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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고양 서오릉 - 명릉(19대왕 숙종), 익릉(인경왕후), 수경원, 순창원

by 휴식같은 친구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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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고양 서오릉 - 명릉(19대왕 숙종), 익릉(인경왕후), 수경원, 순창원

 

 

고양 서오릉은 조선왕릉 중 두 번째로 큰 왕릉으로 한양 도성 서쪽에 5개의 왕릉이 있다고 해서 서오릉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5개의 조선왕릉과 2개의 원 그리고 희대의 악녀인 장희빈의 묘 등이 있습니다.

 

조선 8대 왕인 예종과 예종의 두 번째 왕비인 안순왕후의 능인 창릉

의경세자로 10대 성종이 왕위에 오르며 추존된 덕종과 소혜왕후의 능인 경릉

조선 19대 왕인 숙종과 두 번째와 세 번째 왕비인 인현왕후와 인원왕후의 능인 명릉

조선 19대 왕인 숙종의 첫 번째 왕비인 인경왕후의 능인 익릉

조선 21대 왕인 영조의 첫 번째 왕비인 정성왕후의 능인 홍릉

 

그리고 조선 13대 왕인 명종의 아들 순회세자와 공회빈의 원인 순창원

조선 22대왕인 정조의 아버지(사도세자)는 추존 장조가 되었고, 장조의 생모인 영빈 이씨의 원인 수경원

조선 20대 경종의 생모인 옥산부대빈 장희빈의 묘인 대빈묘

 

서오릉은 두 번째 방문이며, 포근한 봄날씨에 2시간 정도 산책하며 조선왕릉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왕릉과 원이 많아 두 차례로 나누어 서오릉 이야기를 펼쳐보겠습니다.

 

고양 서오릉은 서울시와 고양시 덕양구 경계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포근한 봄날씨에 산책도 할겸 방문하는 시민들이 무척 많이 있더군요.

 

서오릉 안내도

 

관람순서명릉 - 서경원 - 익릉 - 산성대군 초장지 - 순창원 - 경릉 - 대빈묘 - 홍릉 - 창릉 순으로 관람했고, 창릉에서 서어나무길을 따라 익릉 쪽으로 나왔습니다.

 

 

서오릉의 동서 길이가 1.3km나 되기 때문에 모두 둘러 보려면 2시간 정도는 잡아야 하며, 아래쪽 길을 따라 왕릉 위치만 보며 다녀와도 1시간 정도는 소요됩니다.

 

매표소 앞에 있는 서오릉 역사문화관

 

조선왕릉의 분포

 

조선왕릉은 519년 동안 지속된 조선시대 역대 27명의 왕과 왕비 그리고 사후에 추존된 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18개 지역에 40기(북한엔 2기 별도)가 있습니다.

 

조선왕릉을 좀 더 넓게 보면 총 120기가 있는데 능이 42기, 원이 14기, 묘가 64기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능은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말하고, 원은 세자와 세자빈 그리고 후궁의 무덤, 묘는 그 외 왕족과 일반인들의 무덤을 말합니다.

 

 

조선왕릉의 무덤형태, 분포현황, 왕릉 배치도, 건축물과 조형물의 구조도 등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들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선왕릉 총정리 (분포, 구성, 관람안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이야기

 

서오릉 역사문화관

 

서오릉의 5개 조선왕릉 소개

 

VR로 체험하는 서오릉

 

서오릉 관람안내

 

관람시간 : 2~5, 9~10월 06:00~18:00, 6~8월 06:00~18:30, 11~1월 06:00~17:30
(입장 마감시간은 종료 1시간 전까지)
휴무일 : 매주 월요일
관람료 : 25~64세 1,000원, 그 외 무료관람
(태릉과 강릉을 당일 함께 관람가능)
주차장 : 무료

관람 소요시간 : 대충 1시간, 자세히 2시간 이상 소요

 

옷차림이 모두 가벼워진 포근한 날씨에 왕릉을 걷기 위해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무척 많이 있더군요.

 

가장 먼저 보이는 왕릉은 명릉입니다.

 

명릉의 홍살문

 

명릉조선 19대 왕 숙종두 번째 왕비 인현왕후, 세 번째 왕비인 인원왕후의 조선왕릉입니다.

숙종의 첫 번째 왕비인 인경왕후는 명릉 옆에 익릉에 홀로 안치되어 있습니다. 

 

숙종(1661~1720, 재위 1674~1720)은 18대 현종의 아들로 각 붕당의 정쟁 아래에서 왕권을 강화했고, 상평통보 유통과 창나라와의 국경을 확정하여 백두산정계비를 세웠으며 왕실의 질서와 제도를 정비하는  등 사회체제 전반에 공적을 남긴 왕입니다.

 

 

인현왕후 민씨(1667~1701)는 1681년(숙종 7) 숙종의 원비인 인경왕후(서오릉의 익릉)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두 번째로 왕비에 책봉되었습니다.

원자 책봉 문제로 희빈 장씨(대빈묘)와 갈등을 빚은 기사환국(1689년)으로 폐위되었다가 갑술환국(1694년)에 복위되었습니다.

 

인원왕후 김씨(1867~1757)는 인현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1702년 세 번째로 왕비로 책봉되었습니다.

장희빈의 아들인 경종이 왕위에 오르자 왕대비가 되었고, 붕당 간의 치열한 갈등 속에서 영조를 보호하여 왕위에 오를 수 있게 도운 왕비이기도 합니다.

 

가운데 길은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향로, 우측 낮은 길은 왕이 걷는 어로입니다.

 

수복방(우)

능을 지키는 수복들이 근무하는 곳이며, 좌측에 있어야 할 수라청은 없는 상태입니다.

 

명릉 정자각

 

정자각은 제사를 모시는 건물로 제향 공간의 중심적인 건물입니다.

경청과 배위청으로 나뉘며 2개가 합쳐진 모양이 정(丁) 자를 닮았다 하여 정자각이라고 부릅니다.

 

정자각에서 바라본 명릉 진입로

 

명릉의 제향일은 양력 5월 13일이네요.

 

정자각에서 바라본 명릉의 숙종과 인현왕후의 쌍릉 모습

 

명릉은 숙종과 두 명의 왕비 등 세 명이 묻혀 있는데요.

숙종은 세 번째 왕비인 인현왕후의 능을 조성할 때 그 옆에 자신의 능자리를 미리 만들어 쌍릉 형태로 조성했습니다.

 

 

문석인과 무석인, 장명등 등 석물의 크기를 줄여 왕릉 공사의 부담을 줄이고자 했고, 1757년(영조 33) 인원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숙종과 인현왕후의 능 서쪽 언덕에 능을 만들어 동원이강릉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명릉 비각

비각은 능 주인의 업적을 기록한 신도비를 세운 곳을 말합니다.

 

좌측은 숙종과 인현왕후의 신도비이고, 우측은 인원왕후의 신도비입니다.

 

우측은 숙종과 인현왕후의 쌍릉이고,이 쌍릉은 서쪽의 인원왕후 능과 동원이강릉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조선왕릉은 바깥으로 곡장이란 담장을 두르고, 병풍석으로 두른 능침 주위로 석호, 석양 등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그 아래 혼유석이 있고 그 아래에 장명등이 있으며, 좌우로 망주석, 그 앞에 문인석, 무인석 순으로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상계, 중계, 하계가 있고 석마를 두고 있습니다.

 

명릉에서 나와 조금 이동하면 재실이 나옵니다.

 

재실은 왕릉의 수호와 관리를 위하여 능참봉이 상주하던 곳으로 제례시에는 제관들이 머무르면서 제사에 관련된 전반적인 준비를 하는 곳을 말합니다.

보통 재실은 능 하나에 재실 하나가 있게 마련인데, 서오릉에 있는 재실은 명릉 재실의 일부분만 남아 있습니다.

 

재실에서 나와 우측으로 가면 수경원 입구가 나옵니다.

 

수경원은 조선 22대 왕인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추존 장조)의 생모인 영빈 이씨(1696~1764)의 원입니다.

 

1701년 궁녀가 되었다가 1726년(영조 2) 영조의 후궁이 되어 1730년(영조 6) 영빈에 책봉되었으며, 사도세자와 6명의 옹주를 낳았습니다.

 

수경원은 처음 의열묘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연세대학교 경내에 조성되었고, 선희묘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대한제국 선포 후 1899년(광무 3) 사도세자가 장조로 추존되면서 황제의 생모 지위에 맞게 묘를 원으로 승격시키고 수경원이라 하였으며, 1970년 이 자리로 이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인석과 석양 등이 깨끗해 보이네요.

 

수경원에서 나오면 숙종의 원비인 인경왕후의 능인 익릉이 있습니다.

 

인경왕후 김씨(1661~1680)는 광성부원군 김만기의 딸로 1671년 11세 때 세자빈이 되었다가 1684년 숙종이 왕위에 오르자 왕비가 되었습니다.
6년 후인 20세 때 천연두를 앓다가 경덕궁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익릉의 수복방

좌측에 있어야 할 수라청은 역시 없는 상태입니다.

 

익릉 정자각

 

정자각에서 바라본 익릉 진입로

 

익릉의 제향일은 매년 양력 11월 1일입니다.

 

정자각에서 바라본 인경왕후의 능

 

익릉은 명릉과 비교하여 석물이 크기가 큰 편입니다.

 

익릉의 비각

 

익릉의 표석 비문

 

익릉에서 나와 옆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인성대군 초장지가 있습니다.

조선 8대 예종의 첫째 아들인 인성대군(1461~1463)의 묘가 있던 자리입니다.

 

인성대군이 세조 9년(1463) 2년 만에 세상을 떠나자 큰아버지인 의경세자(초존 덕종)의 무덤 근처에 묘를 조성했습니다.

이후 일제강점기 때 서삼릉 경내 왕자와 왕녀 묘역으로 이장했다고 합니다.

 

고양 가볼만한 곳, 고양 서삼릉(희릉, 예릉, 효릉)

 

다시 내려와 서쪽으로 이동하면 순창원이 나옵니다.

 

순창원은 조선 13대 왕인 명종의 아들인 순회세자와 공회빈이 합장묘인 원입니다.

 

순회세자(1551~1563)는 명종과 인순왕후의 아들로 7살에 세자로 책봉되었으나 13세에 요절하여 무덤을 순회묘라 하였습니다.

 

 

공회빈 윤씨(1552~1592)는 윤옥의 딸로 1561년에 세자빈이 되었으나, 순회세자가 일찍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왕비가 되지 못했습니다.

1592년에 세상을 떠나자 장례를 치르는 도중 임진왜란이 일어나 궁궐 후원에 임시로 안치했으나 왜란 중 화재로 시신을 찾지 못해 신주를 만들어 순회묘에 함께 모셨다고 합니다.

순회묘는 1870년(고종 7) 순창원으로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순창원의 합장묘 모습

 

 

서오릉에 있는 명릉과 수경원, 익릉, 순창원을 지나면 조선 8대 왕인 예종과 예종의 두 번째 왕비인 안순왕후의 능인 창릉, 의경세자로 10대 성종이 왕위에 오르며 추존된 덕종과 소혜왕후의 능인 경릉, 조선 21대 왕인 영조의 첫 번째 왕비인 정성왕후의 능인 홍릉이 있고, 조선 20대 경종의 생모인 옥산부대빈 장희빈의 묘인 대빈묘가 이어집니다.

 

[조선왕릉] 고양 서오릉 - 경릉(덕종과 소혜왕후), 홍릉(정성왕후), 창릉(8대왕 예종), 대빈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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