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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8경] 예천의 세금내는 부자나무, 천향리 석송령

by 휴식같은 친구 2024.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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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8경] 예천의 세금내는 부자나무, 천향리 석송령

 

 

예천 석송령은 수령이 700년 정도 된 반송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고 예천 8경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600여년 전 풍기 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관천을 따라 내려오던 소나무를 건져 마을에 심었고, 그 후 1927년에 이수목이라는 사람이 이 소나무에게 석평마을의 영험있는 나무라는 의미로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주었다고 하는데요.


이수목은 본인이 소유한 토지 3,937㎡(약 1,200여평)를 상속해 주었는데, 이로 인해 석송령은 자기 재산을 갖게 되어 세금내는 부자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송령이 있는 석평마을에서는 마을의 단합과 안녕을 지켜주는 동신목으로 생각하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 동제를 지내고 있고, 나무가 소유한 토지 임대료 수익으로 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착한 나무입니다.

 

석송령은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에 예천온천이 있는 곳입니다.

 

석송령이 있는 마을은 천향 1리, 석평마을입니다.

 

석송령은 예천군에서 지정한 예천 8경에 속하고 있습니다.

 

예천 8경에는 회룡포(명승), 삼강주막, 금당실전통마을과 송림, 초간정 및 원림(명승), 용문사, 예천곤충생태원(곤충연구소), 석송령(천연기념물), 선몽대(명승) 등을 말하며, 모두 가본 곳들입니다.

 

석송령이 있는 석평마을 모습

 

석송령 노래비

석만수 작사, 송문헌 작곡, 홍인숙의 노래입니다.

 

석송령 모습

수령이 약 7백여 년이며 높이 10m, 둘레 4.2m, 동서의 길이는 32m이고, 그늘 면적이 324평이나 된다고 합니다.

 

석송령은 하나의 인격체로 취급받고 있는데요.

이 나무의 성은 석이요, 이름은 송령이며, 이 나무 명의로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예천군 토지대장에 등재된 등록번호는 3750-00248이라고 합니다.

이 대장에 근거하여 종합토지세가 부과되고 또 납부하고 있는 것이죠.

 

이는 1920년대 말 떠내려오던 나무를 어떤 이가 심었고, 세월이 흘러 자식이 없었던 이수목이라는 사람이 자기 재산인 토지를 상속해 줌으로써 생긴 현상이라고 합니다.

 

현재도 이런 나무에게 재산상속이 가능한 걸까요? ㅎㅎ

 

낮게 그리고 넓게 퍼진 반송모습이 매력적입니다.

 

나무의 키에 비해 가지의 길이가 무려 세 배에 이르는 기이한 모양입니다.

 

석송령이 소유한 땅(대지가 3937㎡, 전답이 5087㎡)에는 보건진료소, 마을회관, 노인회관, 공동화장실 등 건물도 몇 채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매년 임대료 등으로 벌어들인 돈은 세금을 내고, 남는 돈은 금융기관에 예치해 장학사업 등에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지지대가 빽빽이 받치고 있네요.

 

부자나무 석송령, 부럽네요....ㅎㅎ

 

한때 박정희 전 대통령은 석송령의 미담을 전해 듣고, 하사금 500만원을 보내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석송령 앞에는 석송령의 번식과 혈통보존을 위한 2세 소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1996년 9월에 종자를 받아 1997년 3월에 싹트기를 했고, 1998년 4월에 예천읍 생천리 실증시험포장에서 이식하여 재배 후 2002년 10월에 이곳에 최종 심은 것입니다.

 

석송령이 있는 땅으로 인해 임대료를 내는 부자나무, 그 임대료로 장학금을 준다고 하니 사람보다 더 착한 부자 소나무임에 틀림이 없네요.

 

 

한 달 전만 해도 석송령을 로고로 사용하는 찹쌀떡 전문점인 만수당이 석송령 앞에 있다가, 임대 만료로 예전 온천 아래에 이전했다는 안내가 있더군요.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맛집으로 인기가 많다고 해서 찹쌀떡을 사 먹었네요.

 

예천 온천 이용요금 등 이용안내

생활의 달인에 나온 예천 찹쌀떡 맛집, 만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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