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휴식같은 여행으로의 초대 ♪♩♬~
서울시 강북권 여행

청와대 옆 비밀의 궁궐인 칠궁, 시민에 개방

by 휴식같은 친구 2018. 6. 29.
반응형

청와대 옆 비밀의 궁궐인 칠궁, 시민에 개방

 

 

칠궁, 들어보셨나요?

경복궁 등의 궁궐들은 익히 알고 있는데, 칠궁이란 이름은 저도 처음 들어보는 곳인데요.

비밀의 궁으로 알려진 청와대 옆 칠궁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고 합니다.

 

서울은 조선시대 수도였고, 지금은 대한민국의 수도죠.

그래서 서울에는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궁궐입니다.

 

조선시대 5대 궁궐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을 말합니다.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은 복원되어 잘 보존되고 있으나, 가장 서쪽에 있는 경희궁은 많이 훼손되어 잊혀진 궁으로 남아 있습니다.

다행히 경희궁은 오늘날 점차 복원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그 동안 5대 궁궐은 모두 방문해 봤는데 그 중 포스팅한 것은 아래 링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경복궁 야간개장, 너무나 아름다운 조선본궁 총정리합니다

조선 5대 궁궐 중 임금이 가장 오래 머문 궁궐, 창덕궁의 겨울이야기

조선 최고의 정원, 창덕궁 후원의 겨울이야기

단풍이 예쁜 조선의 5대궁궐 중 하나인 덕수궁 이야기

영국 대사관길이 개방된 가을에 걷기 좋은 덕수궁 돌담길

 

칠궁

(청와대와 이웃하고 있는 칠궁이 7월부터 본격 개방됩니다)

 

그런데 이런 조선시대 5대 궁궐 외에 또 다른 궁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청와대 옆에 있어서 현재까지 개방되지 못한 비밀의 궁, 칠궁(七宮)이라고 하는데,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개방한다는 소식이 있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칠궁은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궁입니다.

 

칠궁 대빈궁

(3개의 사당 중 가운데가 희빈 장씨의 사당 대빈궁입니다)

 

칠궁의 일반관람은 6월에 시범운영을 하고 있고, 7월부터는 예약을 거친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칠궁은 1968년 1.21사태 이후 경비강화 차원에서 관람이 금지되었다가 50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셈이 되었습니다.

 

(1.21사태 :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 게릴라 31명이 청와대를 기습하기 위해 침투한 사건으로 당시 치열한 총격전으로  김신조가 생포됨)

 

시범기간인 6월에는 화~토요일(휴궁일은 일~월요일) 매일 5회, 회당 60명씩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문화재청은 7월부터 시범 개방규모를 확대하고, 내년 1월부터는 관람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가 개방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칠궁 연계관람 예약은 현행대로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칠궁 단독관람 예약은 입장일 6일 전부터 경복궁 홈페이지(www.royalpalace.go.kr)에서 가능합니다.

 

예약이 정말 치열할 듯 합니다. 

청와대 관람예약도 들어가보니 순식간에 마감이 되고 있습니다.ㅠㅠ

 

연호궁

(연호궁)

 

칠궁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보통 청와대를 방문해 본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청와대를 관람하고 칠궁을 연계관람한다고 하는데요.

청와대 관람한 적이 없는 일반인들은 그동안 이 칠궁에 대해서 알수가 없었겠네요.

 

청와대 관람신청을 하게되면 만남의 장소에서 만나 홍보관 - 녹지원 - 구. 본관터 - 본관 - 영빈관 - 칠궁(선택) - 무궁화동산 - 청와대 사랑채 순으로 관람하고 있습니다.

예약이 치열하지 않다면 방문해 보고 싶네요.ㅎㅎ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에 집무실을 세종로 정부청사로 옮기고,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개방하면 칠궁은 본격적으로 국민들에게 개방할 일이 머지 않은 듯합니다.

 

칠궁 덕안궁

(가장 뒤늦게 합류한 덕안궁은 영친왕의 생모였던 엄비의 사당입니다)

 

칠궁은 원래 경복궁에 속한 궁의 일부였다고 하는데요.

경복궁과 칠궁 사이의 궁 건물들은 현재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고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경복궁 뒷편과 많이 떨어져 있어서 관람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죠.

 

청와대 서쪽문을 나서 뒤쪽으로 조금 오르면 칠궁 입구가 나타나는데요.

경복궁에서 이어져 있던 곳이었겠지만 지금은 청와대에 의해 경복궁에서 나와 찻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야 합니다. 

은밀한 곳에 숨겨진 곳처럼 보이는 곳입니다.

 

칠궁 냉천정

(영조의 어진이 봉인된 냉천정)

 

칠궁조선시대 역대 왕이나 왕으로 추존된 이를 낳은 생모이면서 왕비가 아니었던 후궁 일곱 여인의 신위를 모신 묘당입니다. 

 

원래 조선 21대 영조의 친모이자 숙종의 후궁이었던 숙빈 최씨를 위해 1725년에 세운 육상궁이라는 사당이었는데요. 

숙빈 최씨는 인현왕후의 무수리였는데 인현왕후가 장희빈에 의해 폐위된 후 최씨가 인현왕후의 생일에 민씨를 추모하는 일을 하다가 우연히 숙종이 알게되어 후궁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 뒤 질투하는 장희빈에 의해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하였으나, 훗날 영조가 된 연잉군을 낳게 됩니다.

육상궁에는 영조의 어진도 함께 봉안되었고, 정조 때에는 봉안각, 순조 이후로는 냉천전이라고 불렸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순종 융희 2년(1908)에 저경궁, 대빈궁, 연우궁, 선희궁, 경우궁이 이곳에 합류하면서 냉천전과 함께 육궁(六宮)이 되었고, 1929년 덕안궁이 다시 이곳으로 옮겨와 칠궁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육상궁은 고종 19년(1882년)에 큰 화재로 모두 불타고, 1883년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네요.

(Naver 지식백과 참조)

 

칠궁_2

저경궁의 주인은 14대 선조의 후궁이자 왕으로 추존되었던 원종의 생모 인빈 김씨인데요.

다른 곳에 있던 사당을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대빈궁은 육상궁의 주인인 숙빈 최씨와 마찬가지로 숙종의 후궁으로 경종의 친어머니, 즉 장희빈이라 불리는 희빈 장씨의 신주를 봉안한 사당입니다.

 

연우궁영조의 후궁으로 진종으로 추존된 효장세자의 생모인 정빈 이씨의 사당입니다. 

 

선희궁은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생모이자 영조의 후궁이었던 영빈 이씨의 신위를 봉안한 사당이고요. 

 

경우궁은 제23대 순조의 친모이자 정조의 후궁이었던 수빈 박씨를 봉안한 사당입니다. 

 

가장 뒤늦게 합류한 덕안궁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생모가 되는 엄비의 사당입니다.

가장 뒤늦게 합류했지만 칠궁의 가장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당 대부분이 수수하지만 이곳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당은 대빈궁인데요.

이곳의 주인은 바로 희빈 장씨라고 합니다. 

 

숙종의 후궁이자 경종의 친모이며, 오늘날 가장 유명한 조선 임금의 후궁이기도 하죠. 

드라마에 많이 나온 인물이라 우리들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입니다.

 

칠궁_3

(장희빈의 대빈궁)

 

화제성과 별개로 대빈궁은 다른 사당과는 조금 다른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기둥도 둥글고 조금 더 화려하며 하단부 기단도 단이 조금 높습니다. 

비록 폐위가 되기는 했지만 한때 중전이 되기도 했던 희빈의 이력을 배려한 조치라고 합니다. 

 

이 정도 조치로 그의 한(?)을 달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만,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되었으니 그의 아쉬움이 달래졌기를 바래봅니다.

 

7개의 사당과 함께 부속 건물이 어우러진 이곳은 큰 공간은 아니지만 서쪽으로는 인왕산이, 북쪽으로는 북악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풍경이 기가 막힌다고 합니다. 

물이 흘러 들어올 수 있도록 작은 연못과 수로, 돌담과 소나무가 정자와 어우러진 정원은 우리 나라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청와대가 있어 인적이 드물어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는 점도 더욱 매력적입니다.

 

칠궁_4

(칠궁 입구)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는 청와대 관람을 하지 않더라도 미리 예약만 하면 누구나 칠궁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주중(화-금요일)에는 매일 5회씩, 토요일에는 10회 개방합니다. 

회당 100명씩 관람이 가능하니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여유도 있다고 합니다.

 

칠궁은 종묘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 조선시대 사묘 건축의 한 양상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조선왕조의 상징적 문화유산, 종묘와 종묘제례

 

 

■ 여행정보

칠궁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2 삼락당(궁정동 1번지)

– 가는법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효자청운동사무소 안쪽 무궁화동산에 안내소가 있음

– 문 의 : 120(다산콜센터)

– 관람문의 및 예약 : 02-734-7720

– 온라인 예약 : 문화재청 경복궁 홈페이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