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주말농장 마무리 및 1년 농사 후기
지난 4월 10일부터 11월까지 서울시친환경농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동안 여러 글을 올리면서 주말농장 이야기를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마지막 이야기로 서울시 친환경주말농장 마무리하는 글과 1년 주말농장을 운영한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서울시친환경주말농장은 서울 근교 농촌에서 운영되는, 농장으로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 어린이들이 생소한 농사체험과 가족간 유대강화는 물론 자연 속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직접 키운 안심 먹거리를 수확하도록 서울시에서 매년 운영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경작할 토지와 씨앗, 모종, 거름까지 지원하는 서울시핀환경농장은 금년에도 고양시, 남양주, 시흥시, 양평군 등 15개 농장 6,800여구획을 분양해서 운영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시친환경농장은 지난 2017년에 참여한 이래로 금년 두 번째로 참여를 했습니다.
딸아이에게 땅에 대한 소중함과 직접 키운 채소가 식탁 위에 올라 건강을 선사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서울시친환경 운영 시스템은 전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집니다.
4월에 개장해서 7월까지 전반기는 상추와 열무, 시금치 등 채소를 키우고, 8월부터 후반기는 김장배추와 무를 재배하는 일정입니다,
초기 주말농장 분양할 때 밭갈이에 참여하지 않으면 김장김치와 김장무는 심지 않아도 되며, 8월 밭갈이 없이 11월까지 지속적으로 재배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처음 친환경농장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참여신청할 때 농기구(모종삽과 호미, 가위 등)를 저렴한 가격에 신청하여 개장하는날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 글은 4월 10일 개장할 때 방문해서 상추모종(24본)과 열무, 쑥갓, 아욱, 시금치 등의 씨앗을 받아 심고 뿌렸습니다.
농사에 초보자라 하더라도 나누어주는 모종과 씨앗을 받아 물어볼 수 있어 누구나 쉽게 1년 농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친환경 주말농장(시흥시 안현동 동장), 개장 첫날 이야기
서울시친환경농장에는 비닐을 치거나 농약을 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농장에서 밭갈이하면서 거름을 주고, 상추 등을 심은 뒤에 농장에서 친환경 웃거름을 지급하고 있으니 이것만 채소 옆에 뿌려주면 됩니다.
[서울시 친환경주말농장] 시흥 식물나라에서 채소모종 구입해서 심었어요
전반기 주말농장에 재배한 채소는 서울시친환경농장에서 배부한 상추, 열무, 쑥갓, 아욱, 시금치를 비롯해
별도로 농원에서 고추와 방울토마토 모종을 구입해서 심었습니다.
주말농장에서 재배할만한 채소 재배법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방울)토마토 재배방법 및 모종 심는시기, 토마토 키우기
상추를 심은지 3주 만에 첫 수확한 상추
주말농장 이야기, 쑥쑥 자라는 새싹들, 그리고 작지만 뿌듯한 첫 수확
두 달도 되지 않은 6월 2일에 열무를 수확해서 열무김치를 담갔습니다.
직접 담은 친환경 열무라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서울시 친환경 주말농장(4), 열무수확 / 열무김치담그기
열무와 아욱, 시금치 등을 수확하고 나니 텅 빈 모습입니다.
중간에 총각무를 사서 심었는데, 싹이 트지 않아 풀만 무성하게 자란 모습입니다.
6~7월에 접어들면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풀들
말 그대로 풀과의 전쟁이 벌어집니다.
1주일에 한 번 방문하다 보니 무성해진 풀을 뽑느라 1시간 정도는 마물가 가게 됩니다.
7월 24일, 서울시친환경농장 전반기 마무리를 했습니다.
후반기 김장배추와 김장무를 심기 위해서 밭갈이 동의를 했기 때문이죠.
8월에 밭갈이에 들어가기 때문에 방울토마토와 고추를 마지막으로 수확했는데요.
토마토와 고추는 한참 무르익어가는 시기에 수확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시 친환경 주말농장 전반기 마무리(시흥 안현동 친환경농장)
서울시 친환경농장 가을개장은 지난 8월 2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날은 김장배추 모종 32본과 김장무 씨앗 한 봉지를 배급(?) 받았습니다.
주말농장 후반기는 배추와 무만 심어도 충분한 공간입니다.
김장배추와 김장무 재배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보름 정도 지나니 배추도 자리를 잡아가고, 무도 싹이 올라와서 제법 많이 자랐습니다.
김장배추와 김장무 사이 공간에 상추모종을 별도로 구입해 심었습니다.
10월 9일 주말농장 모습
중간에 웃거름과 친환경 농약을 준비해 줘서 뿌려줬고요.
친환경 재배인데도 불구하고 벌레가 거의 먹지 않아 성공적인 농사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김장배추와 무를 심은지 두 달 정도 되니 수확할 정도로 자랐습니다.
무와 배추를 2~3개 뽑아와 깍두기와 겉절이를 해 먹었네요.
지난 11월 27일 방문한 안현동농장 모습
서울시친환경주말농장 마감은 11월까지이기 때문에 거의 수확을 해서 농장이 텅 비어있습니다.
우리집 김장은 처가에서 해 가지고 왔기 때문에 주말농장에 남은 김장배추와 무는 형님댁에 넘겼습니다.
딸아이가 주말농장을 하고 싶다고 해서 다시 1년 서울시친환경농장에 참여했는데요.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해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장점
1) 내손으로 직접 키운 무농약 채소를 먹을 수 있음
2) 가끔씩 아이와 함께 방문해 농촌체험을 할 수 있었음
3) 20km 거리를 4~10월에 15회 자전거 왕복으로 운동할 수 있었음
4) 모종과 씨앗, 거름을 지급해주고, 재배법을 알려줘 초보자도 농사 가능
5) 주말농장 운영하는데 저렴함(3~7만원)
단점
1) 거리가 너무 멀어 자주오기 힘듦
2) 농장 진입로 도로상황이 좋지 않음
3) 여름엔 땀흘리며 제초작업 각오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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