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같은 여행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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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작은 할머니 (in 영등포아트홀)

영등포아트홀에서 영등포연극협회가 준비한 연극 '작은 할머니'가 공연된다고 해서 일찌감치 예매를 했습니다. 연극 작은 할머니는 결혼을 앞둔 손녀에게 할머니가 왜 자신이 작은 할머니가 되었는지에 대한 과거 이야기를 풀어놓는 형태로 진행되는데요. 한 가정의 씨받이로 들어온 작은댁이 3년 동안 아이를 낳지 못해 갈등을 겪다 이듬해 아들을 낳고, 이후 한국전쟁으로 인해 큰댁이 숨지면서 이어진 고된 삶을 그려내고 있는 연극입니다. 탤런트이자 배우인 정종준과 박형준 등 유명 배우가 캐스팅된 연극이기도 합니다.영등포 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작은 할머니에 대한 내용입니다. 연극 작은 할머니가 공연되는 영등포아트홀 영등포아트홀은 옛 영등포구민회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2009년에 개관한 복합문화센터로 영등포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대통령 집무실에서 미디어아트와 여행 전시공간으로 확 바뀐 청와대 사랑채

대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면 용산 대통령실 생활을 접고 다시 청와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관람이 종료되기 전에 청와대 관람을 했습니다. 예약시간이 남아 있어 차도 마실 겸 청와대 앞에 있는 청와대 사랑채에 잠시 들렀습니다.청와대 사랑채는 서너 번 관람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방문해 보니 대통령 집무실 등 대통령 위주의 전시관이 미디어아트와 여행 전시공간으로 확 바뀌어 있더군요. 앞으로 청와대가 대통령 품으로 돌아간다면 이곳 사랑채 역시 대통령과 관련된 전시공간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청와대 사랑채의 상설전시장인 트래블 라이브러리와 미디어아트, 그리고 기획전시인 연화 전시모습을 담았습니다. 청와대 사랑채청와대 서쪽 효자동 삼거리 서쪽에 있고, 인근에 경복궁과 무궁화동산, ..

서울도심 시간이 멈춘 곳, 통의동 보안여관 - 보안 1942 아트스페이스, 카페 보안, 보안책방

마지막일지 모를 청와대 관람을 위해 통의동 경복궁 서쪽 담장을 따라 걸어가다가 오래된 건물이 하나 보여 들어갔습니다. 청와대 대통령 품으로? 청와대 영빈관, 본관과 관저 담기 지난 60년 넘게 종로구 통의동에서 보안여관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해 온 곳인데요.오랜 세월 여관으로써 나그네들을 위한 공간이었기에 머묾과 떠남이 공존하는 장소이며, 문화생산자들과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향유하는 사람들의 공간이기도 했던 곳입니다. 통의동 보안여관(보안 1942)은 1936년 지어진 목조 여관건물인데요.서정주는 이곳에서 문학동인지인 '시인부락'이 창간함으로써 한국근대문학의 발상지이자, 2004년까지 실제 여관으로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머물렀던 생활문화유적입니다.특히 1930~40년대에는 시인 서정주, 김동리, 오장환 등 ..

당산동 당산역 감자탕 맛집, 해주반

서울 당산동 당산역에 ‘감자탕 맛집’으로 입소문 난 식당, 해주반이 있습니다.예전부터 꼭 가봐야지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드디어 이번에 방문하게 되었네요. 진한 국물에 실한 뼈가 들어간 감자탕과 속을 확 풀어주는 뼈해장국이 이곳의 대표 메뉴입니다.식당 이름에서부터 전통과 정성이 느껴지듯, 한 상 가득 정갈하게 차려지는 음식에서 따뜻한 집밥의 온기가 전해지는 곳이었습니다. 점심과 저녁시간이면 줄이 늘어설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인데, 저녁 마감시간에 임박해서 여유롭게 뼈해장국에 소주 한 잔 하고 왔습니다. 해주반은 당산역 8번 출구에서 150m 정도 떨어진 양평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주반이란 뜻은 뭘까요?가게에도 인터넷에도 나와 있지 않아 Chat GPT에 물어봤습니다. '해주반'은 조선시대 황해도 ..

오랜만에 찾은 행주대첩 승전지, 행주산성

행주산성은 1593년(선조 26)에 행주대첩을 이룬 역사적인 현장입니다. 행주대첩은 한산도대첩, 진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불리는 행주대첩의 전승지인데요.권율 장군(도원수)을 중심으로 2,300여명의 정예병과 승병과 의병은 물론 부녀자들까지 합세한 3,000여명이 10배인 3만여 명의 왜군을 물리친 곳입니다. 이때 부녀자들은 긴치마를 짧게 잘라 돌을 날라 싸우면서 행주치마라는 말이 유래했는데요.오랜만에 녹색의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은 행주산성을 찾아 올랐습니다. 행주산성 입구인 대첩문 행주산성에서는 매년 1월 1일에 행주산성 해맞이 행사가 열리고요.3월 14일엔 행주대첩을 이끈 충장공 권율 대원수(장군)와 호국영령들의 공적을 기리는 행주대첩제가 열립니다. 아울러 행주산성 아래, 행주산성 역사..

익선동 맛집, 멕시코 타코 맛집인 엘까르니따스 익선점

오늘은 익선동에서의 멕시코 음식인 타코 맛집, 엘까르니따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타코(Taco)는 토르티야에 고기, 해산물, 채소, 치즈 등 다양한 재료들을 넣어서 먹는 멕시코의 대표 전통요리인데요.토르티야에 다양한 재료들을 첨가해서 먹는 일종의 멕시코식 샌드위치인 것입니다.토르티야에 속을 채운 뒤 말아서 튀기기도 하며, 타코는 주로 스낵으로 또는 더운 애피타이저로 먹기도 합니다. 토르티야는 옥수수 전병으로 만든 일명 납작빵을 가리키는데요.16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이 멕시코 해안에 발을 디뎠을 때, 수천 년간 재배해 온 옥수수를 발견하고 석회수에 담갔다가 갈아서 가루로 반죽을 만들어 납작하게 핀다음 구운 것을 토르티야라고 불렀다고 합니다.지금은 옥수수 전분이 아닌 밀가루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

[북촌] 한식문화공간 이음 (한식갤러리, 전통주갤러리, 이음카페, 수운잡방 전시)

종로 북촌 헌법재판소 맞은편에는 한식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인 한식문화공간 이음이 있습니다.무료관람이라고 적혀 있어 한 번 들러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잠시 관람하고 왔네요. 한식진흥원은 한식과 한식산업의 진흥을 위해 설립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공공기관인데요.한국의 세계화, K-컬처의 영향으로 K-푸드 역시 널리 알리는 데 첨병역할로 바쁜 기관 중 하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식문화공간 이음은 한식진흥원에서 K-푸드의 저변화를 위해 설립한 곳으로 한식 관련 전시와 교육, 공연, 도서관 등이 있는데요.식품명인체험관과 한식배움터,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인 이음카페, 한식갤러리, 전통주갤러리, 한식도서관 등이 있습니다. 아울러 특별전으로 '수운잡방에서 K-푸드까지' 전시가 열리고 ..

청와대 대통령 품으로? 청와대 영빈관, 본관과 관저 담기

청와대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거처이자 집무실로 오랫동안 국가 권력의 상징이자 정치의 중심지 역할을 해 오던 곳입니다.미국의 백악관, 러시아의 크렘린궁처럼 한국의 청와대로 불리며 국가의 상징인 곳이었죠. 2022년 5월 10일, 새로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권위주의 청산과 국민과의 소통강화, 국가운영 효율성 등을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고 청와대를 국민에 개방한 바 있습니다.하지만, 결론적으로 돈은 돈대로 쓰고, 권위주의는 여전히 진행형이고, 국민과의 소통은 더욱 불통으로, 국가운영은 파탄이 날 지경이 되었습니다. 실패한 대통령으로 대선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유력 대통령으로 지명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청와대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탄핵 후 대통령 궐..

남양주 시가올 비빔국수, 중독되는 비빔국수 맛집

지난번에 수레국화를 보기 위해 남양주 삼패한강에 들렀는데요.6월 초까지 파란 꽃이 일렁이는 수레국화와 사계절 아름다운 삼패한강공원의 자작나무숲을 보면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남양주 삼패한강공원 자작나무숲길과 수레국화 점점 더워지는 날씨, 이제 찬 음식이 생각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삼패한강공원에 들어가기 전, 고산로 길가에 시가올 비빔국수라는 식당이 눈에 띄어 무작정 들어갔는데요. 팥칼국수와 비빔국수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팥칼국수도 맛있었지만 비빔국수는 지금까지 먹어본 것들 중에서 최고의 맛집이라고 할 정도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여태 이런 맛집을 모르고 지나가다니....ㅠㅠ 시가올 비빔국수는 서울에서 강변북로를 타고 가다가 수석 IC에서 양평방향으로 우회전하면 고산로로 이어지는데요.고산로변에서 우측..

문경 진남교반 카페, 영강 전망의 그로체 카페

지난 연휴, 예천에 갔다가 서울로 올라오는 길.커피가 마시고 싶어 진남교반 전망의 예쁜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곳, 그로체(Groche) 커피 바로 앞에 영강이 흐르고 토끼비리가 지나는 절벽이 있는 경북팔경 중 1경인 진남교반 풍경을 고스란히 접하면서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인데요.인근에 있는 카페 진남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카페진남이 올드한 이미지라면 그로체는 세련된 분위기이고,카페진남은 고모산성과 진남휴게소, 영강이 보이는 풍경이라면, 그로체는 영강과 토끼비라 아래 절벽 풍경이 매력적인 카페입니다. 문경 진남교반 풍경 맛집, 카페 진남 문경 카페 그로체는 문경대로 옆 영강을 따라 이어진 진남 1길에 있습니다.카페 그로체 옆에는 숙박을 하는 스케이그로체가 있고, 강을 ..

세종포천고속도로 휴게소, 링 형태의 상공형 휴게소인 처인휴게소

지난 연휴에 처음으로 세종포천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세종포천고속도로(고속국도 제29호선)는 세종시와 경기도 포천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약 176.3km의 고속도로입니다.서울에서 세종시로의 접근이 수월해졌고, 부수적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도 가져왔습니다.지난 2017년에 1단계인 구리~포천 구간, 44.6km가 개통했고(구리포천고속도로),금년 1월 1일엔 2단계인 안성~구리 구간, 72.2km가 개통했습니다.왕복 6차로로 건설되었고, 국내 최초로 용인에서 남안성까지의 31.1km 구간이 제한속도 120km/h까지 달릴 수 있더군요.마지막으로 3단계는 세종~안성 구간, 59.5km가 2026년 12월 개통을 목적으로 공사 중에 있습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120km/h 구간,..

푸르른 신록 속 고즈넉한 시간, 예천 용문사 봄 나들이

예천 용문면 용문산에 있는 용문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지사의 말사로 통일신라시대인 870년에 두운선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인데요.오래된 사찰이다 보니 윤장대와 팔상탱 등 보물이 가득하고, 조선시대 태자와 왕비의 태실이 있는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지난 연휴 때 부처님 오신 날 다음날에 찾았는데, 전날의 북적거림은 온데간데없이 고즈넉한 사찰 본연의 모습이었고, 용문산의 수려한 산속에 파묻혀 있는 푸르른 신록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사찰이 시간이었습니다. 보물이 가득한 천년고찰, 용문사는 거의 7년 만에 찾았는데요.이번엔 용문사 보물들은 물론 정조의 맏아들인 문효세자 태실까지 있어 왕의 기운이 서려있는 천년고찰로 통하는 곳입니다. 부처님 오신날 다음날 정오 무렵에 찾은 용문사 주차장전날의 혼잡스러움은 온데간데없이 ..

경인 아라뱃길 산책, 시천나루 선착장(시천가람터) 일대 봄 풍경

모처럼 봄바람을 쐬며 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경인 아라뱃길은 서울 개화동 한강에서 인천 정서진의 서해안과 연결하는 길이 18km, 폭 80m, 수심 6.3m의 인공수로를 말하는데요.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이어진 정서진로는 왕복 2차선, 최고시속 50km로 달리는 길인데, 차량이 많지 않고 아라뱃길을 조망하면서 달릴 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무척 좋은 곳입니다. 아라타워 전망대, 서해바다와 정서진 풍경 경인 아라뱃길 매화동산, 푸드트럭 카페 커피와 토스트 경인 아라뱃길 전망대, 아라마루 휴게소의 아라마루 전망대 경인 아라뱃길 매화동산에 잠시 멈춰서 푸드트럭 카페에서 토스트로 간단히 간식을 먹었습니다,그리고 아라뱃길 자전거길 쪽으로 내려와 잠시 걸었는데, 시천나루 선착장(시천가람터)..

봄의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인천 드림파크는 1992년부터 2,600만 수도권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들을 처리하는 쓰레기 매립장에 조성된 공원입니다.서울의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등으로 변모한 것처럼 드림파크 역시 지저분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시민들을 위한 생태문화 친환경 공간으로 변모한 곳이지요. 지금은 1, 2매립지 용량이 다해 야생화공원과 드림파크 CC 등이 조성되어 있고, 현재 3매립장에 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드림파크는 겨울 동안 개방하고 있지 않다가 4월부터 다시 개방하고 있는데요.연둣빛 풍경으로 색감이 고운 싱그러움이 가득 느껴지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풍경을 담았습니다. 드림파크 주차장 인천 드림파크는 전체 면적이 1600만㎡(484만평)로 축구장 2,300개 만한 규모인데요.1매립장은..

미사리 한강 무료전망대, 하남 유니온파크 유니온타워

미사경정공원 겹벚꽃을 보러 갔다가 미사리 경정장 한 바퀴를 돌며 봄의 연둣빛 풍경을 마음껏 누렸습니다.첫 방문이 겨울이었고, 이번 방문이 두 번째였는데, 미사경정공원의 싱그러움이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미사리 경정장] 겹벚꽃 끝물이어도 싱그러운 하남 미사경정공원 그리고 미사경정공원 동쪽에 있는 하남 유니온파크의 유니온타워.예전부터 미사대로를 달라다 보면 전망대가 보여 언제 한 번 들려야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찾게 되었습니다. 105m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미사리 일대와 한강전망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는데요.이제 지나가는 길이면 무조건 들러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전망도 보고, 무인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남시 신장동, 미사리에 있는 있는 하남 유니온타워 하남 유니온파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