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고창에 볼일이 있어 주말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오후 늦게 도착해서 잠시 여유가 있어 고창읍성을 잠시 돌아다녔습니다.
고창읍성은 고려말붙 심심치 않게 침범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무장현, 흥덕현 등과 함께 조선 전기(1453년 단종 원년)에 읍성을 축조하면서 생긴 것입니다.
원형이 가장 잘 남아 있어 서산 해미읍성과 순천 낙안읍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읍성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조선시대 고창의 옛 이름이 모량부리(모양현)라고 해서 모양성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성 둘레가 1684m에 높이 4~6m로, 동문과 서문, 북문과 옹성(성문 밖에 원형으로 만든 작은 성), 6개의 치성(성벽 바깥에 덧붙여 쌓은 벽), 해자(성벽을 따라 판 방어용 연못) 등 방어 시설을 두루 갖췄으며, 평지에 있는 보통 읍성과 달리 산을 끼고 쌓아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에 도착해 고창읍성 성곽 위 둘레길을 따라 걸었는데요.
마침 해가 지는 일몰시간이라 서쪽하늘로 떨어지는 일몰과 빨간 석양이 아름다웠습니다.

고창읍성 입구에는 고창문화의전당과 고창군립도서관 등이 있고, 판소리의 이론가이자 개척자인 신재효의 고장답게 고창 신재효고택과 신재효 동리국악당, 신재효 판소리공원 등이 있습니다.
고창읍성(모양성) 관람안내
관람시간 05:00~22:00, 09:00~18:00는 유료관람
휴관일(휴무일) 없음
입장료(관람료) 어른 3,000원,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어린이 1,500원
(유료입장의 경우 각각 2,000원, 1,000원, 1,000원의 고창사랑 상품권 지급)
(무료입장은 고창군민, 6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및 유공자)
고창읍성 입장료와 주차장 등 관람정보와 고창읍성에 있는 내아와 관아, 객사 등 전각들 그리고 신재효고택과 판소리박물관, 동리국악당 등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고창읍성 입장료, 주차장 등 관람정보, 고창읍성 내 전각들
다음은 고창읍성에서 바라본 풍경과 석양을 유튜브로 제작한 것입니다.

고창읍성 답성놀이 시작지점
고창읍성은 부녀자들이 성을 쌓았다는 설이 있고, 지금도 매년 음력 9월 9일을 전후에 모양성제가 열리며 이때 부녀자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성곽길을 도는 성 밟기(답성놀이)가 진행되고 있답니다.
모아 놓은 돌은 당시 전투에 사용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답성놀이 한 바퀴면 다리 병이 낫고, 두 바퀴는 무병장수, 세 바퀴는 극락왕생한다는 말이 있으니 믿거나 말거나 산책하 듯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고창읍성 내부 모습
당시엔 모양현(모랑부리)의 관청으로 22개의 건물이 있었는데요.
전란으로 모두 소실되어 버렸고, 현재 북문 공북루, 서문 진서루, 동문 등양루와 이방과 아전들이 소관업무를 처리하던 작청, 동헌, 객사, 풍화루, 내아, 관청, 향청, 서청, 장청, 옥사 등 일부만 복원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문화재라는 인식이 덜할 때, 고창여자중학교가 있었다고 합니다.

고창읍성 관아건물인 작청
질청이라고도 하며, 이방과 아전들이 업무를 처리하던 전각입니다.
고창문화 관광재단에서 작은 문고를 마련해 방문객들이 책을 보며 쉬어갈 수 있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청 전각들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고창읍성 입장료, 주차장 등 관람정보, 고창읍성 내 전각들

성 내부에도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소나무숲이 매혹적입니다.

고창읍성 동문 등양루로 올라왔습니다.
고창읍성에 있는 북문, 서문, 동문 등 3개의 성문 중 하나로 소실된 것을 복원한 것입니다.
등양루의 등자는 고창의 진산이름인 반등산에서, 양자는 모양산에서 따 온 것입니다.


고창읍성 동문 등양루

고창읍성 북쪽 방향의 성곽
이쪽으로 가면 3.1 만세운동이 벌어진 북쪽 치성이 있습니다.
고창청년회 회원과 고창고등보통학교 학생 등 200여 명이 모여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고 합니다.

고창읍내 동쪽 풍경
멀리 보이는 높은 산은 방장산(734m)으로 고창군과 정읍시와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의 경계에 있는 산입니다.
벽오봉이라 불리는 방문산(640m)과 능선이 연결되어 있고, 용추폭포가 흐르는 용추골이 유명하고요.
무등산, 지리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는다고 하며, 세 도시는 물론 부안 부근의 변산반도까지 조망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고창읍은 고창군의 행정중심지로 고창군의 동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삼한시대에는 모로비리국의 모이부곡, 삼국시대 백제의 모량부리현, 통일신라시대엔 고창현의 소재지였죠.

서쪽으로는 일몰이 시작되면서 주변이 주황색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동쪽에서 바라보는 고창읍성이 무척 아름답지 않나요?

남쪽으로 이어진 성곽길

고창읍성 답성놀이는 성곽길 위로 계속 걸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성 안은 나지막하지만, 성 밖으로는 4~5m의 낭떠러지 이므로 성곽길을 걸을 땐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 밖으로 조성된 철쭉들인 4월이 되면 고창읍성을 온통 핑크빛으로 만들어준답니다.



고창 노동저수지
호수가 있는 곳은 요즘 어딜 가나 공원과 산책로로 잘 꾸며 놓고 있는데요.
노동저수지 역시 꽃밭과 수상데크 산책로를 조성해서 많이들 찾는다고 하더군요.

아직까지 노동저수지는 가본 적이 없는데 다음 기회에 찾아볼 예정입니다.
고창은 자칭 세계유산의 도시로 홍보하고 있는데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 7가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문화유산 고창 고인돌
세계자연유산 고창 갯벌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 농악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고창군 전지역(운곡람사르습지)
세계지질공원 고창 병바위
세계기록유산 무장포고문(천도교 중앙총부 소장) 등

고창읍성 남치
못 보던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자연마당과 노동저수지 등을 전망할 수 있게 최근에 설치한 모양입니다.

자연마당에 세워진 전망대

자연마당과 그 아래 노동저수지가 있는데 고창읍성 성곽길에서 보는 전망이 더 나은 듯...

고창읍성 동남치 방향 성곽길

서쪽으로는 해가 제법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고창읍성은 성곽 위를 걸어도 좋지만, 철쭉꽃이 피거니 지금처럼 녹음이 우거지는 시기엔 성곽 아래 산책로를 걸어도 좋습니다.

성곽길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일몰


고창읍 서쪽 모습
붉은 노을이 장관입니다.

고창읍성 서문 진서루

고창읍성의 동문, 서문, 북문 등 3개의 문 중 하나입니다.


남문에서 내려왔던 성곽길

서문에서 바라본 일몰 풍경
고창읍성 서문에서 바라본 노을 풍경

날씨가 맑아서 일몰도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고창읍 시내 모습


이렇게 하루도 끝나가네요.



고창읍성 서문에서 성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고창읍성 대나무숲인 맹종죽림이 있습니다.
빽빽하게 들어선 중국이원산지인 맹종죽이 울창한 곳으로 영화나 사극과 같은 드라마 촬영지로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영화 왕의남자, 장미를 비롯하여 드라마는 구르미 그린 달빛과 군주, 예능으로 1박 2일 등이 촬영했습니다.
밤에는 경관조명이 설치되어 밤 8시에 아트쇼를 진행하는데 무척 아름답다고 합니다.
전 시간이 없어서 다음을 기약하고 내려왔네요.

해가 지면서 고창읍성엔 경관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매혹적이네요.

조금만 더 기다리면 야경과 함께 맹종죽림 아트쇼까지 볼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고창읍성은 오후 6시까지만 입장료를 징수하고, 야간엔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날도 더워지는데 저녁에 산책하듯 고창 야경을 감상하면서 성곽길을 걸어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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