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고인돌유적지, 강화 고인돌공원 (부근리 지석묘)

강화도 고인돌유적지, 강화 고인돌공원 (부근리 지석묘)

 

 

강화도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형식으로 우리나라 탁자식 고인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부근리 지석묘 고인돌이 있는 곳입니다.

 

학창시설 교과서에 가장 많이 나오는 고인돌 사진이 바로 부근리 지석묘인데요.

크기뿐만 아니라 세련된 조형미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0년 12월에 강화도 고인돌은 전북 고창 고인돌과 전남 화순 고인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습니다.

 

강화도 부근리 지석묘가 있는 곳은 강화 고인돌유적지로 지정하고, 인근을 강화 고인돌공원으로 조성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웅장한 부근리 지석묘 고인돌을 볼 수 있는 강화도 고인돌유적지, 강화 고인돌공원 및 부근리 지석묘 풍경을 담았습니다.

 

강화도 고인돌공원 일대 모습

 

고인돌은 땅속이나 위에 주검을 안치하고 그 위에 돌을 얹는 방식의 대표적인 청동기시대의 무덤으로 일본에서는 지석묘, 중국에서는 석붕, 유럽에서는 돌멘(Dolmen) 등으로 불립니다.

 

 세계 전역에 분포하는데 유독 우리나라에 고인돌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중국 절강성에 40여 기, 요령성에 30여 기, 일본에 600여 기가 있는데 비해 한국에는 무려 3만여 기, 북한은 10,000~15,000여기가 발견 돼 한반도 고인돌이 세계 고인돌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고인돌은 돌칼, 화살촉, 토기 등 껴묻거리(부장품)로 미뤄 청동기시대~철기시대 초기에 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북방식(탁자식), 남방식(기반식), 개석식(덮개식) 등으로 구분됩니다.

대개 한강을 중심으로 북방식(탁자식)과 남방식(바둑판식)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탁자식 고인돌은 잘 다듬은 판석 3~4매를 땅 위에 고임돌로 세워 돌방을 만들고 주검을 놓은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얹은 모습이고, 바둑판식 고인돌은 땅 아래에 판석을 세우거나 깬돌을 쌓아 무덤방을 만들어 주검을 묻고 땅 위에 고임돌을 낮게 놓은 상태에서 덮개돌을 얹은 모습입니다.

 

강화 고인돌공원에서 보이는 고려산 정상

 

고려산에 가장 쉽게 오르기 등산코스는 백련사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가면 소요시간 30분(편도 1.5km)이면 되는데요.

고려산 진달래축제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고인돌공원에 주차하고 이곳에서부터 등산(편도 3.7km)을 해야 합니다.

 

고려산 진달래축제 이모저모

고려산 등산코스 (백련사 코스 등)

 

강화도 고인돌유적지에는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 자연사박물관이 있습니다.

 

2010년 개관한 강화역사박물관은 강화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도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2015년 개관한 강화 자연사박물관은 자연과 생명에 대한 올바른 인식, 지구를 구성하는 광물과 생물에 대한 탐구를 돕기 위해 연 박물관입니다.

 

 

 

강화역사박물관 / 강화 자연사박물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18:00(30분 전 매표마감)

휴무일(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과 추석 당일

입장료(관람료) 어른 3,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2,000원(두 곳 따로 매표)

주차장 무료

 

강화도 고인돌유적지 모습

 

강화 고인돌유적지의 부근리 고인돌군은 부근리 지석묘와 300미터 떨어진 구릉 주변에 위치하며, 모두 16기가 있습니다.

이 일대의 고인돌이 고창과 화순의 고인돌 유적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고창 고인돌유적지는 예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강화도 고인돌 유적은 흩어져 있는 반면 고창 고인돌 유적은 밀집해 있습니다.

 

고창 고인돌은 죽림리와 상갑리, 도산리 일대에 500여기가 1.8km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데요.

바둑판식과 개석식 등의 남방식은 물론 북방식인 탁자식까지 있어 다양한 형식과 다양한 크기의 고인돌이 밀집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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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고인돌공원 중앙에 있는 부근리 지석묘

 

청동기시대 고인돌 유적인데요.

그 모습이 크고 잘 보존되어 있고, 세련된 조형미까지 갖춰 교과서에서 익히 봐왔던 모습입니다.

 

부근리 지석묘 고인돌은 책상처럼 세우는 북방식인 탁자식입니다.

길이 7.1m, 높이 2.6m로 덮개돌 무게가 무려 53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4면에서 바라본 부근리 지석묘

2개의 굄돌이 받치고 있는 모습이 약간 위태롭게도 보입니다.

 

고인돌공원을 산책하다 보니 옆에 한반도 무궁화동산이 있습니다.

 

주차장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니 또 다른 고인돌이 있습니다.

 

하도리 오류내 고인돌군입니다.

 

하도리 오류내 고인돌은 모두 5기가 있는데요.

이 고인돌은 구. 송해교회 옆에 있다가 분실된 것을 찾아 이곳으로 옮겨 놓은 것이며, 나머지 4기는 오류내 저수지 부근에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