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조선왕릉, 파주 삼릉을 다녀왔습니다.
아직까진 쌀쌀한 겨울이지만, 어느덧 성큼 봄이 다가온 듯 포근하고 날씨가 맑아 산책하기에도 좋고 사진도 예쁘게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파주 삼릉은 조신왕릉 3개가 있는 곳인데요.
조선 8대 임금인 예종의 비인 장순왕후의 단릉인 공릉,
9대 임금인 성종의 비인 공혜왕후의 단릉인 순릉,
정조를 양자로 받아들여 왕위에 오른 후 추존된 진종(효장세자)과 효순소왕후의 쌍릉인 영릉 등이 있습니다.
파주 삼릉을 이야기할 때엔 단연 한명회를 언급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명회는 1453년(단종 1) 조선 세조 때 활약한 권신으로, 계유정난을 주도해 세조의 즉위를 도운 핵심 정치가로 조선시대 주요 요직을 거친 인물입니다.
아울러 한명회는 조선시대 유일하게 두 왕의 장인이 된 인물로 예종의 비인 장순왕후와 성종의 비인 공혜왕후가 그의 딸로 이곳 파주 삼릉에 잠들어 있는 것입니다.
공릉과 순릉, 영릉이 있는 파주 삼릉의 역사문화관 및 관람정보 등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파주 삼릉은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에 있습니다.
파주 삼릉 관람정보
관람시간 2~5, 9~10월 09:00~18:00, 6~8월 09:00~18:30, 11~1월 09:00~17:30
(입장 마감시간은 종료 1시간 전까지)
휴무일 매주 월요일
관람료 25~64세 1,000원, 그 외 무료관람
주차장 무료
관람 소요시간 1시간~1시간 30분

파주 삼릉은 공릉과 순릉, 영릉 등 3개의 조선왕릉이 있습니다.
좌측이 가장 먼저 들어선 공릉이고, 우측 위가 순릉, 아래가 영릉입니다.
처음 8대 임금인 예종의 첫 번째 왕비인 장순왕후가 왕세자빈 신분에서 세상을 떠나자 이곳에 묘가 조성되었습니다.
1470년(성종 1)에 공릉이라 했고, 이후 서옹의 첫 번째 왕비인 공혜왕후의 순릉이 조성되었습니다.
또한 영조 대에 영조의 맏아들인 효장세자가 세상을 떠나자 이곳에 묘가 조성되었고, 1776년(정조 1)에 진종으로 추존되고 영릉이 되었습니다.
공릉의 장순왕후와 순릉의 공혜왕후는 자매 사이로 모두 한명회의 딸인 것입니다.

파주 삼릉 가는 길
겨울이지만, 소나무가 울창한 모습입니다.

파주 삼릉 역사문화관이 있어 들렀습니다.
파주 삼릉과 조선왕릉에 대해서 실감형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는 전시관인데요.
파주 삼릉 알아보기, 조선왕릉 알아보기, 파주 삼릉 실감형 영상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습니다.
특히 3D 그래픽으로 제작한 파주 삼릉 숲의 사계절 영상은 조선왕릉 역사경관림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파주 삼릉

공릉은 조선 제8대 왕 예종(1450~1469, 재위 1468~1469)의 첫 번째 왕비인 장순왕후 한씨(1445~1461)의 능입니다.
장순왕후는 권신 한명회의 셋째 딸로, 1460년(세조 6) 예종이 왕세자였을 때 빈으로 책봉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인 1461년 원손(인성대군)을 낳자마자 세상을 떠나 지금의 자리에 장순빈묘를 만들어 모셨습니다.
이후 남편인 예종이 왕위에 올랐고 성종 때 공릉이라 불렀으며, 왕릉 형식에 맞게 꾸미지는 않았습니다.
순릉은 제9대 임금인 성종(1457~1494, 재위 1469~1494)의 첫 번째 왕비인 공혜왕후 한씨(1456~1474)의 능입니다.
공혜왕후는 한명회의 넷째 딸로 장순왕후의 동생이기도 하죠.
1467년 자을산군(훗날 성종)과 혼인했고, 1469년 성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왕비로 책봉되었으나, 1474년에 자녀를 두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공혜왕후는 왕비 신분으로 세상을 떠나 파주 삼릉 중 유일하게 조선왕릉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영릉은 진종(1719~1728)과 효순황후 조씨(1715~1751)의 능입니다.
진종은 조선 제21대 영조와 정빈 이씨의 첫째 아들로 1725년(영조 1) 왕세자로 책봉되었으나 세자 책봉 3년 뒤인 10살에 세상을 떠나자 효장세자라 이름하고, 지금의 자리에 묘를 만들었습니다.
1776년 이복동생인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가 효장세자의 양자로 왕위를 잇자 효장세자는 왕의 아버지 자격으로 추존되어 진종이 되었습니다.
무덤도 왕릉에 걸맞게 '영릉'이라 높여 불렀답니다.

세계유산 조선왕릉
조선왕릉은 조선시대(1392~1897)의 왕과 왕비 그리고 대한제국(1897~1910)의 황제와 황후 73명의 무덤을 말합니다.
능은 총 42기가 있고, 북한에 있는 태조의 정비인 신의왕후의 능인 제릉과 정종과 정안왕후의 능인 후릉 등 2기를 제외한 40기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조선왕릉을 좀 더 넓게 보면 총 120기가 있는데 능이 42기, 원이 14기, 묘가 64기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능은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말하고, 원은 세자와 세자빈 그리고 후궁의 무덤, 묘는 그 외 왕족과 일반인들의 무덤을 말합니다.

조선왕릉의 부장품
조선왕릉에도 왕이나 왕비의 관을 안치한 후 흙을 덮기 전에 다양한 부장품을 넣었습니다.
돌아가신 분을 위로하는 옥과 비단 등의 예물, 애도의 글을 새긴 옥판, 생전 착용했던 옷과 장신구, 생활용품을 본떠 작게 만든 명기 등입니다.

조선왕릉 분포도
양주 온릉 김포 장릉 등 17곳에 40기의 조선왕릉이 산재해 있습니다.
대부분 한양 가까운 곳에 있고, 정조와 사도세자의 화성 융건릉, 단종의 영월 장릉 등은 사연이 있어 다소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조선왕릉 형태는 한 분이 모셔진 단릉, 2개가 함께 있는 쌍릉, 같은 곳이지만 산줄기가 다른 곳에 모신 동원이강릉, 위와 아래에 모신 동원상하릉, 함께 모신 합장릉, 세 분을 나란히 모신 삼연릉(구리 동구릉 경릉이 유일)등이 있습니다.

파주 삼릉 앞 잔디광장
그리고 그 앞에 계수나무가 집단으로 심어져 있습니다.

왕릉을 가조리르는 계곡

파주 삼릉 재실(영릉)
재실은 왕릉의 수호와 관리를 위해 능참봉이 상주하던 곳입니다.
제향을 지낼 때 제관들이 머물면서 제사에 관련된 전반적인 준비를 하던 공간이죠.

재실에는 능참봉의 집무실인 재실, 향과 축문을 보관하던 안향청, 제기를 보관하던 제기고, 보속건물인 행랑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파주 삼릉에 있는 재실은 진종소황제와 효순소황후가 묻어있는 영릉의 재실입니다.

가장 먼저 조성한 파주 삼릉, 공릉
조선 제8대 왕 예종(1450~1469, 재위 1468~1469)의 첫 번째 왕비인 장순왕후 한씨(1445~1461)의 능입니다.
[파주 삼릉] 공릉, 예종의 비 장순왕후의 단릉(조선왕릉)

두 번째로 조성된 파주 삼릉, 순릉
제9대 임금인 성종(1457~1494, 재위 1469~1494)의 첫 번째 왕비인 공혜왕후 한씨(1456~1474)의 능입니다.
[파주 삼릉] 순릉, 성종의 비 공혜왕후의 단릉(조선왕릉)

세 번째로 조성된 파주 삼릉, 영릉
진종(1719~1728)과 효순황후 조씨(1715~1751)의 쌍릉입니다.
[파주 삼릉] 영릉, 추존 진종(효장세자)과 효순왕후의 쌍릉(조선왕릉)
다음은 파주 삼릉 - 공릉, 순릉, 영릉의 모습을 유튜브 영상으로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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