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인지문(동대문) 풍경, 대한민국 보물 1호
일이 있어서 동대문을 지나가다가 잠시 들린 흥인지문.
조선시대 한양도성 성곽의 동쪽에 있는 출입문이라 하여 흔히 동대문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숭례문(남대문)과 함께 서울성곽을 대표하는 건축물이죠.
2008년 숭례문 방화로 불타면서 4대문 중 유일하게 조선시대에 지어진 그대로 남아있는 대문이라고 합니다.
현재 4대문 중 흥인지문이 보물 1호로, 숭례문이 국보 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흥인지문(동대문)은 조선시대 태조 때인 1395년에 지어지고, 두 번(단종, 고종) 고쳐지어서 현재의 모습에 이르고 있습니다.
당시 한양도성에는 4대문과 4소문을 세웠습니다.
4대문은 세워진 방향에 따라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 북대문으로 불리나, 정식 이름은 유교사상의 '인의예지'에 근거를 두어 지어졌죠.
동대문은 '인'이라 하여 흥인지문, 서대문은 '의'라 하여 돈의문, 남대문은 '예'라 하여 숭례문이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북대문은 '지'라 하여 숙지문이라 하지 않고, '청'을 넣어 숙청문이라 하였다가 이후 숙정문으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4소문은 4대문 사이에 있는 작은 성문입니다.
서울 도성 동북쪽의 동소문은 혜화문, 서남쪽의 서소문은 소덕문, 동남쪽의 남소문은 광희문, 서북쪽의 북소문은 창의문으로 불립니다.
(Naver 지식백과 참조)
현재의 흥인지문은 출입이 불가능하고, 동대문 주위를 둘러보게만 되어 있습니다.
도시화로 인하여 흥인지문 좌우 성곽이 모두 허물어져 도로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흥인지문은 우리나라 보물 1호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흥인지문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유교의 '인'을 따온 것인데 특별히 '지'자가 들어간 이유는 동대문 앞의 평평한 땅의 기운을 보강하기 위한 의미라고 합니다.
서울의 성문 가운데 문루를 2층으로 만든 것은 숭례문과 흥인지문 밖에 없는데, 문루는 문을 지키는 장수가 머무는 곳이고 유사시에 군사를 지휘하는 곳이 된다고 합니다.
동대문(흥인지문)은 4대문 4소문 중 유일하게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큰 성문 밖에 원형으로 쌓은 작은 성인 옹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흥인지문의 웅성은 태조 때 만들어지고, 마지막으로 보수되었던 고종 6년(1869)의 흔적이 남아 있는 듯합니다.
아래의 큰 돌과 위 쪽으로 갈수록 작은 돌의 모양을 나타나기 때문이죠.
흥인지문 뒤쪽에는 조그만 광장과 소나무가 있어서 쉼터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흥인지문 뒤쪽에서 바라본 반달 모양의 웅성 모습입니다.
흥인지문이 경복궁에서 볼 때 좌청룡으로 동쪽에 있죠.
경복궁을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는 산들은 주산 현무봉인 북악산과 우백호인 인왕산, 그리고 안산인 남산이 높고 큰 것에 비해, 좌청룡인 낙산은 낮고 약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한양은 동쪽이 약해 외적의 침입을 많이 받는다고 본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런 약한 기를 보충하기 위해 군사적 목적이 아닌 풍수적 목적에 의해 웅성을 쌓은 것이라고 합니다.
흥인지문 뒤쪽 잔디밭에는 특이한 것이 있습니다.
수준점이라고 하는데요.
국토의 높이(표고, 해발고도)를 측량하기 위해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설치, 관리하는 시설이라고 합니다.
(수준점은 지도제작, 도로와 교량 같은 교통시설 건설, 하천정비, 지구물리연구 분야 등에서 활용됨)
우리나라 높이 기준인 인천만 평균 해수면(0.0m)으로부터 높이를 산출하고, 그 개략적인 높이와 위치를 표기하고 있습니다.
웅성으로 돌아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그리고 더 가면 동대문역이 있는 종로 대로가 나옵니다.
그래서 더 돌아갈 수 없다는 푯말이 딱 서 있네요.ㅠㅠ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도성이 끊어지고 종로 대로를 건너보면 복원된 한양도성이 보입니다.
위쪽에는 한양도성박물관과 동대문 성곽공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곽길을 따라 걸으면 낙산공원이 나오는 성곽길 산행이 시작되고, 그 이후로 북악산 산행길이 나옵니다.
전에 다녀와서 적은 포스트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낙산공원 한양도성 성곽길 산행(흥인지문~낙산공원~혜화문)
장마철인데도 불구하고 화창한 날씨,
바람까지 불어 서울은 가울과 같은 청명한 날씨네요.
흥인지문에서 바라본 동대문 패션타운 모습입니다.
고층빌딩과 구름이 낀 파란 하늘 풍경이 멋지네요.
서울 저녁에 가볼만한 곳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와 동대문 야시장 어떠세요?
그리고 조금 DDP방향으로 걸어가면 청계천이 나오는데 날씨가 맑으니 동대문 패션타운 사이의 청계천 풍경도 너무 아름답네요.
길을 지나치다가 짧은 시간에 흥인지문(동대문)을 구경했는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오래도록 보존하고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심 속의 조선시대 역사유적은 우리들에게 충분히 축복이 되는 유산입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시 강북권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협중앙회 '농업박물관' (40) | 2018.08.31 |
---|---|
'쌀박물관, 서울 아이와 가볼만한곳 박물관투어 (40) | 2018.08.30 |
경희궁(경덕궁) 이야기 (56) | 2018.08.29 |
광진교페스티벌 이모저모, 서울일몰이 예쁜 광진교 (42) | 2018.08.20 |
청와대 옆 비밀의 궁궐인 칠궁, 시민에 개방 (42) | 2018.06.29 |
[서울여행]장충동 예술여행 - 공연예술박물관, 한국현대문학관, 태극당 (36) | 2018.06.28 |
[서울여행]창신동 골목여행-이음피움봉제역사관, 백남준기념관,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등 (30) | 2018.06.26 |
전쟁기념관 기념조형물과 옥외전시장 구경하기 (24) | 2018.06.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