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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제주 올레길 19코스 - 조천만세동산, 함덕해수욕장, 서우봉 , 너븐숭이 4.3기념관, 북촌리

by 휴식같은 친구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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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9코스 - 조천만세동산, 함덕해수욕장, 서우봉 , 너븐숭이 4.3기념관, 북촌리포구

 

 

제주 올레길 18코스 일부분을 걷고, 올레길 19코스 시작점인 조천만세동산 앞 제주올레 19코스 공식 안내소에 도착했습니다.

 

제주 올레길 18코스 - 조천 용천수탐방길, 관북정, 조천연대, 조천만세동산

 

제주 올레길 19코스는 조천만세동산, 제주항일기념관에서 시작하여 신흥리 백사장 - 함덕해수욕장 - 서우봉 둘레길 - 너븐숭이 4.3기념관 - 동복리 - 김녕농로 - 김녕서포구까지 총 19.4km, 소요시간 6~7시간에 이르는 구간입니다.

 

바다와 오름, 곶자왈, 마을, 밭 등 제주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들을 지루할 틈 없이 펼쳐 보여주며, 제주 항일운동의 현장인 조천만세동산과 4.3 당시 큰 피해를 입은 북촌리의 너븐숭이 4.3기념관에서 제주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제주 올레길 19코스 중에서 조천만세동산에서 동복리까지 4/5 구간을 걸으며 그 풍경을 담았습니다.

 

제주 올레길 18코스 마지막 지점이자 올레길 19코스 시작점인 조천만세동산 앞 제주올레 19코스 공식 안내소입니다.

 

올레길 19코스 안내 표지석에는 각 코스의 전체 경로와 경유지, 화장실 위치 등이 상세히 그려져 있습니다.

 

길을 건너면 조천만세동산부터 본격적인 올레길 19코스가 시작됩니다.

 

조천만세동산은 일제강점기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되었던 곳으로 3.1운동의 일환으로 1919년 3월 21일부터 3월 24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자주독립을 외치며 '조천만세운동'을 펼쳤던 곳입니다.

 

 

처음에는 미밋동산으로 불리다가 광복 이후 삼일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만세동산으로 바뀌었으며, 이후에는 삼일절 행사를 이곳에서 치르고 있습니다.

조천만세동산에는 3.1 독립운동기념탑과 애국선열 추모탑, 제주항일기념관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애국선열 추모탑

 

제주항일기념관

 

제주항일기념관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제주 조천읍을 중심으로 일어난 항일독립운동을 기념하고 관련된 역사적 자료를 보존, 수집하는 전시관으로 1997년 8월 15일 개장한 곳입니다.

 

 

2020년 항일기념관 제21종 박물관으로 등록되었으며 내부에는 당시의 상황을 디오라마로 재현하였고, 각종 역사기록물을 전시하고 있고 특히 제주 3대 항일운동에 대해서 자세히 전시하고 있답니다.

 

올레길 19코스, 조천만세동산 및 제주항일기념관

 

조천만세동산을 빠져나오니 들판이 펼쳐지고, 초록초록한 보리밭이 보이네요.

 

새 농작물을 심기 위한 준비하고 있는 밭도 보입니다.

 

제주의 밭 풍경을 한참 걸어 나오니 신흥리 해안가로 진입합니다.

 

해안가의 휴식 테이블

 

바로 앞에 전망대가 있어서 올라갔습니다.

 

신흥리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올레길 19코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물이 많이 들어온 상태라 걷는 길이 물에 잠겨 있네요.

 

그 바다 한 복판에서 낚시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카페 겸 펜션인 바람과 바다

제주도 바닷가 앞에 이런 집 하나 지어서 살고 싶다는...

 

해안을 따라 걸어가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듭니다.

이래서 제주도가 좋습니다.

 

고남 불턱

불턱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갈 준비하거나 휴식을 하는 곳입니다.

아울러 어장의 위치를 파악하고 물질작업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전수하기도 합니다.

 

신흥리 관곶이라는 곳입니다.

전망대와 포토존이 갖추어져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죠.

 

관곶에서는 해남 땅끝마을과 가장 가까운 83km가 떨어진 곳입니다.

조천관 시대에 조천포구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곶이란 의미로 관곶이라 부르며, 제주 울돌목이라 할 만큼 지나가는 배가 뒤집어질 정도로 파도가 거센 곳이라 합니다.

 

 

제주도에서 해남 땅끝마을이 가장 가까운 곳, 신흥리 관곶 풍경

 

관곶에 있는 문개항아리에서 운영하는 돌고래 전망대

가끔 운수 좋은 날 돌고레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다시 올레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하얀 등대도 보이고,

 

해안가 옆 들판을 걸어갑니다.

 

신흥해수욕장 방향 모습과 멀리 서우봉이 보입니다.

 

이곳에도 환해장성 터가 있습니다.

환해장성은 바다로부터 침입해 오는 적을 방비하기 위하여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쌓은 것입니다.

 

환해장성 모습

 

환해장성은 제주도 연안의 해안선을 따라 빙 둘러쌓아 그 길이가 300여 리(120km)에 이른다고 합니다.

고려 원종 11년에 여몽연합군이 삼별초가 진도를 근거지로 삼자 제주도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쌓았으나, 오히려 삼별초가 들어와 환해장성으로 여몽연합군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 곳입니다.

 

탐라의 만리장성, 제주 온평리 환해장성

 

신흥리 봉수대가 툭 튀어나온 지형에 자리하고 있네요.

 

신흥리 백사장에 도착

 

신흥리 해수욕장은 오목하게 들어앉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밀물 때에는 맑고 투명한 물빛이 신비롭고, 썰물 때에는 백사장 전체에 물이 모두 빠쟈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지금은 밀물 때라 물로 가득한 모습이네요.

 

제주 올레길 19코스, 신흥해수욕장(신흥백사장) 및 신흥리 방사탑

 

신흥리 해수욕장 백사장에는 물에 잠겨있는 2개의 방사탑이 있습니다.

신흥리 마을 사람들은 탑을 세운 방향이 허하다고 하여 남쪽과 북쪽에 1기씩 세운 것입니다.

 

 

이 방사탑으로 마을에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남쪽에 포구에 있는 탑은 큰개탑(생이탑)이라 하여 탑의 상단부가 오목하여 음탑을 뜻하고, 북쪽에 있는 탑은 오다리탑(생이탑)이라고 하고 탑 위에는 길쭉한 돌이 세워져 있어서 양탑이라고 합니다.

 

신흥해수욕장에서 사잇길로 올라가니 무지개 도로가 나옵니다.

 

쇠물깍

신흥리 큰물에서 단물이 아래쪽 바다로 흐르는 내인데요.

돈물깍, 쉐물깍이라고도 불립니다.

 

쇠물깍은 신흥리의 발상지이며, 삶의 터전인데요.

바위구멍에서 물이 솟아 바다로 흐르는 용천수로 음용수로 사용했고, 가뭄 시에는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의 농업용수로도 쓰였습니다.

 

신흥물이라고 하는 용천수

신흥리에는 5개의 용천수가 있다고 합니다.

 

비석들이 세워져 있네요.

 

이곳은 큰물

 

암반 틈에서 용출하여 쇠물깍 옛 포구가 있는 바다로 흐르는 용천수입니다.

넘친 물은 배추나 나물 따위의 채소를 씻는데 사용했고, 이 산물은 여잦(제주도어로 여자) 물이라고 하여 신흥리 설촌 배경이 되는 곳입니다.

 

신흥초등학교 옛배움터에는 제주 다문화교육센터가 들어서 있습니다.

학교가 예쁘고 좋아 보이는데 인구절벽으로 폐교가 된 모양이네요.

 

올레길 19코스에 있는 미소 부동산

 

미소부동산 바깥에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을 위해 커피포트와 1회용 커피, 물을 준비해 두고 있고 귤도 올려져 있습니다.

너무 감사!

 

그냥 갈 수가 없겠죠?

마침 오랜시간 올레길을 걷다 보니 출출하기도 하고 목도 마르고 하니 꿀맛입니다.

미소 부동산 사장님 감사드려요~

 

노랗게 익어가는 밀밭도 보이고, 잘 익어가는 양파밭도 보입니다.

 

이런 시골에 피부숍도 있네요.

피부미인 뉴스킨 조천점입니다.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올레길 19코스는 함덕해수욕장 가기 전에 다시 해안길로 나왔습니다.

 

정주항

 

정주항은 사람 손에 길들여졌던 남방큰돌고래 4마리가 고향 제주바다로 나간 곳이라고 합니다.

 

이제 함덕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흐린 날씨에도 바다색이 너무나 아름다운 옥빛을 띠고 있습니다.

 

서우봉

 

잠시 해안가 방파제에 앉아 쉬었다 갑니다.

옥빛 바다를 바라보며 쉼이 있는 시간, 행복합니다.

 

함덕해수욕장 서쪽 해변

 

야자수가 아름다운 해변이네요.

 

 

함덕해수욕장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제주시내에서 동쪽으로 14㎞ 떨어져 있습니다.

원래는 바다였던 곳이었으나 바다가 낮아지면서 10∼15m의 패사층이 넓게 이루어졌으며, 이 패사층의 밑바닥을 이룬 지질은 현무암으로 그 암초가 군데군데 드러나 있어 더욱 아름다운 해수욕장입니다.

 

함덕 서우봉해변/ 함덕해수욕장 풍경

 

함덕해수욕장 바닷가 전망대로 가는 길

 

카페 델몬도

함덕해수욕장 해변과 바다, 서우봉이 너무나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카페입니다.

 

함덕 서우봉해변의 멋진 카페, 카페 델문도(Delmoondo)

 

함덕해수욕장 동쪽해변 모습

이제 더워지면서 제주도 3대 해수욕장이라는 명성답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피서지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제주 올레길 19코스 서우봉과 서우봉 둘레길로 향합니다.

 

서우봉 입구

 

서우봉은 함덕리에 있는 해발고도 113.3m의 기생화산으로 함덕서우봉해변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동쪽 바다를 바라보는 조망이 좋아 해마다 서우봉일출제가 열리고 있는 곳입니다.

 

역사적으로는 진도에서 거제로 피신해 온 삼별초군이 마지막으로 저항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김방경 장군과 삼별초군의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이라 합니다.

 

 

서우봉 아래에는 올레길 19코스가 지나며 산 정상에 오르면 함덕서우봉해변과 함덕리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며, 서우봉은 함덕해변과 함께 함덕리 대표 명소로 꼽히는 곳입니다.

 

제주 올레길 19코스, 함덕 서우봉 둘레길과 서우봉 일제진지동굴(몬주기알)

[제주오름] 서우봉과 서우봉 둘레길(서모정상, 망오름)

 

서우봉에서 바라본 함덕해수욕장과 함덕리 풍경

 

낙조전망대를 지나 이제 올레길 19코스에 따라 서우봉을 내려갑니다.

 

이곳은 북촌리입니다.

 

북촌리에 있는 너븐숭이 4.3 기념관

제주 4.3 사건 유적지만 보면 항상 가슴이 아립니다.

 

제주 4·3 사건의 상징인 조천읍 북촌리에 2009년 설립된 기념관으로, 4·3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후세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북촌리에서 당시 436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는데, 당시의 기록을 영상과 전시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제주 4.3사건 현장, 조천 북촌리 너븐숭이 4.3기념관

 

이곳은 당시 4.3 사건 때 희생된 애기무덤이라고 합니다.

죽은 어른들은 다른 곳에 이장되었으나, 어린아이들은 임시 매장한 상태 그대로 이곳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아기들까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이렇게 죽이기까지 했을까요? ㅠㅠ

 

436위의 제주 4·3 희생자 북촌 영위라 적힌 제주 4.3 희생자 원혼위령비입니다.

 

너븐숭이 4.3 기념관을 나오니 대나무밭이 있는 올레길이 나타납니다.

 

다시 북촌리 해안가로 나왔네요.

 

북촌리 해안가에 자리한 북촌교회

 

북촌포구

 

제주 조천읍, 북촌리 및 북촌포구 풍경

 

북촌포구를 따라 나와 숲길을 걸으면 남쪽에 있는 일주동로를 만납니다.

 

일주동로를 건너 다시 산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북촌동굴

120m의 용암동굴로 용암이 땅 위로 흐르면서 만들어진 동굴입니다.

밖에서 살짝 볼 수는 있네요.

 

조천우회로 대로로 나왔습니다.

 

조천우회로를 따라 400여 미터 가면 길을 건너 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위 사진의 길을 건너 동복마을 운동장을 지나 김녕서포구에 이르면 올레길 19코스 종점이자 20코스 시작점입니다.

 

올레길 19코스 방향

 

여기까지만 걷고 도로를 따라 동복리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동복리 해안가에 자리한 런던베이글뮤지엄 제주점

 

 

최근 카페 공백에 새로 들어선 베이글 카페인데요.

새벽부터 줄 서서 베이글을 먹기 위해 엄청 많이들 찾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커피와 베이글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구좌읍 동복리 카페] 매일 줄 세우는 빵집, 런던 베이글 뮤지엄 제주

 

올레길 19코스는 여기까지 걸었고요.

사진으로 보는 곳이 올레길 19코스 종점에 해당됩니다.

 

18코스 일부와 19코스를 건 길이는 약 18km, 걸음수만 3만보에 육박한 하루였네요.

아침 9시 30분 정도 출발해 이곳에 오후 3시 가까이 되었으니 6시간 가까이 소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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