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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제주 올레길 18코스 - 조천 용천수탐방길, 관북정, 조천연대, 조천만세동산

by 휴식같은 친구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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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8코스 - 조천 용천수탐방길, 관북정, 조천연대, 조천만세동산

 

 

5일 연속 비가 내리는 제주도 날씨, 3일 동안 줄기차게 내리다가 4일차에는 잠시 주춤해졌습니다.

이날엔 제주 올레길 18코스 끝 지점과 올레길 19코스 대부분을 걸었네요.

 

오늘은 먼저 올레길 18코스 마지막 코스 걸은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조천읍 조천초등학교에서 출발해 조천 용천수탐방길과 돌탑공원, 관북정, 조천연대를 지나 조천만세동산에 이르는 구간입니다.

 

조천 용천수탐방길에 있는 돌탑공원

 

제주 올레길 18코스는 제주원도심 한복판, 간세라운지에서 시작하여 사라봉 정상 - 별도봉 산책길 - 화북포구 - 삼양해수욕장 - 닭모루 - 연북정 - 조천만세동산까지 총 19.7km, 소요시간 6~7시간에 이르는 구간입니다.

 

 

이중에서 우선 조천초등학교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올레길 18코스 중 3.5km 정도 걸었습니다.

 

조천초등학교에서 출발해 옥란면옥을 지나갑니다.

옥란면옥은 제주도와 백령도의 특산물을 이용한 황해도식 메밀냉면 전문점으로 겨울엔 메밀온면, 여름엔 물냉면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 황해도식 메밀냉면 맛집 옥란면옥

 

제주 올레길의 다양한 표시들을 따라가면 올레길을 찾아가는 건 쉽습니다.

 

첫 번째는 간세(제주도 조랑말 이름)로 갈림길에서의 방향을 알려주며(정방향 걸을 시 머리 방향), 두 번째 화살표는 돌담이나 전봇대 등에 진행방향(파랑은 정방향, 주황은 역방향)을 알려주고, 세 번째 리본은 전봇대나 나뭇가지에 표시를 해 두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중간중간 특별히 주의가 필요한 곳에 스탠드, 현재 거리를 표시해 주는 플레이트, 현무암으로 만든 시작점 표지석, 휠체어구간 표시, 스탬프 간세 등의 표식이 있습니다.

 

신북로에서 바라본 조천 용천수탐방길1) 궷물(궤물)

 

바위나 동굴(궤)에 물이 있다 하여 궷물이란 이름이 붙은 곳입니다.

주로 먹는 물로 이용했고, 오리와 원앙, 백로, 왜가리 등의 물새 서식지입니다.

 

올레길 18코스 용천수탐방길의 톨탑공원  

 

작년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인데요.

이정은과 한지민이 살던 은희네집이 이곳에 있고, 김혜자 씨가고두심 집에 가는 길의 돌탑이 있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 조천읍 용천수탐방길

 

조천읍 용천수탐방길의 돌탑공원엔 커다란 돌탑이 10여개 세워져 있는데, 조천읍에서 용천수 탐방길을 조성하면세 세운 것들이라고 합니다.

올레길 여행자로 하여금 걸으면서 그들의 소원을 한 번씩 빌어보면서 지나가도록 한 곳이네요.

 

제주 조천 용천수 탐방길, 돌탑공원 풍경

 

조천읍 용천수탐방길 안내도

 

용천수란 지층 사이사이에 있는 지하수가 암석이나 지층의 틈을 통해 지표면으로 솟아나는 물인데요.

제주도내에 1,000여개가 있었으나 개발로 사라지고 현재 611개소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용천수는 얼음장처럼 차갑고 정화가 잘되어 깨끗해서 과거엔 식수와 농업용수 등으로 사용했으며, 제주도내에 흐르는 강이 없는 대신 용천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중에서 조천읍에 용천수가 가장 많이 있어 이렇게 용천수탐방길을 조성한 것인 듯합니다.

용천수탐방길은 조천초등학교에서 돌탑공원, 조천진성과 연북정, 조천연대, 조천만세동산까지 올레길 18코스와 함께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집에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과 이정은이 살던 집으로 나오는 곳입니다.

 

이정은의 집(?) 옆으로 내려가면 바다가 있고, 집을 따라가면 2) 절간물이 있습니다.

이곳 근처에 두부공장이 있었는데, 이 절간물을 이용해 만든 두부가 유독 고소하고 맛있었다고 합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용천수가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이곳은 7) 엉물남탕과 8) 엉물여탕이 있는 곳입니다.

조천리 상동의 대표적인 노천탕으로 조천 용천수 중에 이 두 곳만 비가림 시설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돌담 위에 예쁘개 안내해 주고 있는 올레길 18코스 표지판

 

용천수탐방길을 따라 용천수를 관람하다 보니 조천진성과 연북정을 만납니다.

 

 

조천진성은 조선시대의 관문역할을 하던 곳에 있는 작은 진성으로, 제주도에 조선시대 성으로 몇 안 되는 곳이기도 하고, 원형 그대로 보존된 성이라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아울러 조천진성에 자리한 연북정은 유배되어 온 사람들이 당시의 제주도 관문이었던 이곳에서 한양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며 북녘의 임금에 대한 사모의 충정을 보낸다 하여 지어진 정자입니다.

 

연북정

조천진성은 조선시대의 제주도 관문이었고, 연북정은 육지에서 유배되어온 사람들이 유배가 풀리기를 고대하며 북쪽의 한양에 있는 임금을 사모한다는 의미로 연북정이란 이름으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오매불망 한양을 바라보았을 제주 조천 연북정과 조천진성

 

조천진성 성벽의 둘레는 128m로 9개의 진성 중 규모가 작은 편으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이 육지와 연결된 성문 1개만 갖춘 독특한 구조입니다.

 

조천항 모습

예로부터 제주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교통 중심지였던 자연포구 조천포를 항만으로 개발하여 조천항이 되었습니다.

 

조천항에서 바라본 조천 앞바다 풍경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고 잔뜩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도는 제법 세게 치고 있네요.

 

조천리 새콧당(고망할망당)

옛날 이 마을에 사는 장 동지라는 영감이 육지에서 구휼미를 싣고 오던 중 배에 구멍이 나 침몰하게 생겼는데, 그때 뱀 한 마리가 몸으로 구멍을 막아주어 무사히 조천항에 닿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새콧당은 그 뱀을 모신 사당으로 뱀이 살기 편하도록 구멍(제주어로 고망)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조천항 모습

 

타원형의 바다 만이 형성된 모습

 

올레길 18코스 마지막 지점인 조천만세동산으로 가다 보니 봉수대가 하나 보입니다.

 

조천연대인데요.

제주도에는 각 방호소나 수전소에 몇 개씩의 연대가 퍼져 있어 통신케 되어 있었는데 그중 하나입니다.

조천연대는 대체로 원형대로 보존되어 높이 4m, 가로 8m, 세로 10m이고, 여기에 12명의 망지기가 교대로 근무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조천연대에서 바라본 풍경

 

제주올레 19코스 공식안내소가 나옵니다.

올레길 18코스 종점이자 올레길 19코스 시작점인 것이죠.

 

올레길 19코스 표지석

각 코스의 전체 경로와 경유지, 화장실 위치 등이 상세히 그려져 있습니다.

 

올레길 19코스는 조천만세동산에서 시작하여 신흥리 백사장 - 함덕해수욕장 - 나븡숭이 4.3기념관 - 북촌포구 동명대 - 동복리 마을운동장 - 김녕농로 - 김녕서포구에 이르는 총길이 19.4km, 소요시간 6~7시간입니다.

 

 

18코스 마지막부분을 걷고 이어서 올레길 19코스를 이어서 걸었습니다.

 

제주 올레길 19코스 - 조천만세동산, 함덕해수욕장, 서우봉 , 너븐숭이 4.3기념관, 북촌리

 

제주올레 19코스 공식안내소에서 100여미터 올라오면 제주항일기념관이 있는 조천만세동산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구경을 하고 올레길 19코스를 계속 걸어갔습니다.

 

올레길 19코스, 조천만세동산 및 제주항일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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