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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조선 11대임금 중종의 비 단경왕후의 능, 양주 온릉

by 휴식같은 친구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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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조선 11대 임금 중종의 비 단경왕후의 능, 양주 온릉

 

 

양주 온릉은 조선 11대 임금이었던 중종의 첫 번째 왕비였던 단경왕후의 능입니다.

1499년(연산군 5)에 익창부원군 신수근의 딸로 성종의 둘째 아들인 진성대군인 중종과 혼인하여 부부인이 되었고, 1506년 중종반정으로 남편 중종이 왕위에 오르자 왕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신수근이 중종반정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왕비가 된 지 7일 만에 폐위되었고, 1515년(중종 10) 두 번째 왕비인 장경왕후가 세상을 떠나도 폐비된 상태에서 71세의 생을 마감하고 친정인 거창 신씨의 묘역인 지금의 자리에 안장되었다고 합니다.

단경왕후의 능은 182년의 세월이 지난 다음인 1739년(영조 15)에 단경왕후로 복위되고 묘를 능으로 올랴 온릉이라 하였습니다.

양주에 조선왕릉이 있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양주 온릉을 관람함으로써 남한에 있는 40기의 조선왕릉은 모두 관람하게 되었는데요.

조선 11대 왕인 중종의 비 단경왕후의 양주 온릉 이야기입니다.

 

양주 온릉은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신수근은 성종 대에 우부 승지, 첨지중추부사, 호조 참의에 올랐고, 연산군 대에 승지, 선위사, 우승지, 도승지, 이조 판서, 우찬성에 올랐었는데요.

사위인 진성대군(중종)을 옹립하고 함께 반정을 도모하자는 박원종 등의 교섭을 거절했다가 중종반정이 이루어지자 살해되었습니다.

 

 

신수근이 중종반정을 반대한 이유는 누이가 연산군의 왕비로 있었던 터라 누이와 딸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중종반정으로 사위는 왕에, 딸은 왕비에 책봉되었으나, 정작 아버지 신수근은 누이와 딸 둘을 모두 보호하기 위해 반란을 반대했었다고 이해가 됩니다.

사후에 딸은 단경왕후로 복위되고, 신수근은 왕의 장인으로서 영의정에 추증되고 익창부원군에 추봉 되었습니다.

 

양주 온릉 관람안내

 

관람시간 2~5, 9~10월 09:00~18:00, 6~8월 09:00~18:30, 11~1월 09:00~17:30(30분전 입장마감)

휴무일(휴관일) 매주 월요일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

관람 소요시간 10분 ~ 30분

 

조선왕릉 중에서 입장료를 안받는 유일한 곳인 듯하네요.

양주 온릉은 균사시설 보호구역 내에 있어서 그동안 개방하고 있지 않다가 2019년 11월에 개방을 시작했습니다.

 

 

조선왕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로 확인해 보세요.

 

조선왕릉 총정리 (분포, 구성, 관람안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이야기

 

온릉 진입로

 

입구에서 가까워 10분이면 왕릉을 모두 관람할 수 있고, 숲길을 걷는다면 20~30분 정도 추가하면 됩니다.

 

온릉 재실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입니다.

 

온릉은 사후에 왕후로 복원된 무덤이다 보니 처음부터 조선왕릉의 형식을 갖추지 못했던 능입니다.

단종의 영월 장릉을 예로 삼고, 죽은 후 왕비의 무덤으로 봉해진 신덕왕후의 정릉과 정순왕후의 사릉을 따라 능역을 정비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왕릉] 한양에서 가장 먼 조선 6대왕 단종의 능, 영월 장릉

정릉, 태조의 비 신덕왕후의 조선왕릉

[조선왕릉] 조선 6대왕 단종의 비 정순왕후의 릉, 사릉과 사릉역사문화관

 

온릉의 홍살문

그리고 왼쪽 길은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향로, 우측 낮은 길은 왕이 걷는 어로입니다.

 

온릉 정자각

 

정자각은 제사를 모시는 건물로 제향 공간의 중심적인 건물입니다.

경청과 배위청으로 나뉘며 2개가 합쳐진 모양이 정(丁) 자를 닮았다 하여 정자각이라고 부릅니다.

 

우측에는 수복방으로 보이는 터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수복방은 능을 지키는 수복들이 근무하는 곳입니다.

 

온릉 비각

비각은 능 주인의 업적을 기록한 신도비를 세운 곳을 말합니다.

 

조선왕릉, 양주 온릉

단경왕후가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봉분 주위로 석양, 석호 각 1쌍, 상석 1좌, 망주석 1쌍이 있고, 봉분 뒤쪽으로 곡장(나지막한 담)을 설치하였습니다.

봉분 아랫단에는 문인석과 석마 각 1쌍을 마주 세우고, 중앙에 사각 장명등을 설치하였습니다.

 

 

병풍석과 난간석은 물론 무인석을 생략하고, 동물 석상을 절반으로 줄인 것은 추봉된 왕비릉의 예에 따른 것입니다.

 

정자각에서 바라본 단경왕후의 능

 

온릉의 제향일은 음력 12월 7일이네요.

 

정자각에서 바라본 온릉 홍살문

 

온릉 일대 모습

 

온릉 앞에는 금천교 형식을 만들어 둔 공간도 보입니다.

 

 

중종반정으로 남편이 왕위에 올라 왕비의 신분이 되었지만, 친정아버지가 반정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7일 만에 페비되어 평생을 일반 백성으로 살아야 했던 단경왕후.

사후에 복위된 게 무슨 소용이 있었겠냐만은 그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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