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알아보기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알아보기

 

 

저번 연휴에 청와대 사랑채에 가니 한국관광전시관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더라고요.

 

청와대 사랑채, 서울 가볼만한 곳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미래 세대에 전달할만한 인류 보편적 가치가 있는 자연이나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유산을 말합니다.

움직이기 힘든 부동산이 대상이며, 박물관 내부에 있는 조각이나 회화, 동·식물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엔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2021년 7월 27일 최종 업데이트)

 

청와대 사랑채에는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라이브러리가 있는데, 그곳에 전시되어 있는 내용으로 정리했습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중국의 만리장성, 인도의 아잔타 석굴,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 등은 널리 알려진 세계 문화유산들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그리고 복합유산인데요.

 

 

문화유산은 기념물, 건축물, 기념조각 및 회화, 고고 유물 및 구조물, 금석문, 혈거유적지 및 혼합유적지 가운데 역사, 예술, 학문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는 유산입니다.

 

자연유산은 무기적 또는 생물학적 생성물로부터 이룩된 자연의 기념물을 의미하고요,

보합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입니다.

 

세계유산 현황을 보니 2018년 8월 기준으로 전 세계 167개국에 총 1,121점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2020년 1월 기준으로 총 15개입니다.

 

해인사 장경판전(1995), 종묘(1995), 석굴암과 불국사(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2000), 경주역사지구(2000)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조선왕릉(2009)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마을과 양동마을(2010) 

남한산성(2014) 

백제역사지구(2015)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 

한국의 서원(2019) 

한국의 갯벌(2021)

 

1.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경남 합천군 가야산에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은 13세기에 제작된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기 위해 지어진 목판 보관용 건축물입니다.

주불전 뒤 언덕 위에 세워진 단층 목조건물로 15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해 지어졌고, 창건 당시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대장경 자체도 인류의 중요한 기록유산이지만 판전 또한 매우 아름답고 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유산입니다.

 

장경판전은 2개의 긴 중심 건물 사이에 작은 2개의 건물이 하나의 마당을 두고 마주 보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건물 자체는 장식적 의장이 적어 간결, 소박하며 조선 초기의 목구조 형식을 보여줍니다.

 

2. 종묘(1995년)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봉안한 사당입니다.

왕이 국가의 안위를 기원하기 위해 문무백관과 함께 정기적으로 제사에 참여한 공간으로 왕실의 상징성과 정통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의 유교적 왕실 제례 건축으로서 공간계획 방식이 매우 독특하고 그 보존 상태도 우수합니다.

14세기 말에 창건되어 유지되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 17세기 초에 중건하고 필요에 따라 증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중심 건물인 정전은 정면이 매우 길고 건물 앞마당과 일체를 이루는 모습으로 동서양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예외적인 건축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종묘제례악 불리는 제사 의례가 진행되고 있고, 제사에는 종묘제례악의 음악과 춤이 동반됩니다.

 

조선왕조의 상징적 문화유산, 종묘와 종묘제례

 

3. 석굴암과 불국사(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는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고대 불교유적입니다.

석굴암을 불상을 모신 석굴이고, 불국사는 사찰건축물이죠.

경주시 토함산에 위치하며, 두 유산은 8세기 후반에 같은 인물이 계획해 조영하였으며 비슷한 시기에 완공되었습니다.

 

 

석굴암은 화강암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쌓아 만든 인공석굴로 원형의 주실 중앙에 본존불을 안치하고 그 주위 벽면에 보살상, 나한상, 신장상 등을 조화롭게 배치했습니다.

불국사는 인공적으로 쌓은 석조 기단 위에 지은 목조건축물로 고대 불교 건축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세계 유일 인공석굴, 석굴암

 세계문화유산 불국사(다보탑, 석가탑, 대웅전)

 경주 불국사 2탄(무설전, 관음전과 비로전, 나한전과 극락전, 불국사 박물관)

 

4. 창덕궁(1997년)

 

창덕궁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조선시대 궁궐입니다.

건축과 조경이 잘 조화된 종합 환경디자인 사례이면서 동시에 한국적인 공간 분위기를 읽게 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15세기 초에 정궁인 경복궁 동쪽에 이궁으로 조성되었고, 그에 따라 애초의 건립 목적이나 도성 내에 자리한 입지도 경복궁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창덕궁은 경복궁의 이궁으로 조선 전기의 약 200여 년동안 왕의 통치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나 16세기 말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고, 그 후 가장 먼저 중건되며 250여 년 동안 조선왕실의 정궁 역할을 했습니다.

건축사에 있어 조선시대 궁궐의 한 전형을 보여주며, 후원의 조경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왕실 정원으로 가치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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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원화성(1997년)

 

화성은 경기도 수원에 있는 조선시대 성곽입니다.

정조가 자신의 부친인 장헌세자의 묘를 옮기면서 읍치소를 이전하고, 주민을 이주시킬 수 있는 신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방어목적으로 건설하였습니다.

1794년 2월에 착공하여 2년 반에 걸친 공사 후 완공되었으며, 성곽 길이는 5.74km, 높이 4~6m의 성벽이 130ha의 면적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6.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2000년)

 

한국의 고인돌은 거대한 바위를 이용해 만들어진 선사시대 거석기념물로 무덤의 일종이며, 고창과 화순, 강화도 세 지역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한 지역에 수백 기 이상의 고인돌이 집중 분포하고 있고,  형식의 다양성과 밀집도 면에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이 세 지역의 고인돌은 고인돌 문화의 형성과정과 함께 한국 청동기시대의 사회구조 및 동북아시아 선사시대의 문화교류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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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주역사지구(2000년)

 

경주역사지구에는 조각, 탑, 사지, 궁궐지, 왕릉, 산성을 비롯해 신라시대의 뛰어난 불교유적과 생활유적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특히 7세기부터 10세기 사이의 유적이 많으며 이들 유적을 통해 신라 고유의 탁월한 예술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주역사지구는 다양한 불교유적을 포함하는 남산지구, 옛 왕궁터였던 월성지구, 많은 고분들이 모여있는 대릉원지구, 불교사찰 유적지인 황룡사지구, 방어용 산성이 위치한 산성지구 등 5개 지구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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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총면적 18,846ha 규모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천장과 바닥이 다양한 색의 탄산염 동굴생성물로 이루어지고 어두운 용암 벽으로 둘러싸인 특징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계로 손꼽히는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바다에서 솟아올라 극적인 장관을 연출하는 요새 모양의 성산일출봉 응회구, 폭포와 다양한 모양의 암석, 물이 고인 분화구가 있는 한국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의 세 구역으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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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조선왕릉(2009년)  

 

조선왕릉은 18개 지역에 흩어져 있고, 총 40기에 달합니다.

1408년부터 1966년까지 5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왕릉은 선조와 그 업적을 기리고 존경을 표하며, 왕실의 권위를 다지는 한편 능묘의 훼손을 막는 역할을 했습니다.

왕릉은 뛰어난 자연경관 속에 자리하고, 보통 남쪽에 물이 있고 뒤로는 언덕에 의해 보호되는 배산임수의 터이며, 멀리 산들로 둘러싸인 이상적인 자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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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마을과 양동마을(2010년) 

 

14세기~15세기에 조성된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은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씨족마을입니다.

숲이 우거진 산을 뒤로하고, 강과 탁 트인 농경지를 바라보는 마을의 입지와 배치는 조선시대 초기의 유교적 양반문화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마을에는 종가와 양반들의 기거했던 목조가옥, 정자와 정사, 사원과 사당, 옛 평민들이 모여 살던 흙집과 초가집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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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남한산성(2014년) 

 

서울에서 남동쪽으로 25km 떨어진 산지에 축성된 남한산성은 조선시대 유사시를 대비해 임시 수도로서 역할을 담당하도록 건설된 산성입니다.

 

남한산성의 초기 유적에는 7세기 것도 있지만 이후 수 차례 축성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지방의 도성이면서 아직도 대를 이어 주민들과 거주하는 도시인 남한산성의 성곽 안쪽에는 당시에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군사, 민간, 종교 시설 건축물의 증거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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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백제역사지구(2015년)

 

백제역사지구는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3개 지역에 분포된 8개의 고고학 유적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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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시대 백제의 2번째 수도였던 익산의 왕궁리 유적입니다.

 

 

백제는 중국의 도시계획 원칙, 건축기술, 예술, 종교를 수용하고 백제화 하였고, 일본 및 동아시아로 전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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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구성하는 7개의 사찰인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는 종합적인 불교 승원으로서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찰입니다.

한국 불교의 개방성을 대표하면서 승가공동체의 신앙, 수행, 일상생활의 중심지이자 승원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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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한국의 서원(2019년)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성리학 교육 시설의 한 유형으로, 16세기 중반부터 17세기 중반에까지 향촌 지식인인 사림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 

 

성리학에 기반한 한국 사회 문화 전통의 특출한 증거로 전국의 9개 서원인 영주 소수서원, 안동의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장성 필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논산 돈암서원이 그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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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한국의 갯벌 - 자연유산

조2-21년 7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한국의 갯벌이 두 번째 자연유선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한국의 갯벌에는 서천 갯벌(충남 서천), 고창 갯벌(전북 고창), 신안 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 갯벌(전남 보성, 순천) 등입니다.

 

 

이렇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문화재는 총 15개입니다.

가 본 곳은 링크로 연결해 뒀으니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클릭해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블로그로 작성하지 않은 곳까지 합하면 거의 90%는 다녀온 것 같습니다.

참 열심히 많이도 다닌 것 같습니다.ㅎㅎ