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Da Lat)은 베트남 남부 람동성에 위치한 고원 도시로, 해발 약 1,500m에 자리 잡고 있어 연중 기온이 온화해 ‘베트남의 스위스’, ‘영원한 봄의 도시’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선선한 기온으로 베트남 커피 산지로도 유명해 로컬 카페에서 진한 커피를 맛보는 즐거움이 있고, 밤이 되면 달랏의 비닐하우스 야경을 바라보며 낭만도 있는 곳입니다.
아울러 달랏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더위를 피해 조성된 휴양지로 유럽풍 건축물과 붉은 지붕의 빌라들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1938년 프랑스 건축가 몽셋과 레브롱의 설계로 달랏에서 판랑(나트랑 남쪽)을 달리는 탑참선의 달랏역이 문을 열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상징적인 결과물이 달랏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전쟁(1955~1975) 말기 철도운영을 포기한 이후 달랏역은 전혀 사용하지 않다가 1990년대에 관광명소로 이용되는 트라이맛으로 이어지는 7km 구간을 다시 개통하면서 관광지로 탈바꿈했습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으로 기억되는 달랏 기차역(달랏역) 풍경을 담았습니다.

달랏역 모습
달랏 기차역 앞엔 꽃이 가득한 정원으로 꾸며놓아 방문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포토존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 전체에 걸쳐 달랏-탑참선은 베트남 철도망 전체와 마찬가지로 폭격과 파괴의 대상이었습니다.
베트콩이 끊임없이 파괴하고 지뢰를 설치했기 때문에 이 노선은 1968년에 정기 운행이 끝나면서 점차 사용이 중단되었습니다.
1975년 4월 사이공의 함락 이후, 본선의 보수에 필요한 자재를 제공하기 위해 철도를 해체하였습니다.
1990년대에 달랏 기차역과 인근의 짜이맛 마을 사이의 7km 구간이 복원되어 관광 명소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달랏역은 독특한 건축물로 유명한 곳으로 아르데코 고유 요소와 베트남 중부 고원지방에서 온 까오 응우옌 공동주택의 양식을 혼합시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높고 가파른 3개의 지붕은 달랏의 상징적인 랑비앙산의 봉우리 3개를 의미하며, 노르망디의 트루빌–도빌 역을 연상시킨다고 합니다.
달랏역 관람안내
관람시간 07:00~18:00
휴무일 연중무휴
입장료(관람료) 5,000동(280원)

달랏역으로 들어가면 무료로 아티초크차를 줍니다.
달랏은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인 아티초크 재배지로 유명한데요.
엉겅퀴와 비슷하게 생겼고, 프랑스와 남유럽 등에서 많이 소비되는 풀이라고 합니다.
아티초크로 만든 차는 살짝 쌉싸름하면서도 은은하게 달콤함이 느껴지는 차로 보리차처럼 마실 수 있습니다.

달랏역 안으로 들어서니 독특하게 생신 열대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달랏역에 있는 기차
좌측의 기차는 기차역 복원 이후 관광용으로 트라이맛(Trại Mát)까지 7km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데요.
트라이맛 마을은 소박한 시골 풍경과 함께 유명한 린푸억 사원(깨진 도자기 사원)으로도 알려져 있어, 기차 체험과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하루에 5회 정도 운행하고, 편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때 요금은 별도로 내야 하는데, 약 108,000~150,000동의 요금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다만 기차가 운행하기 위해서는 최소 20명 이상이 채워져야 해서 평일에 방문하면 타고 싶어도 못 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베트남 달랏 불교사원, 유리와 도자기 조각으로 만든 린프억사원

달랏 기차역의 노점 상품점
액세서리와 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역에는 포르트 코셰르(코치 게이트)가 각각 12개의 기둥이 2열로 있습니다.
달랏역의 독특한 디자인은 2001년에 베트남 국가 역사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트라이맛까지 운행하는 기차 내부 모습
편한 소파처럼 생긴 좌석, 지하철처럼 생긴 좌석

클래식한 모습이네요,

달랏역 기찻길

전시되고 있는 빈티지한 증기기관차
프랑스 식민지 시절 베트남 철도에서 운행되던 미카도(Mikado)형 증기기관차 계열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차 카페도 있습니다.

기차 카페 내부 모습

트라이맛으로 출발하려는 열차에 시동이 걸리고 조명이 들어오면서 더욱 낭만스러운 기차여행 분위기가 납니다.

달랏 고원철도 객차
프랑스 식민지 시절 달랏 고원 철도에서 사용되던 스타일을 재현하거나 보존한 차량입니다.
당시 달랏 철도는 산악 지형을 오르는 특수 노선이었고, 일부 구간에는 톱니바퀴 방식(랙 레일)을 사용하는 독특한 시스템이 도입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달랏 철도는 베트남 철도 역사에서 매우 특별한 노선으로 평가됩니다.



주변은 정원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달랏역 기찻길

고급스러워 보이는 멀펄르 달랏호텔(MerPerle Dalat Hotel)
대형이면서 클래식한 유럽풍 외관이 매력적이라 달랏에서 가장 좋아보이는 5성급 호텔이었는데요.
달랏 시내와 관광지와 가깝기도 하고, 하루 숙박에 10만원 내외이기 때문에 자유여행이라면 이곳에 머물면 좋겠더라고요.

달랏역 앞 노을 지는 풍경
달랏역은 화려하거나 거대한 규모는 아니지만, 고요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고원 도시 특유의 선선한 공기와 함께 역 앞 광장에 서 있으면,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흔적과 현재의 관광지가 자연스럽게 겹쳐 보입니다.
나트랑이나 호치민처럼 활기찬 도시와는 전혀 다른, 차분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입니다.
기차를 타지 않더라도 건물과 전시된 기관차만으로도 충분히 방문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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