 끝내주었는데 지금도 그럴까 궁금해서 어서 맛보고 싶네요.

 

그러면 맛은?

오이냉국은 약간 싱거워진 느낌 이자만 여전히 시원 새콤한 맛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고 나머지 맛은 옛날 학창시절에 먹었던 맛 그대로 유지하고 있네요.

오뎅복음과 김치에는 많은 양념들이 들어갔지만 맵거나 그렇게 짜지 않으면서 맛있습니다.

 

 

사실 순두부백반이 별맛이 있겠냐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돌고래순두부의 맛은 뭔가 많이 특이하고 맛있습니다.

먹어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판단하지 못할 맛? 아마 그럴 거예요. 하하하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는 맛입니다.

아직 어린 초딩인 딸아이의 입맛에도 맞는지 잘 먹네요.

 

어떻게 40여 년 가까이 운영하면서 변하지 않는 맛을 내는지 궁금해지네요.

(몇 년 운영한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단지 30년은 족히 넘었다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추억의 맛집을 나오면서 찍은 국제시장 모습입니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부평동 깡통시장과 자갈치시장을 둘러보고 서울로 올라왔네요.

부평깡통시장은 저 있을 때에는 없었는데 새로 생겼나 봐요.

동남아 관광 갈 때 야시장 같은 기분이 드네요.

특이한 점은 면세담배를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팔고 있더라고요.

 

언제 또 부산에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때마다 돌고래순두부의 맛은 잊지 못할 것 같네요.

 

혹시 남포동 맛집, 국제시장 맛집을 찾으신다면 싸고 맛있는 집인 돌고래 순두부에서 드셔 보세요. 결코 후회하지 않을 중독성 있는 맛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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